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총
▲대만 죽동교회에서 한장총 워크숍이 진행되고 있다. ⓒ한장총 제공
(사)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천환 목사, 이하 한장총)가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제41회기 임원, 총무 및 사무총장 워크숍을 개최한 가운데, 현지의 김한중 선교사가 ‘대만교회의 역사와 현황’에 대해 특강했다.

김 선교사는 “대만은 아름다운 섬이지만 슬픈 역사를 갖고 있다”며 “한국보다 20여 년 먼저 복음을 받았지만, 95%가 민간토속신앙으로 복음 전파가 어려웠고, 지리적으로 동아시아 관문이어서 포르투갈, 네덜란드, 일본 등의 침략과 지배를 받았다”고 했다.

그는 “1620년대에는 네덜란드에서 대만으로 선교사를 파송했지만, 대만의 민족 영웅인 정성공에 의해 동인도회사와 함께 쫓겨나고 말았고, 정성공은 청에 대항했지만 성공하지 못했고 청에 귀속됐다. 이후 중국이 문호를 개방하면서 영국장로회는 남부지역으로, 캐나다장로회는 북부지역으로 대만에 수많은 선교사들을 파송했다”고 했다.

그는 “이후 대동아전쟁이 발발하고, 중국은 패배하여 일본으로부터 식민지배를 당하게 됐고, 1,000명이 넘는 대륙 선교사들이 대만으로 이주하며 여러 신학교를 설립했다. 이후 ‘산지의 오순절’이라 불리는 부흥운동이 일어나 산지인의 과반수가 복음화되는 일이 일어났다”며 “2022년 통계에 따르면, 대만에는 5,029개의 교회와 약 2,300만 명의 기독교인이 존재한다”고 했다.

또 김 선교사는 기륭에 설립된 한인교회(1949), 까오슝한인교회(1955), 타이베이한국교회(1957), 대륙선교언어훈련원(1986) 등의 설립과 함께 정성원 전도사, 계화삼 목사, 홍동겸 목사, 김응삼 목사, 김달훈 목사, 최은찬 목사, 김영진 선교사 등 대만의 한국 선교 역사의 내용과 주역들을 소개했다.

특히 김영진 선교사역을 시기별로 살피며 “김 선교사는 ‘선교를 모르는 선교사’라고 자칭하며 대만에서의 36년(1958년~1994년) 동안 ‘하나님의 충성된 종이자 양떼의 선한 목자’로 귀한 삶을 살았다”며 “오직 믿음으로 그분의 얼굴을 구하는 믿음 선교의 산 증인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선교사는 “대만교회의 영적인 부흥이 절실하다. 하나님께서는 이 일을 위해 한국선교사들을 대거 이주시키셨다”며 “대만은 지리적·정치적·역사적으로 중요한 지역이고, 세계선교의 전진기지로서 하나님이 사용하실 요충지”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대만교회가 영적으로 부흥하고 세계 화인들이 여호와의 군대로 일어나도록 ‘대만교회의 세계선교 동력화’, ‘청년세대를 위한 선교훈련’, 현재 복음화율 0.2%인 객가인의 ‘복음화와 선교동원’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린다”며 기도요청을 했다.

한편 이번 한장총 워크숍에서는 ‘선교’에 포커스를 맞춰, 장로교회 역사 탐방도 함께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