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통일당, 지지율 4.7%… ‘원내 2석’ 가능성 보인다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정통 보수’ 표방하며 국민의힘과 차별화

▲자유통일당 비례대표 후보 출정식.

▲자유통일당 비례대표 후보 출정식.

최근 여론조사에서 우파 보수정당인 자유통일당의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이 4.7%로 또 올랐다. 유효 투표수의 3% 이상을 득표할 시 원내 진입이 가능한 만큼, 이번 4·10 총선에서 비례대표 2석까지 당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퍼블릭‧파이낸스투데이의 공동 의뢰로 여론조사공정(주)이 지난 25~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출을 위해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느냐’고 물어 28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자유통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4.7%로 나타났다.

이는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4~15일 이틀간 유권자 1,000명에게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로 나왔던 자유통일당의 4.2% 지지율보다 더 높은 수치다. 앞서 에브리리서치가 지난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 자유통일당 지지율이 3.4%로 비례 당선권인 3%를 돌파한 후 계속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자유통일당의 지지율 상승 원인 중 하나는 4·10 총선이 다가오면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번 28일 발표 조사에서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30.2%였지만, 이는 지난 12일 조사 대비 9.7%p 급락한 수치다. 반면 해당 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은 26.7%, 더불어민주당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20.9%로 조사됐다.

자유통일당 석동현 총괄선대위원장은 28일 “보수우파가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이겨서 지금까지의 여소야대 구조를 반드시 혁파해야 한다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중요한 것은 보수 강화의 선봉 정당이면서 보수의 가치와 본질에 가장 충실하다고 자부할 수 있는, 그리고 윤석열 정부의 창출에 기여한 애국시민 세력을 바탕으로 하는 자유통일당이 반드시 원내 진입을 하는 것이 이번 총선 승리의 기준이 된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특히 석동현 총괄선대위원장은 “우리 자유통일당과 애국보수 진영에게는 윤석열 정부가 반드시 성공하고 국민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는 정부가 되도록, 성공한 정부로 만들 책무가 있다”며 “그 책무를 위해 우리 자유통일당이 반드시 원내로 진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수층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의 공천에 대해 중도와 운동권 세력 등용을 문제 삼아 비판하는 목소리가 존재한다. 이런 가운데 정통 보수 정당을 표방하고 있는 자유통일당은 국민의힘과의 차별성을 지속적으로 부각시켜가겠다는 계획이어서, 총선 후 새로운 보수 연합체가 탄생할 수 있을지가 이번 총선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한편 28일 발표된 여론조사는 지난 25~26일 이틀간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5.0%로 최종 1,002명이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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