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굽에서 가나안까지, 반드시 가야 할 길”… 2024 명성교회 9월 특새 성황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5일간 매일 5만여 명 참석

▲첫날인 3일 설교하는 김삼환 목사. ⓒ명성교회

▲첫날인 3일 설교하는 김삼환 목사. ⓒ명성교회

2024 명성교회(담임 김하나 목사, 원로 김삼환 목사) 9월 특별새벽집회가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매일 새벽 개최됐다.

2024 특새는 ‘애굽에서 가나안까지(출 3:8)’라는 주제로 매일 오전 5시 50분(1부), 오전 7시(2부), 오전 8시 30분(3부) 등 3부로 나뉘어 명성교회 원로 김삼환 목사가 직접 강사로 나섰다.

이번 특별새벽집회에는 명성교회 본당인 예루살렘과 부속 건물 등 현장 예배뿐 아니라 유튜브와 C채널 등 온라인을 통해 하루 평균 5만여 명(5일 누적 15만여 명)이 참여했다. 김삼환 목사는 주일인 8일 저녁예배에서도 특새에 이어 말씀을 나눴다.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구세주

첫날인 3일 ‘애굽에서 가나안까지(신 1:29-31)’ 설교에 이어 4일과 5일에는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구세주(롬 8:1-8)’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김삼환 목사는 “우리 인간을 모든 저주와 멸망, 죄와 사망에서 건지시기 위해,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셨다. 하나님은 한 혈통, 한 민족을 통해 ‘내가 메시아를 보낸다’고 약속하셨다”며 “구약의 율법과 제사는 한 사람도 구원할 수도 의인을 만들 수도 없었지만,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십자가로 다 이루시고 우리를 구원하셨다”고 말했다.

▲성도들이 기도하고 있다. ⓒ명성교회

▲성도들이 기도하고 있다. ⓒ명성교회

김 목사는 “이제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을 나의 구주로 영접하므로 구원을 얻는 것이다. 애굽에서, 바로의 저주에서 해방되는 조건은 단 하나,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라며 “예수 그리스도를 얻기 위해 애굽을 떠나고, 버리라. 그의 백성, 그의 제자, 그의 성도가 되자. 그와 함께 세세무궁한 가나안의 축복이 함께하시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또 “사람에게는 두 길밖에 없다. 애굽에서 애굽의 사랑하고 애굽 사람이 될 것인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그의 백성이 될 것인가”라며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훈련을 받아야 한다. 믿음의 훈련이다. 신약의 광야 교회를 통해 열심히 배우고 연습하고 사모하면서, 하나님 원하시는 자녀가 돼야 한다. 하나님과 그의 아들이 위대하시고, 그에게 능력이 있음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 과거와 현재와 미래

6일에는 ‘예수 그리스도, 과거와 현재, 미래: 오직 주님(계 1:4-8)’이라는 제목으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삶은 시간과 과정, 생애와 사역이 다 아름답고 가치 있고 영광스럽다”며 “반면 그가 없는 삶은 아무리 높아도, 다 가져도, 최고의 권력과 인기와 부유함도 다 헛되다. 인생이 끝날 때 남은 것이 없다”고 운을 뗐다.

김삼환 목사는 “맥아더 장군이 이름 없는 광석 ‘크로마이트(chromite)’라는 암호명으로 인천상륙작전으로 우리나라를 구원했듯, 마귀에게 점령당한 이 세상을 하나님께서 구원하셨다. 우리 인간의 모든 문제를 오직 한 분,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 해결하셨다. 그 이름을 높이고 찬양해야 한다”며 “구원의 암호는 무엇인가? 바로 ‘믿음’이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라는 암호를 정확히 말해야 한다. 날 위해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만이 나의 구주이시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예수님만 잘 믿고 훈련받으면, 애굽에 살아도 감옥에 살아도 가나안이다. 그러나 가나안에 살아도 믿음으로 살지 않으면 애굽이 되는 것”이라며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믿음의 훈련을 받은 사람은 어떤 일을 맡겨도 감당할 수 있고, 어떠한 어려움이 와도 이길 수 있고, 빈손으로 가도 야곱의 복을 받고 어떤 시험도 감당하며 그를 배반하지 않고 교만하지 않는다”고 했다.

▲김삼환 목사가 축도하고 있다.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가 축도하고 있다. ⓒ명성교회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 이뤄지다

마지막 날인 7일에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이 이루어졌습니다(마 28:18-20)’라는 제목으로 “사람의 제일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를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것(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제1문)’이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가 범죄하여 이 목적을 마귀에게 빼앗겼다”며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해방된 목적도 광야에서 드리는 제사(예배)였고, 가나안에 들어가서도 그들이 할 일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참 예배를 드리는 것이었다. 그것이 우리의 목적”이라고 역설했다.

김삼환 목사는 “내 안에 성령이 함께하시는 능력은 하나님 아들의 영으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고 감사하며 영광 돌리는 아담의 원래 자리를 회복하게 하신다. 성령이 오심으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참된 예배의 시대가 오게 됐다”며 “모든 죄에서 해방되어 성령, 하나님의 영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오셔서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 이것이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신 목적이다. 그러므로 이제 바쁘게 살지도 말고, 복잡하게 살지도 말고, 욕심도 버리고, 헛된 일에서 자유함을 얻고, 예배드리는 일에 집중하라”고 권면했다.

김 목사는 “성령으로 충만한 그리스도인에게는 사명이 있다. 예수 믿고 구원 받아야 할 온 세계 온 인류에게 복음을 증거하는 증인의 삶(행 1:8)을 살아야 한다”며 “사명이 없는 교회는 죽은 교회이나, 성령으로 예배하는 교회는 살아 있는 교회이다. 위기의 시대, 어디에 길이 있는가?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강조했다.

▲김삼환 목사가 8일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유튜브

▲김삼환 목사가 8일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유튜브

김삼환 목사는 8일 주일 찬양예배에서도 ‘애굽에서 가나안까지(출 3:8)’라는 제목으로 1시간 30분 동안 말씀을 이어갔다. 그는 “우리 가정도 교회도 애굽에서 가나안까지 가는 여정 속에 있다. 주님께서 우리 모두를 가나안이라는 목적지까지 인도해 주실 것이다. 능력의 하나님께서 가진 것 없는 우리가 반드시 가야 할 곳까지 넉넉히 인도해 주실 것”이라며 “특새 기간 동안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오늘 기도하는 여러분에게 성령과 기도의 능력이 함께하시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1980년 설립된 명성교회는 그해 9월부터 새벽집회를 시작해, 한 해도 쉬지 않고 매년 3월과 9월마다 특별새벽집회를 열고 있다. 특히 이번 집회에는 일본과 온두라스 등에서 50여 명의 교회 지도자들과 평신도들이 입국해 집회에 참여했다.

현장에서는 외국 참가자들을 위해 영어와 중국어 동시통역, 장애인들을 위한 수어 통역도 진행됐다. 이와 함께 예루살렘 성전 지하 1층 로비에서 1980년부터 진행된 집회 주제들이 담긴 포스터와 성도들의 참석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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