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선교단체 예수전도단(YWAM)이 24일(이하 현지시각) 탄자니아 아루샤 인근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선교사 11명의 이름과 함께 부상자들의 상태를 알렸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YWAM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교사들의 사망 사실을 알렸다. 사망자가 초기에는 8명으로 보고됐지만, 이후 11명으로 정정됐다.
YWAM은 25일 오전 업데이트에서 “탄자니아는 아침 시간이며, 비극적인 교통사고로 우리의 사랑하는 선교사들 중 또 다른 3명이 또 사망했다는 사실을 확인해 매우 슬프다”고 밝혔다.
보안상의 이유로 사망자는 전체 이름이나 국적 없이 공개됐다. 사망한 선교사는 클레어 M.(Claire M), 자부론 T.(Zabulon T.), 에마뉘엘 D.(Emmanuel D.), 빈센트 K.(Vicent K.), 존 M.(John M.), 블레이즈 G.(Blaise G.), 이메 E.(Ime E.), 앤드루 D.(Andrew D.), 치멘 D.(Chimene D.), 로바 R.(Lova R.) 및 로디엔느 N(Lordienne N)이다.
YWAM은 부상자에 대한 업데이트도 제공했다. 마투린 B.(Mathurin B.)와 조엘 Z.(Joelle Z.)는 현재 위독한 상태이며 폴 다브.(Paul Dav.), 아이작 B.(Isaac B.), 자넷 F.(Janet F.), 시릴 A.(Cyrille A.) 및 벤저민 N.(Benjamin N.)은 안정된 상태로 회복 중이다. 그 중 아이작 B.는 이미 퇴원하여 집으로 귀가했다.
이번 사건은 탄자니아 아루샤의 응가람토니(Ngaramtoni) 지역에서 트럭의 브레이크 고장으로 의심되는 사고로 4대의 차량이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외국인 세 명을 포함한 최소 15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 차량에는 아루샤의 뉴비전스쿨(New Vision School)의 학생과 교사를 태운 차량과 공공 버스가 포함돼 있었다.
부상자들은 마운트 메루 레퍼럴 병원, 셀리안 루터교 병원 등 시내의 주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YWAM의 국내외 지도자들은 현지에서 송환, 의료 후송, 가족 지원, 장례 준비 및 기타 세부 문제에 대한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모이고 있다. 이 단체는 비용 조달을 위한 모금 활동을 시작했으며, 비용은 약 35만 달러로 추산된다.
YWAM은 “아루샤에서 현지 리더들과 하와이 코나의 위기 대응팀, 그리고 다른 주요 리더들이 이 비극으로 인한 수많은 영향에 대해 사랑과 자비와 책임감으로 비상 대응에 쉬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기도와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