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예수님 사랑, 예수님 자랑’ 회복을”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지구촌교회 30주년, 최성은 목사 (下)

▲최성은 목사는 지난해 출간된 <하나님의 신비한 섭리를 신뢰하라>에서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는 것은 다음 세대를 세우는 일”이라며 “우리가 누리는 은혜와 부흥과 축복을 그들에게 흘려보내는 것이 다음 세대를 세우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대웅 기자
▲최성은 목사는 지난해 출간된 <하나님의 신비한 섭리를 신뢰하라>에서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는 것은 다음 세대를 세우는 일”이라며 “우리가 누리는 은혜와 부흥과 축복을 그들에게 흘려보내는 것이 다음 세대를 세우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대웅 기자

지구촌교회 최성은 목사는 지난 12일 공개된 30주년 기념 목양편지에서 “민족치유 세상변화의 비전을 위해 주님의 핏값으로 이 땅 가운데 세우신 지구촌교회가 어느덧 30주년을 맞이하게 됐다”며 “이제 30년의 아름다운 믿음의 여정을 돌아볼 뿐 아니라, 현재의 우리를 더욱 든든히 세우고 미래 우리 다음 세대들을 통해 이뤄질 하나님 나라를 함께 꿈꿔보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5월 26일 첫 창립 기념예배에서는 이동원 원로목사가 설교했으며, 이날 오후 6시 창립 30주년 기념 영구제직 임직식을 진행했다. 이후 6월 2일 두 번째 창립 기념예배에서는 최성은 목사가 설교하며, 이날 오후 6시 창립 30주년 기념 동역교회 홈커밍 페스티벌을 실시한다. 이 자리에는 지구촌교회 모든 성도들은 물론, 교회 출신 성도들과 동역 교회 성도들, 온라인으로 예배드린 모든 이들이 함께 현장에서 30주년의 감격과 감사, 기쁨을 나눌 예정이다.

다음은 “우리처럼 연약한 자들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사랑,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게 하시는 주님을 찬양한다”는 최성은 목사와의 인터뷰 두 번째 내용.

목장 교회에 사활 걸고 사역 중
부임 6개월 만에 코로나19 상황
목장 통해 하나로 초대교회 재현
이 시대 대안, 목장 교회라 단언
돌보고, 나누고, 전하는 3대 원칙
위로 하나님, 옆으로 이웃과 나눔

-지구촌교회 부임 후 5년째 시무 중이신데, 사역의 중점은 어디에 두고 계시는지요.

“사역은 계승과 발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복음적 강단 사역을 통한 복음의 우선성 강조, 소그룹 사역을 통한 건강한 신앙생활, 다양한 기도 사역을 통한 영성 극대화, 다양한 구제와 긍휼 사역,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통한 복음 전도와 선교 사역입니다. 지난 5년 동안 여기에 계속 올인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부임하기 전부터 지구촌교회는 목장 교회에 사활을 걸고 사역해 왔습니다. 저 또한 이동원 원로 목사님과 지구촌교회 성도님들이 일궈온 목장교회 사역이라는 소중한 영적 발자취를 이어나가고 싶은 마음으로 사역하고 있습니다.

저는 교회에 부임한 지 6개월 만에 코로나 팬데믹 상황을 만났습니다. 전 세계가 몸살을 앓게 된 대재앙 앞에, 많은 교회가 고통을 받았습니다. 이때 지구촌교회가 힘써온 목장교회 사역이 더욱 빛을 발했다고 생각합니다.

목장에 속한 성도가 어려움을 당할 때 십시일반 돈을 모아 어려운 목장 식구를 돕기도 하고, 직접 대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비대면으로 끊임없이 목장 모임을 가져온 결과, 성도들이 흩어지지 않고 믿음 안에 하나 되어 어려운 팬데믹 시기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가히 초대교회 목장교회를 재현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때문에 저는 현 시대 교회의 대안은 목장교회라 감히 단언합니다.

제가 중점을 둔 목장교회 사역은 세 단어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목장교회 사역의 세 가지 원칙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바로 ‘돌보고(Caring for), 나누고(Sharing with), 전하고(Reaching out)’입니다.

먼저 ‘돌보고’는 예수님께서 이 땅에 계실 때 갈릴리를 두루 다니시며 귀신 들린 사람, 병든 사람들을 고쳐주셨던 것처럼, 영적으로나 육신적으로 굶주리고 지친 사람들을 돌보는 것이 목장교회의 첫 번째 원칙입니다.

