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맥아더 “기독교인도 동성혼 참석 가능? 잘못된 조언”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절친한 목회자의 주장 반박

▲존 맥아더 목사.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 영상 캡쳐

▲존 맥아더 목사.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 영상 캡쳐
미국 존 맥아더(John MacArthur) 목사가 “기독교인들도 동성결혼식에 참석할 수 있다”는 알리스테어 벡(Alistair Begg) 목사의 발언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맥아더 목사는 최근 LA에 위치한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Grace Community Church)에서 열린 질의응답 시간에 한 성도가 해당 논란에 대해 묻자 “벡 목사에 대해 큰 애정을 갖고 있으며, 우리 우정은 45년 넘게 이어지고 있지만, 그의 조언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벡 목사의 조언은 방송인으로서 걸어 온 그의 40년 사역을 더럽히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맥아더 목사는 “난 사람을 그가 가장 약한 순간을 기준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싶다. 우리 모두는 약해지는 순간을 겪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 질문에 대한 그의 대답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기독교인이 동성애자나 트랜스젠더 결혼식에 참석하는 것을 거부해야 하는 ‘많은 이유’가 있다고 믿는다”며 그들의 결혼식에 참석하는 것이 긍휼이라는 벡의 주장을 거부했다.

맥아더 목사는 “누군가가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축하하도록 돕는 것은 사랑이 아니다. 당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사랑스러운 일은 성수자의 결혼식에 가지 않고, 그 관계성이 잘못됐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것이 사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누군가에 대한 긍휼을 구원의 수단으로 여기며 축하할 때가 아니다. 주님께서 그들의 죄를 폭로하실 때 그들은 구원에 이르게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성령께서(요한복음 16장에서) 죄와 의와 심판에 대해 깨닫게 하시는 이유이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명령에 어긋난다. 이건 결혼이 아니다’라는 말을 해주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동성결혼은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제도에 어긋나기 때문에 전혀 결혼이 아니다. 트랜스젠더의 삶과 동성애도 마찬가지로 하나님에 대한 모독”이라고 했다.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소재한 파크사이드교회(Parkside Church)의 알리스테어 벡 목사는 지난해 9월 자신의 인기 팟캐스트 ‘트루 포 라이프’(Truth For Life)에서 한 발언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시 회자되고 확산되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그의 발언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며칠 뒤, 미국가족라디오(AFR)는 그가 10년이 넘게 진행해 온 트루포라이프를 더 이상 방송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이름은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 사역인 목자회의 웹사이트에서도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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