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교단, 평강제일교회 이탈측 불법행위 조사처리위 구성키로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제109회 총회 열고 결의… 규탄 성명서도 채택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교단 제109회 총회가 5일 평강제일교회 예루살렘 성전에서 개최됐다. 총회 후 총대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교단 제109회 총회가 5일 평강제일교회 예루살렘 성전에서 개최됐다. 총회 후 총대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교단(총회장 김규완 목사, 평강제일교회의 소속 교단이며 예장 합동과는 다름. -편집자 주) 제109회 총회가 5일 평강제일교회 예루살렘 성전에서 개최됐다.

서기 강모세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1부 예배에서 총회장 김규완 목사는 ‘이리로 올라오라’(계 4:1-5)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로마의 박해로 핍박받던 기독교가 끝까지 순교를 각오하며 믿음을 지킨 성도들로 인해 결국 로마를 변화시켰다”며 “사도 요한과 같이 어려운 목회사역의 현장에서도 총대원들이 믿음을 지키며 승리하자”고 권면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는 축사에서 “전 세계 교회가 자유주의로 물들어가는 상황에서 합동교단 총회가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게 해드리는 개혁주의 보수신앙을 지켜 달라”고 전했다.

114명의 국내외 총대들이 참여한 가운데 3부 회무처리 임원선출에서는 선거관리위원장 성여호수아 목사가 총회장 단독후보 김규완 목사의 접수 내역을 보고했으며 총대원들은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나머지 임원들은 제108회기 임원들을 유임하기로 결의했다.

해외 대회장으로는 미주대회장 김바울 목사(올랜도 푸른동산교회), 아시아대회장 강태진 목사(일본 사이타마 은총교회)를 임명했다.

기존 임원진은 총회장 김규완 목사(광주 쉴만한물가교회), 부총회장 유종훈 목사(평강제일교회), 장로 부총회장 송인호 장로, 해외 부총회장 이은식 목사(미국 뉴저지 미들랜드 장로교회), 해외 장로 부총회장 페리 탄디오노 장로, 서기 강모세 목사, 부서기 김영수 목사, 회록서기 변제준 목사, 부회록 서기 이천국 목사, 회계 박에녹 목사, 총무 홍봉준 목사, 협동총무 유사무엘 목사 등이다.

▲제109회기 총회 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109회기 총회 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어 서울남노회가 올린 헌의안 처리와 합동교단총회 소속 대표교회인 평강제일교회의 분쟁과 관련한 성명서 채택의 건을 특별 사항으로 다뤘다.

서울남노회는 ①평강 이탈측(이승현) 사이비단체(세계구속사 말씀본부 포함) 규정의 건 ②제108회 총회의 ‘불법집회 참여금지’ 위반자에 대한 실태조사 및 총회의 권징재판 청구의 건에 대해 ‘조사처리위원회’를 구성해 처리하게 해달라는 안건을 헌의했다. 이에 총대들은 만장일치로 조사처리위원회 구성과 임원회에 구성 전권을 위임하는 것에 동의했다.

기타안건에서는 지난 108회 임원회에서 지난 1년 동안 있었던 이승현 씨 등 16명의 목사 면직의 건과 ‘총회 제명자들의 집회와 모임 참여금지 결정’ 이후 진행된 사항에 대해 보고했으며 이를 성명서로 발표하기로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성명은 제108회 총회에서 면직 및 제명 처분한 16명 목회자들의 불법행위와 이들이 주도하는 평강 이탈측의 모임은 장로교 신조와 본 교단의 헌법에 어긋나며 심지어 사이비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평강 이탈측의 불법 목사임직과 별도의 예배 및 헌금 수거, 세례 거행, 기관 및 교구활동 등은 명백한 이탈행위라고 규정했다. 총대원들은 “불법행위를 널리 알리고 적극 대처하겠다”며 성명서 발표를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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