‘나누고’는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사역하실 때 평범한 인간의 몸이셨기 때문에 몹시 피곤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럴 때일수록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하셨고, 제자들에게 자신의 상황을 숨김없이 나누셨습니다. 믿음 생활은 위로는 하나님과의 나눔, 그리고 옆으로는 사람들과의 나눔이 균형을 이루고 조화를 이룰 때 건강해집니다(삶을 나누고, 말씀을 나누고, 물질을 나누고).

‘전하고’는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전도하기 위해 오셨기 때문에, 우리는 목장을 통해 복음 전도를 목장의 중심사역으로 감당하고 있습니다. 소그룹 모임이 서로 돌보고 이야기 나누는 것에서 끝나면, 교회에서의 모임이라 해도 생동감을 잃게 됩니다. 지구촌교회가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건강하게 세워져 올 수 있었던 것은 목장교회 사역의 이 세 가지 원칙을 고수해 왔기 때문입니다.”

▲최성은 목사가 지역 섬김 및 전도를 위한 &lsquo;블레싱 전주&rsquo; 사역 중 지역 주민을 위로하고 있다. ⓒ지구촌교회
▲최성은 목사가 지역 섬김 및 전도를 위한 ‘블레싱 전주’ 사역 중 지역 주민을 위로하고 있다. ⓒ지구촌교회

코로나 때 미자립교회 1,600곳 지원
30주년 맞아 해외 선교 더 늘릴 것
60개국 200유닛 370명 선교사 동역
침례교 미자립교회 73곳 선정 사역
대한민국 피로회복, 대사회 메시지
300여 미전도 미입양 마을 입양도

-5년간 사역에 있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점과 아직 아쉬움이 느껴지시는 점이 있다면.

“무엇을 잘했다기보다는, 지난 5년간 앞에서 말씀드린 지구촌교회가 그동안 강조해 오고 잘해 오던 핵심 사역들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자연스럽게 건강한 열매들이 맺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제가 부임했을 때는 지구촌교회가 25주년을 기념하고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30주년을 기념하며 어떻게 하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릴까 하는 마음으로 목회를 준비하게 됐습니다. 그 중점 사역의 열매는 복음 전도와 선교로 나타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저희 성도님들이 워낙 전도와 선교에 열심이지만, 지구촌교회가 이미 대형교회이기 때문에 하나님 나라 확장이라는 의미에서 사회적 책임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특히 코로나 상황에서 1,600 교회의 미자립교회를 최근 물질과 기도로 도울 수 있었습니다.

동시에 지난 10년간 100개의 미자립교회를 돕던 것을 최근 4년 동안 30주년까지 매년 25개 교회씩 더 늘려 200개 교회를 하나님 앞에 올려 드리며 30주년에 축하하고자 했는데, 이미 작년에 달성했습니다. 이 200개 교회에 지구촌교회의 목장 교회와 중보기도 등 중점 사역을 함께 나누며 인적·물적·기술적 재원을 통해 서로 협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상황 전 해외 선교는 40개국 135유닛 257명의 선교사를 후원하고 도왔는데, 30주년을 맞이한 올해 60개국 200유닛 370명의 선교사를 후원하게 되었습니다. 바라기는 2030년까지 코로나 전보다 선교사 후원을 두 배로 늘리고자 합니다.

이처럼 안으로 교회와 접점이 있는 미자립교회를 도왔다면, 밖으로는 한 지역을 복음의 물결로 일으켜 세우는 ‘블레싱’ 전도 사역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고무적인 것은 지난 코로나 시기 블레싱 사역을 통해 제주도의 영적 기류가 바뀌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제주도 목사님들에게 들었고, 장년들뿐 아니라 청년들까지 참여하는 온 세대 복음 축제의 장이 되었습니다.

특히 올 여름은 73개의 침례교 미자립교회를 선정하고, 4천 명의 성도들을 파송하여 전국 단위 복음 사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교회와 지역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며, 특히 청년들의 리더십 참여를 촉진하여 다음세대를 견고히 세워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또 지구촌교회는 ‘대한민국 피로회복’이라는 헌혈 운동을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시작해 생명 나눔을 실천하는 대사회적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지역사회 이웃들,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께 14개의 지구촌 사회복지재단이 앞장서 필요를 채워드리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매년 300만 명이 찾는 복지재단으로 성장했고, 지금까지도 이웃과 지자체로부터 사랑받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최성은 목사가 &lsquo;대한민국 피로회복&rsquo; 사역을 위해 헌혈을 하는 가운데, 리키김 대표가 이를 촬영하고 있다. ⓒ지구촌교회
▲지난해 최성은 목사가 ‘대한민국 피로회복’ 사역을 위해 헌혈을 하는 가운데, 리키김 대표가 이를 촬영하고 있다. ⓒ지구촌교회

