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와의 협상이 결렬돼 28일 서울 시내버스가 파업했다. 버스가 파업하며 빗속 출근길 종교,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민들의 불편도 가중됐다.
시내 버스가 오전 4시부터 파업함에 따라 서울특별시청은 “서울시 시내버스 파업으로 통근, 통학의 불편이 예상된다”며 “도시철도, 무료 셔틀버스, 택시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주시길 바란다”고 안내했다.
서울특별시는 오전 7시부터 각 구에 따라 무료 셔틀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또 지하철 운행을 하루 202회 증회한다. 셔틀버스 운영예정이나 노선은 각 구의 홈페이지나 블로그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동대문구와 중랑구청 등 안전안내문자는 관련 링크를 제공한다. 서울특별시의 무료 셔틀버스 운행계획에 따르면 총 119개 노선, 480대, 4,959회의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노조 측은 지난해 12월 28일부터 7차례의 중앙노사교섭과 2차례의 사전 조정회의를 통해 임금교섭을 진행해 왔지만 합의안을 도출해내지 못했다. 노조는 시급 12.7%를 올려 달라는 입장, 서울시버스운동사업조합 측은 경영난을 언급하고 5년간의 물가상승률, 임금인상률과 비교하면 과도한 요구라는 입장을 보였다.
노조는 총파업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1만 8,133명 중 1만 6,317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1만 6,046명이 찬성해 투표 조합원 수 대비 98.3%의 찬성률로 파업안이 가결됐다. 파업에 참여하는 서울시내버스는 총 61개사, 7000여 대로 전체의 약 98%에 달한다.
서울시내버스 파업이 단행된 것은 지난 2012년이 마지막이다. 당시는 출근 시간대 직전 극적 타결이 이뤄지며 20분간만 운행이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