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시민단체 총연합대회’서 경고
전 장성들과 안보시민단체 지도자들 대거 참석
윤석열 정치, 총선 승리해야 6월 1일부터 시작
좌파들, 총선 패배하면 반드시 내란 일으킬 것
국민혁명본부(의장 전광훈 목사)가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안보시민단체 총연합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수많은 전직 장성들과 안보시민단체 지도자들이 모여 자리를 가득 채웠다.
먼저 대회사를 전한 전광훈 목사(한기총 전 대표회장)는 이대로 가면 이번 4.10 총선 이후 내전 수준의 엄청난 사회적 혼란이 일어나고 나라가 북한에 넘어갈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이를 막기 위해 자유 우파들이 총결집해야 한다고 거듭 역설했다.
전 목사는 “좌경화된 국민들의 비율이 절반을 넘었다. 지난 대선에서도 표를 분석해 보면, 이재명과 심상정이 단일화했다면 우리가 진 것”이라며 “그러나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저를 보시고, 우리가 3년간 광화문에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울부짖는 것을 보시고, 5년의 기회를 더 주셨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년간 일본·미국과의 외교를 완전히 회복시키고 두바이·사우디에서 125조 투자 약속을 받아 왔지만, 내부적으로는 반대편 180석에 발목이 잡혀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며 “그래서 정말로 윤석열의 정치가 이뤄지는 시간은 올해 6월 1일부터이고, 그것도 자유우파가 200석을 해야만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우리가 총선에서 200석을 차지한다 해도, 현 국회의원들의 임기는 5월 말까지 간다”며 “건국 후 좌파가 180석을 한 적은 지금껏 단 한 번도 없다. 그렇다면 그들에겐 다시는 이와 같은 기회가 오지 않을 것이므로, 그들은 반드시 내란을 일으킬 것”이라고 했다.
그는 “좌파들이 북한의 지령을 받고 광화문에 뛰쳐나와 광란을 벌이면 막을 수 있는 세력이 없다”며 “미국 국방장관 출신 캐스퍼 와인버거도 과거 ‘더 넥스트 워’라는 책에서 대한민국이 이렇게 망한다고 예언했다”고 했다.
이에 전 목사는 “예전에도 좌파 세력이 2만 5천 명을 동원하고 10명이 분신해 평택미군기지 점령하려고 계획을 세웠는데, 그것을 제가 사전에 알고 5만명이 결집해 강력히 맞불 시위를 열었더니, 저쪽에서는 불과 97명이 나와서 무산됐다”며 “이번 3.1절 국민대회에도 1천만 국민들이 결집해 내란을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안보시민단체 원로 및 지도자들이 나서 지지 발언을 했다. 전 대한민국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황중선 장로는 “우리나라에 대형교회들이 많지만 전광훈 목사님 같은 분은 없다”며 “목사님의 사택을 가 보면 제가 80년대에 쓰던 관사만도 못하다. 작년에 애국운동에 쓴 돈만 1천억이다. 평생 국가를 위해 군을 위해 살아 왔다는 저도, 목사님의 이런 애국심과 열정 앞에서는 부끄럽다. 공산주의와의 싸움은 영적 싸움으로, 우리 기독교인들이 해야 한다”고 했다.
이정린 전 국방부 차관은 “보수 우파의 결점은 말만 많고 이불 속 애국을 한다는 것이다. 나오지도 않고, 돈도 내지 않는다”며 “이제는 행동에 나설 때가 됐다. 군번을 가진 모든 분들은 가까운 부인과 자녀들을 다 끌고 광화문에 나오라. 이것이 우리가 대한민국 지키는 길”이라고 했다.
이계성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 대표는 “좌파들이 요즘 총선을 앞두고 하는 행동들을 보면 무섭다. 그들은 이기기 위해 촛불을 들 것”이라며 “이를 막기 위해 우리는 뭉쳐서 밀고 나가야 하고, 싸울 수 있는 사람들을 국회에 보내야 한다”고 했다.
김근태 전 제1야전군사령관은 “대한민국의 외부의 적은 김정은의 무장한 군대이고, 내부의 적은 보이지 않는, 치밀한 공작해 만들어진 종북좌파 세력”이라며 “보이지 않는 적은 국군이 잡을 수 없다. 우리가 반드시 정리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이 밖에도 홍순성 전 해군제독, 고세진 전 아신대 총장, 조영호 ROTC자유통일연대 총재, 전재삼 한국자유총연맹 서울시 각구지회장 협의회장, 이종근 전국안보시민단체총연합 공동대표 등 많은 이들이 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