여기까지 하나님 나라의 이음을 위한 국내 사역이었다면, 해외 선교는 더 힘을 내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멈춘 코로나 시기에도 ‘스마트 미션(Smart Mission)’을 통해 온라인으로 각국의 사역을 도왔고, 일상이 회복된 현재 평균 20개국, 60여 개의 팀, 700여 명이 MET(Mission Explosion Team) 해외 단기사역팀으로 구성돼 복음을 전하러 하늘 길에 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 해외 선교에 있어 또 하나의 ‘2030 비전과 2040의 장기 계획’을 통해 7천여 미전도 종족(Unreached People Group) 중 300곳의 미전도 미입양 종족(Unreached Unengaged People Group UUPG)을 선정해 입양하는 운동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본 교회가 300여 마을의 미전도 미입양 종족을 연결해 우리와 동역하고 있는 200개의 협력교회, 그리고 수십 개의 동역교회와 이 사역을 함께 감당함으로 한국교회에 연합된 작은 롤 모델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종합하면, 지구촌교회의 다양한 사역들은 ‘예수님 사랑과 예수님 자랑’을 토대로 민족을 치유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그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계속 하나님의 놀라운 뜻을 발견하고 이루는 지구촌교회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끝으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지난 3년이 코로나 상황으로 잃어버린 시간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 또한 성숙하고 겸손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부임 전 미국 한인교회에서 오래 목회하셨는데, 한인교회 경험의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사모님도 전문성 있는 사역자이신데, 미국과 활동에 차이가 있으신지요.

“이민교회의 장점은 ‘가족 같다’는 것입니다. 이역만리 떨어진 곳, 삶의 터전을 옮긴 그곳에서 의지할 안식처라고는 같은 동포, 같은 울타리 안에 있는 교회뿐입니다. 그래서인지 모두 한 가족 같습니다. 언어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고 피부색도 달라 이방인이라는 꼬리표를 뗄 수 없지만, 교회 안에서는 한국인의 온정을 느끼고 가족애를 느낍니다. 때문에 미국에서 목회할 때면 삶의 모양은 달라도 한 가족으로 느끼며 살아갑니다.

단점이라면 이민 사회는 ‘고립과 한계’라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부분도 언어와 문화에 탁월한 2세대들을 리더로 세운다면 타 민족에 다가가 선교적 교회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봅니다.

한국교회의 장점은 ‘인력이 풍부하다’는 것입니다. 이민교회도 전문 사역자가 많지만, 한국교회는 훨씬 더 다양한 분야에서 헌신하는 사역자들이 많습니다. 또 여전히 성도님들이 한 마음으로 단합이 잘 되어, 공동체적 목표를 이뤄내는 저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여전히 전도와 선교 그리고 구제에 열심인 한국 교회에 소망이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한국교회는 너무 바쁩니다. 격변하는 사회에 발맞추기 위해 사역의 고삐를 늦출 수 없습니다. 팬데믹 시기에는 새로운 사역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교회 연합체와 매달 회의를 진행할 정도로 분주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최성은 목사가 &lsquo;블레싱 제주&rsquo;에서 결신 초청을 하고 있다. ⓒ지구촌교회
▲최성은 목사가 ‘블레싱 제주’에서 결신 초청을 하고 있다. ⓒ지구촌교회

교회뿐이겠습니까? 사회는 성과 위주, 승리주의, 경쟁 사회로 과열되다 보니 1등을 향해 끊임없이 질주하는 성취의 압박이 편만하고, 불평등, 불공정, 부조리가 심합니다. 빨리 빨리 문화가 한국 사회를 지배한 지 오래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한국교회가 앞장서 서로의 이해를 돕고 손 내밀어, 단순한 경쟁의 틀에서 벗어나 그리스도의 사랑과 관용으로 모두를 품어야 할 것입니다. 사회 안에서 그리스도인인 우리가 소금과 빛의 역할을 넉넉히 감당할 때 주님이 원하시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도 뿌리내릴 것이라 믿습니다.

저의 아내는 장로교 출신이지만, 남침례교 신학교 입학 동기입니다. 개척 시절부터 아동부, 청소년, 청년, 장년에 이르기까지 교회가 필요한 교육부서는 무엇이든지 사역을 함께 감당해온 아내이자 친구이자 동역자입니다. 물론 ‘buy one, get one free’였습니다(웃음). 한국에 와서는 교수 생활을 하다, 지금은 중보기도와 여성 사역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믿음의 열정, 사회적 신뢰 잃어
결혼·출산·양육 성경적 가치관
교회 크리스천 가정, 롤모델로
다음 세대, 다른 세대 안 되도록
서로 손 잡고 기도하며 나아가자
새벽 이슬처럼 일어나 사회 변화

-한국교회 현실을 진단해 주시고, 특히 다음 세대에 대한 대안이 있으신지 여쭙고 싶습니다.

