실패와 좌절은, 하나님 영광을 가리는 것일까?

|  

[크리스찬북뉴스 칼럼]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하는 자리

▲ⓒpixabay

▲ⓒpixabay

파리 올림픽이 폐막한 지도 3주가 지났다. 메달이라는 목표를 위해 선의의 경쟁을 펼친 선수들의 땀과 도전 정신이 돋보였다. 모두 노력했고, 그 결과를 성적으로 받았다. 대부분 사람들의 기억엔 금메달리스트가 남게 될 것이다.

시상식이나 영화제에서 수상을 하는 이들 중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라는 고백을 하는 이들이 있다. 어떤 이들은 이것이 큰 용기를 필요로 한다고 말하고, 어떤 이들은 단지 입술의 고백일 뿐 큰 의미는 없다고 치부하기도 한다.

문제는 많은 이들이 은연중에 높은 지위, 사람들에게 영향을 많이 끼칠 수 있는 높은 자리에 올라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정말 그러한가? 정말 금메달이 아니면 혹은 메달 순위 밖이거나 결선에도 못 오른 사람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없는 것인가?

성공을 통해서만 영광이 드러나고, 실패와 좌절을 통해서는 하나님의 영광이 가려지는 것인가?

부유하고 명예를 가진 자와 가난하고 비천한 자의 환경이나 조건으로 인해 하나님의 영광이 높아지거나 가려지는가?

성공의 때에만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할 자격이 있고, 실패 시에는 그렇지 못하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싶다. 하나님은 우리 행위를 통해 영광이 더해지거나 감해지는 속성을 가지신 분이 아니다. 각자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위치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하며 사는 것이 바른 성도의 태도이다.

로마서 말씀처럼.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영광이 그에게 세세에 있으리로다 아멘(롬 11:36)”.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이든 주께로부터 받지 않은 것이 없다는 ‘사실’을 굳게 믿으라.

어떤 이는 많이 받고, 어떤 이는 적게 받았을 뿐이다. 소유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중심과 동기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을 기뻐하고, 그분의 영광을 위한 열망으로 살고 있다면 잘하고 있는 것이다.

사나 죽으나,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순탄할 때나 역경을 만날 때나 불변하는 사랑으로 붙드시고 지키시는 삼위 하나님을 믿음으로 붙들고 사는 사람만이 환경과 상관없이 자족할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라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너희는 하나님께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고 예수는 하나님께로서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속함이 되셨으니 기록된바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하라 함과 같게 하려 함이니라(고전 1:27-31)”.

김성욱
크리스찬북뉴스 명예편집위원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외항선교회

국내외 거점 항구마다 지회 설립하고 선교사 파송 앞장

입항한 해외 선원들 복음 전해 로고스호 등 승선 선교활동도 남아공 등 해외에도 지회 설치 현재는 디아스포라 선교 관심 1974년 창립해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한 한국 최초 자생적 선교단체 ‘한국외항선교회(Korea Habor Evangelism, Inc., 이사장 김삼환 목사, 총재 이…

원크라이

2025 원크라이, 1월 3일… “기도, 국가적 위기 돌파하는 힘”

어수선한 시국, 깨어 기도해야 합력해 선 이루시는 통로 돼야 나라 향한 하나님 계획 이뤄야 한국교회, 선교적 교회 전환을 천만 선교사 시대 여는 새해로 게토화 아닌 국가·시대 섬겨야 매년 새해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원크라이(One Cry)’ 기도…

황덕영 미래목회포럼 대표회장 “소망을 주는 통로 되길”

황덕영 미래목회포럼 대표 “소망의 통로 되길”

AI위 등 신설해 위원회 중심으로 개편 ‘정답’ 제시하고 ‘싱크탱크’ 역할 충실 정성진 목사 “자기 확증의 갈등 계속… 내 생각 내려놓고 성경에서 길 찾길” 미래목회포럼(이하 미목포) 신임 대표회장에 황덕영 목사(새중앙교회 담임)가 취임했다. 미목포는…

한교총 제8대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취임 감사예배

김종혁 한교총 대표회장 “연합‧회복‧부흥에 최선”

원로들, 엄중한 시국에서 역할 당부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 제8대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 취임 감사예배가 12일(목) 오전 11시 서대문교회(예장 합동)에서 열렸다. 박병선 목사의(공동대표회장, 합신 총회장)의 인도로 드려진 예배는 류…

국회 성탄트리 점등식

“여야 정쟁 치열하지만, 그럴수록 성탄의 빛 필요”

인카네이션, 듣기만 해도 설레 성탄, 수수께끼 같은 하나님의 사랑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어 가장 신비롭고 아름다운 사랑 정치적 입장은 다를 수 있지만 예수와 믿음 안에서 하나 됨을 불과 1주일 전 전쟁터 같았던 국회의사당 한복판에서, 여야 의원들이 손…

시리아

박해감시단체, 시리아 기독교인 대상 ‘인종 청소’ 경고

시리아에서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이끄는 반군이 수만 명의 시민들에게 식량을 공급할 수 있는 인도적 물품을 압류한 가운데, 이러한 상황이 인종청소에 해당된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왔다. 시리아에서 현장 지원 네트워크를 유지해 온 미국 박해 감시단체 ‘…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