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예전 재현한 기성 총회 ‘회개와 상생을 위한 예배’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사중복음, 예배 형식에 대입”

▲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이대웅 기자
기성 총회의 이날 ‘회개와 상생을 위한 예배’는 전통 예전을 재현한 것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참석한 목회자들은 초대교회를 재현한 듯한 성찬식과 예배 순서가 인상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오주영 목사(엘림교회)는 이날 예전에 대해 “초대교회 예배 형식을 현대화시키고, 저희 교단 중생·성결·신유·재림의 사중복음을 입례와 말씀, 성찬과 파송으로 대입시킨 예배로 디자인했다”며 “성결교회로서 의미를 담은 특별한 예배로, 총회 <예배와 예식서(2016)>에도 담겨 있다”고 소개했다.

설명에 따르면 예배 순서 중 ‘고백의 기도와 용서의 확인’은 종교개혁자들의 전통으로서, 가톨릭교회와 달리 참회하는 자의 용서를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의 권위에서 찾았다.

▲참석자들이 손을 잡은 채 기도하고 있다. ⓒ총회

▲참석자들이 손을 잡은 채 기도하고 있다. ⓒ총회
‘자비송’은 초대교회부터 불리던 것으로 ‘주님,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는 고백의 말씀에 근거하고, 총회 <예배와 예식서(2016)> 주일예배 항목에 등장한다.

‘영광송’은 죄 용서받은 기쁨 중 성부·성자·성령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는 회중들의 감사와 기쁨의 찬양이다(눅 3:14; 17:11-19).

‘감화기도’는 성경봉독과 설교에 앞서, 읽고 선포된 말씀을 깨달을 수 있도록 성령의 조명을 구하는 기도로서, 초대교회와 종교개혁자들의 전통이다. ‘화답송’은 성경봉독 후 시편을 노래하던 구약 시대 전통에서 비롯됐다.

‘신앙의 확인’은 세례받을 때 고백했던 사도신경으로서, 오늘 주신 말씀에 대한 응답 차원이다. 이날도 진행된 북을 치며 찬양과 기도를 독려하는 것은, 초기 성결교회 부흥집회 전통이라고 한다.

▲(오른쪽부터) 류승동 총회장이 한기채 전 총회장에게 성찬의 빵을 나누고 있다. ⓒ총회

▲(오른쪽부터) 류승동 총회장이 한기채 전 총회장에게 성찬의 빵을 나누고 있다. ⓒ총회
‘초대교회 봉헌’은 헌금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주신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응답으로, 성찬을 위한 빵과 포도주를 주님의 탁자 위에 드렸다.

‘대감사기도’는 성찬 예전의 핵심이다. 초대교회는 성찬을 거행할 때, 단순히 성찬에 관련된 말씀을 읽어주는 내레이션식 성찬을 거행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절정을 이룬 삼위일체 하나님의 창조와 인류 구원의 역사를 전체적으로 요약하는 내용을 기도했다.

초대교회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대감사기도’ 핵심 요소들은 ①예배인사 ②도입기도 ③상투스 ④제정사 ⑤기념/봉헌사 ⑥성령임재 기도 ⑦송영 등이다.

‘예배인사와 마음을 주께 올리는 기도’는 모든 사람을 성찬기도로 초청하는 집례자와 회중 사이의 여는 대화다. ‘도입기도’는 성부 하나님의 창조와 성자 하나님의 구속, 그리고 성령 하나님의 성결의 은혜를 감사하는 기도다.

▲(왼쪽부터) 노성배 장로부총회장과 류승동 총회장, 안성우 목사부총회장 등이 기도하고 있다. ⓒ총회

▲(왼쪽부터) 노성배 장로부총회장과 류승동 총회장, 안성우 목사부총회장 등이 기도하고 있다. ⓒ총회
‘도입기도’와 함께 나오는 ‘마음을 주께 올림(Sursum Corda)’은 초대교회가 성찬예배 시 오직 하나님에게만 사용하던 고백으로서, 우리의 모든 지성과 감성을 끌어 올려 주님께로 향한다는 의미이다.

‘상투스(Sanctus)’는 ‘거룩하다’는 말을 세 번 노래하는 것(사 6:3; 계 4:8)으로, 지상의 교회가 천상의 교회와 함께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찬송하는 내용이다.

‘제정사’는 주님께서 최후의 만찬석상에서 성찬을 제정하시고 이를 계속하라고 명령하신 말씀이다. ‘기념-봉헌사’는 제정사 이후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고 하신 말씀에서 나온 것이다.

‘성령임재 기도’는 초대교회 전통으로 하나님께서 성령을 보내주셔서 봉헌물과 봉헌물을 받는 그리스도인들을 거룩하게 하시고, 신자들이 그리스도의 몸과 피에 참여하는 일을 통하여 자양분을 공급받아 회복하며, 부활하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어, 세상에서 주님의 사역을 감당하며, 주의 재림 가운데 완성될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며 신실한 믿음의 삶을 살게 해달라는 청원하는 기도이다.

▲기도회 마지막 시간 이신웅 목사가 축도하고 있다. ⓒ총회

▲기도회 마지막 시간 이신웅 목사가 축도하고 있다. ⓒ총회
‘송영’은 성찬기도의 장엄한 결론으로, 삼위일체 하나님께 대한 영원한 감사와 회중의 ‘아멘’으로 끝난다.

성찬의 집례자는 초대교회부터 현대까지 예수께서 식탁에서 하셨던 주요 4가지 동작을 반복했다. ①이것은(빵 또는 잔) ‘가지다’, ‘감사기도 하다’, (빵을)‘떼다’, ‘주다’로써 ②집례자는 빵을 주면서 “그리스도의 몸”(또는 그리스도의 피)이라고 한다. ③회중은 식탁 앞으로 나와 오른손을 펴고, 왼손을 오른손 아래 십자가 형태로 받친 채로 ④빵(또는 잔)을 받으면서 “아멘” 이라고 응답한다(요한 크리소스토무스).

‘파송기원’에서 “마라나타”는 성경 시대부터 재림의 신앙을 고백하며 사용했던 가장 오래된 파송 구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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