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비방 기사 내보낸 언론사 대표, 공개 사과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최초 보도 잘못 인정으로 일단락

▲ⓒ픽사베이

▲ⓒ픽사베이

한쪽의 일방적 허위 주장을 검증 없이 사실인 양 보도해 심각한 피해를 입힌 한 교계 언론사 대표가 이를 공식 석상에서 사과했다.

크리스챤OO은 지난해 9월 448호 지면 신문을 통해 세계복음화전도협회 류광수 목사가 과거 사망 교통사고를 일으켰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류 목사를 종교 사기꾼으로 모는 등 10여 개가 넘는 의혹을 제기하며 비방하는 전면기사를 내보낸 바 있다. 그러나 해당 기사는 류 목사 반대파의 일방적 제보를 사실확인 없이 게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도 내용이 허위로 드러나 문제가 커지자, 해당 언론사를 운영하는 Y장로는 지난 7일 전북 무주 예장 개혁총회 장로연합수련회를 찾아 수련회 참석자들 앞에서 공개 사과에 나섰다.

Y장로는 “말씀드릴 부분이 있어 왔다. 지난해 9월 기사 때문에 여러분들의 마음이 상당히 섭섭하고 전도에도 많은 지장을 줬을 것”이라며 “미처 확인하지 못했고, 심층취재 부분들이 부족했다. 대단히 유감스럽고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Y장로는 해당 보도 후 타 매체 언론인들이 같은 내용을 취재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미처 확인하지 못한 부분이 있으니 잘 챙기라고 이야기했고, 그간 사정도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방적 주장만 게재하다 보니, 이쪽의 반론 자료나 해명할 수 있는 여유를 드리지 못했다. 미안함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며 “앞으로 여러분들이 얼마든지 해명과 주장을 확인하고 취재해서 여러분들이 복음 사역에 앞장서고 전도 사역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그의 공개 사과를 들은 한 참석자가 “사과하시는 것인가?”라고 묻자, Y장로는 “예”라고 답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말로만 하지 말고 사과를 기사화하라”고 지적하자, Y장로는 “자료를 주시면 얼마든지 변론과 해명을 할 수 있고, 사과하는 기회를 갖겠다”고 머리를 숙였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영화 더크리스마스 성우

총기 소유는 안 되고, 낙태 살인은 괜찮은가?

“우리는 38만 3,000명의 어린이가 총기 폭력에 노출된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이 숫자를 잘 생각해 보세요. 당신의 자녀가 아닐 때는 그저 숫자일 뿐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정상적인 일이 …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행사모

“사모가 건강해야, 교회가 힘이 납니다”

영적·정신적·신체적·대인관계 건강 목회자 부부 행복해야 교회도 행복 은혜받은 사모들이 다른 사모 도와 ‘행복한 사모대학’ 20주년 기념 감사예배 및 행복축제가 12월 10일 오후 서울 중랑구 은혜제일교회(담임 최원호 목사)에서 개최됐다. 한국가정상담…

제주평화인권헌장

“제주평화인권헌장 선포 보류 환영… 완전 폐지하라”

합의 없는 일방적 제정 안 돼 도민 참여단 100명, 공개해야 이미 헌법으로 보호받고 있어 의견 전달 설명식 공청회 문제 제주평화인권헌장 선포가 제주도민들의 반대로 보류된 가운데, 인권헌장을 완전히 폐지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10일 오전 제주시 제주…

중국 박해

中 정부, 가정교회 헌금을 ‘사기범죄’로 규정

중국 정부가 미등록 가정교회를 ‘사기 단체’로 규정한 데 대해, 변호사, 인권운동가, 종교 지도자들은 “종교 또는 신앙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강력히 규탄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중국 인권 변호사 단체는 최근 성명에서 “중국 공산당이 가…

기침 총회

기침 이욥 총회장 “교단 화합 위해 헌신하겠다”

기독교대한침례회(기침)는 12월 9일 대전 한국침례신학대학교(총장 피영민) 교단기념 대강당에서 제80대 총회장 이욥 목사와 22대 총무 김일엽 목사의 이·취임 감사예배를 개최했다. 1부 이·취임 감사예배는 총회 교육부장 김성열 목사(만남의교회) 사회로 한국침…

한림원

“유신진화론, 무신론·불가지론으로 귀결될 위험 있어”

루터, 이행득의에서 이신득의로 하나님의 義, 심판에서 십자가로 로마가톨릭 전통 뿌리채 뒤엎어 기독교 넘어 세계 역사의 새 지평 깊은 성경연구로 복음진리 발견 교회 위협 반복음적 사상 배격을 ‘유신진화론,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학술대…

이영훈 김영걸 손현보

비상계엄 후 첫 주일 설교… “정쟁 그치고, 사랑과 용서로 하나 돼야”

이영훈 목사 “하나님 심판 있어” 김영걸 목사 “성명서보다 기도” 손현보 목사 “염려 대신 기도를” 이찬수·박한수 목사 “기도할 때”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첫 주일인 12월 8일, 교단장들을 비롯한 한국교회 주요 목회자들은 나라를 위한 기도를 강력히…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