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유휴 공간서 펼쳐지는 지자체형 ‘초등돌봄’ 실험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남양주시, 오남소망교회에 초등돌봄센터 상상누리터 열어

“다음세대 교회의 몫이기에 함께하기로”

▲오남소망교회 전경.

▲오남소망교회 전경.
경기도 남양주시와 교회가 전국 최초로 마련한 지자체형 초등돌봄센터 ‘상상누리터’가 개소됐다. 상상누리터는 돌봄 수요가 많지만 시설이 부족한 지역에서 지역사회와 협력해 돌봄 체계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비교적 한산한 평일에 유휴(비어있는) 공간을 활용한 사업인데, 교회가 공간을 내놓고 돌봄 사업에 손을 내민 것이다. 맞벌이 부부의 최대 고충 가운데 하나인 자녀 보육에 있어서 지역교회가 한 축을 담당하는 것인데, 향후 다른 지자체와 지역교회으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남양주시는 최근 오남소망교회(이대복 목사)를 비롯해 열린교회(김원태 목사), 물댄동산교회(정종한 목사)와 함께 진접소망교회(최용기 목사), 다산중앙교회(최식 목사), 예정교회(설동욱 목사)에게 수탁해 상상누리터를 3개 개소했고, 3개 개소를 준비 중이다.

상상누리터에 참여하는 교회들은 남양주시로부터 센터 직원들의 인건비와 시설 운영비를 매달 지원받는다.

오남소망교회 이대복 목사는 “교인들이 ‘우리 교회가 지역사회와 함께 다음세대를 도울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며 “분명한 건 다음세대에 대한 교육은 결국 교회의 몫이라 생각한다. 상상누리터의 순항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광덕 시장은 “아이들에게 행복한 삶을 선물하기 위해 마을 공동체가 끈끈하게 연결돼 사랑과 재능, 그리고 자원을 나눌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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