“톰 레이너의 책 <죽은 교회를 부검하다>를 보면, 문을 닫은 미국 교회들의 공통점 14가지를 보게 됩니다. 점진적 쇠퇴, 과거의 영광에 사로잡힘, 지역 사회 외면, 탐욕, 지상 대명령 망각, 취향이 이끄는 교회, 목사의 잦은 교체, 기도 생활 부재, 사라진 비전, 교회 공동체 안으로만 관심을 갖고 세상에는 관심 없는 등입니다.

오늘날 한국교회도 서구 교회들이 밟은 전철을 지나고 있는지 점검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를 통해 한국교회는 과연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질문했을 때, 코로나 팬데믹 3년을 지나면서 개인주의와 더불어 사회 상황들이 급격하게 변화되고 믿음의 열정이 사라지며, 사회적 신뢰를 잃어버린 것이 가장 큰 문제일 것입니다. 요약하자면 ‘예수님 사랑, 예수님 자랑’이 한국교회 안에 사라진 것이 현실이라고 생각됩니다.

한국 사회는 불과 40여 년 전만 해도 다자녀에서 ‘둘만 낳아 잘 기르자’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저출산 위기와 결혼제도 유지에 대한 어려움에 봉착해 있습니다. 각자 여건이 부합하지 않는다면 결혼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젊은 층 사이에서 많아지고 있죠. 그리고 이러한 가치관이 청소년들에게도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또 결혼에서 출산, 양육으로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성경적 가치관도 선택 사항으로 바뀌어 무자녀 가정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불안할 수밖에 없고 늘 경쟁 속에서 살아야 하는 젊은이들에게는 이러한 현상이 비혼과 저출산을 먼저 떠올리게 만듭니다. 사회문화적 환경이 젊은이들에게는 결혼과 출산을 망설이게 할 수밖에 없는 큰 문제가 됩니다.

그렇다면 교회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으며 젊은 세대들을 도울 수 있을까요?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교회 안에 있는 크리스천 가정들이 롤모델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 있는 믿음의 선배들은 사회와 일터, 가정에서 본이 되어 성경적 가정의 터를 늘 보여주고 만들어 줘야 합니다.

그리고 젊은 세대들이 올바른 결혼의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성경적 교육과 메시지가 전달되어야 합니다. 가치관이 형성되는 청소년들은 결혼이 선택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자라 결혼에 대한 적극적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혼·출산·양육이 성경적 가치관이며 의미 있는 순리임을 신앙적으로 교육하는 것이 다음 세대를 위한 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최성은 목사가 2021 블레싱 전도집회에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크투 DB
▲최성은 목사가 2021 블레싱 전도집회에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크투 DB

-마지막으로 다음 세대 청년들에게 격려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그 세대 사람도 다 그 열조에게로 돌아갔고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더라(삿 2:10)’.

가나안 땅에 태어난 세대를 ’다음 세대‘라 하지 않고, ’다른 세대‘라 했습니다. 다시 말해 ’다른 세대‘란 하나님의 은혜와 말씀을 알지 못하는 세대를 일컫습니다.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가나안의 신문물이 우리 청년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세속의 물결이 거셉니다.

저는 바랍니다. 우리 사랑하는 청년들이 유혹이 범람하는 시대를 살고 있지만, 하나님의 말씀과 은혜를 기억해 하나님께서 주목하시고, 세상이 주목하는 다음 세대가 되길 말입니다.

여러분은 대한민국 변화의 주역입니다. 지금 당면한 어려움과 미래의 불확실성 속에 있지만, 진리 되신 하나님 말씀을 붙듬으로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을 밝은 미래로 이끌 수 있는 세대가 되길 말입니다.

마음에 품은 꿈과 비전을 향해 달려가며, 희망을 잃지 마십시오. 그리스도의 사랑과 지혜로써 여러분의 길을 밝히며, 주님과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곧은 길을 걸어가시길 바랍니다. 당신들은 소중하고 가치 있는 존재입니다. 지금의 고난과 어려움은 장차 그 어느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하늘의 영광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힘들 때는 서로의 손을 잡고, 격려하며, 함께 기도하며 나아갑시다. 사랑으로써 서로를 응원하며 성장해 나갑시다. 여러분에게 발산되는 희망의 빛줄기가 한국교회를 넘어 한국 사회를 밝게 빛낼 줄 믿습니다. 힘내세요. 대한민국 청년들, 한국교회 청년들. 새벽 이슬처럼 일어날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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