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청 최코디가 만난 고군분투 지금세대 [우리, 최고지?] 4
지난 2월, 한국기독청년문화재단(이하 한기청)은 ‘진짜 청년들의 이야기가 곧 기독교 문화가 되도록’이라는 비전을 품고 출범했습니다. 그후 한기청은 청년들을 직접 만나기 시작했고, 청년들은 입을 모아 “어른들이 진짜 모르시더라”고 털어놓았어요. 이에 한기청은 ‘어른세대’와 ‘지금세대’를 잇는 브릿지 역할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한기청 최유정 코디가 청년들의 이름을 들고 문을 두들겨 시작하게 된 시리즈입니다.
‘한기청 최코디가 만난 고군분투하는 지금세대, [우리, 최고지?]’는 매주 수요일 크리스천투데이에서 연재됩니다. 인터뷰를 진행한 청년들과 한기청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공식 카카오채널에서 만나보세요(카카오톡 @한국기독청년문화재단). 학업과 취업, 사업 등 각자 자리에서 크리스천 청년들이 털어놓는 진심, 많이 기대해 주세요! 네 번째 주인공은 음향 엔지니어 김신욱 청년입니다. -편집자 주
4. 음향 엔지니어 겸 트랙 메이커 김신욱
기독교 음악 대신 락 좋아하다
힐송 찬양 듣고, CCM에 관심
음악으로 좋은 영향력 주고파
스튜디오 만들어 편히 쓰도록
자연스럽게 하나님 느낄 공간
매일 ‘하나님 찾는 사람’ 되길
“주님께 드릴 마음의 예배,
주님을 위한, 주님을 향한 예배
중심 잃은 예배 내려놓고
이제 나 돌아와, 주님만 예배해요”.
- 김신욱 청년의 추천 찬양 ‘마음의 예배’
소리 사이에 살기에, 온전히 주님 앞에 나아가는 마음의 예배에 더욱 집중하는 음향 엔지니어 김신욱 청년을 만나봅니다.
-안녕하세요. 본인 소개 부탁드려요.
“저는 경기도 능곡 말씀세움교회를 섬기고 있는 김신욱입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음향 엔지니어와 음악 트랙을 만드는 트랙 메이커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 일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굉장히 좋아했어요. 특히 락 음악을 좋아했는데, 목사님이신 아버지가 힐송 음악을 들어보라고 권유를 하셨어요. 사실 그때 당시 기독교 음악은 너무 세상 노래들과 다르고 재미 없다고 생각 했는데, 어느 날 한번 궁금해서 들어봤어요. 음악이 지금까지 들어본 찬양이랑 다르게 너무 세련되고 화려하면서 좋더라고요.
그때부터 힐송 노래를 듣게 됐고, 외국 CCM 위주로 듣게 됐어요. 그러던 중 CCM을 하는 어떤 외국인 밴드가 ‘음악은 힘이 있어서, 음악 한 곡으로 듣는 사람의 하루를 바꿀 수 있다’는 말을 한 걸 보게 되었어요.
그 말을 듣고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음악이라는 걸 가지고 좋은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부터 시작하게 되었어요.”
-음악 관련 일을 하고 난 후,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요.
“음악을 막 시작했을 때 가장 큰 변화는, 공부를 안하게 된 거예요(웃음). 농담이고요. 많은 사람들에게 음악으로 좋은 영향력이 되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고, 그렇기 때문에 더욱 열정으로 살아가게 된 것 같아요.
그 열정이 삶을 열심히 살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준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서 이전보다 훨씬 더 열정 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어요.”
-음향 엔지니어나 트랙 메이커라는 직업을 통해, 신욱 님이 세운 개인적인 비전과 꿈이 궁금합니다.
“이전에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게 개인의 비전이었는데, 최근에는 조금 바뀌었어요. 바로 제 스튜디오를 만드는 것입니다. 음악을 하는데 형편상 어려움이 있는 분들이 편하게 와서 음악을 할 수 있고, 그 분들에게 좋은 기회를 줄 수 있는 스튜디오를 만드는 비전이 생겼어요.
그리고 음악하는 사람들 중 삶이 무너지고 망가진 사람들이 생각보다 아주 많거든요. 그런 사람들이 제 스튜디오에서 작업을 하면서 ‘아, 이 사람은 다르다’고 느끼면서 하나님을 알아갈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요. 그렇게 그 속에서 하나님을 전하고 싶고요.”
-나에게 하나님이란.
“없어선 안 되는 존재죠. 아침마다 항상 기도해요. 하루 동안 다양한 상황들이 제 눈앞에 있는데 제 힘으로, 제 머리로 하려 하니까 힘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오늘도 하나님과 함께 살아갈 수 있게 해달라고 항상 기도하면서 시작해요.
그런 분이시죠. 넘어갈 수 없는 상황들을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넘어갈 수 있게 해주시는 분.”
-신욱 님과 같은 시간을 살아내는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살면서 가장 위로가 되었던 말이 ‘하나님은 실수가 없으시다’는 말이었어요. 청년들이 살기 힘든 시대가 되었고, 세상에는 다양한 유혹이 너무 많고, 또 힘든 상황에 있는 청년들도 많은데 하나님은 정말 실수가 없으시니까…. 신실하신 하나님을 믿고 그분께만 오는 진정한 힘을 얻어서, 더 열심히 잘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어요.”
-기도제목이 있다면.
“매일 매일 죽기 전까지, 하나님을 찾을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렇게 매일 구하는 사람이요. 그리고 하고 있는 일과 연관돼서는, 음악 생활을 하면서 만나는 사람마다 좋은 영향력을 끼쳐서, 저를 만난 그들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게 해달라고 함께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