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코로나 엔데믹, 학교기도운동 불씨도 다시 붙는다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학교기도불씨운동 더웨이브 집회

부산에서 시작, 전국으로 확산 중
4월 사역자 설명회 전국에서 참석
학생들, 학교 내 자발적 기도모임

▲지난 3월 24일 더웨이브 집회에서 기도하는 학생들. ⓒ학교기도불씨운동

▲지난 3월 24일 더웨이브 집회에서 기도하는 학생들. ⓒ학교기도불씨운동
2023년 코로나 엔데믹을 맞아, 학교기도 불씨운동이 다시 불붙고 있다.

새 학기를 시작하던 지난 3월 4일 열린 14차 더웨이브(The Wave) 집회에는 부산 지역 100여 교회 950여 명의 청소년들이 해운대구 수영로교회(담임 이규현 목사) 사랑홀에 모여 함께 학교·나라·교회를 위해 기도했다. 집회에서는 이승제 목사(가까운교회)를 강사로 예람워십이 찬양을 함께했다.

이날 부산 더웨이브 집회에는 서울·경기·대구·대전·목포·제주 등에서도 사역자들이 함께해 지역마다 기도모임이 일어나길 원하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학교기도 불씨운동은 현재 59개 학교에서 기도모임이 진행 중이며, 여전히 학교 기도모임이 개척되고 있다.

이에 이제까지의 사역 노하우를 전하고 연합하기 위해 지난 4월 23일 부산에서 제2회 학교기도불씨운동 전국 사역자 설명회를 가졌다. 설명회에는 전국에서 다음 세대 사역과 학교기도불씨운동에 관심을 가진 사역자 총 31명이 참석했다.

▲지난 4월 23일 제2회 전국 사역자 설명회 모습. ⓒ학교기도불씨운동

▲지난 4월 23일 제2회 전국 사역자 설명회 모습. ⓒ학교기도불씨운동
설명회에서 홍정수 목사(참사랑교회)는 사역 소개를 통해 사역의 정체성과 방향을 나누고, 김미경 간사(부산시민교회)와 김나빈 목사(수영로교회)가 사례 발표를 통해 지역교회와 선교단체가 어떻게 연합하고 사역할 수 있는지 소개했다.

기도회 시간에는 다음 세대를 향한 뜨거운 기도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학교기도모임을 통해 변화되고 회복된 청소년들의 구체적인 사례를 들으면서 감동을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학교기도 불씨운동은 지난 2016년 3월 부산 지역교회와 선교단체가 각 학교에 기도모임을 세우는 사역을 하던 중 연합의 필요성을 느끼고 한자리에 모여 함께 기도하면서 시작됐다.

첫 사역은 ‘학생자발운동 연합운동, 기도운동, 한 학교에 하나의 기도모임 세우기’를 원칙으로 기도모임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 담당하던 학생들을 한 자리에 모이게 했다. 학생들이 학기 중 중심을 잃지 않고 기도모임을 이어가게 하는 동력을 제공하고자 ‘더웨이브’ 기도집회를 시작했고, 이후 학교기도불씨운동 사역의 구심점이 됐다.

▲지난 3월 24일 14차 더웨이브 집회 모습. ⓒ학교기도불씨운동

▲지난 3월 24일 14차 더웨이브 집회 모습. ⓒ학교기도불씨운동
‘더웨이브’ 집회라는 신앙의 광장을 통해 학생들은 기도의 동력을 얻었고, 2차 집회부터는 참석 결신자를 받아 기존 기도모임과 연결하거나 기도모임을 개척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후 ‘단체가 아니라 사역만이 존재하는’ 학교기도 불씨운동의 특징에 맞춰, 2018년 상반기부터는 매월 정기 사역자 모임을 가지면서 지역교회와 선교단체 참여가 늘었고, 학교 기도모임 숫자도 늘어갔다.

2016년 60여 곳이던 기도모임은 2019년 상반기 334개 학교 중 125곳으로 늘어났으며, 초등학교에도 28곳이나 기도모임이 생겼다. 2019년에만 70여 교회가 동참했으며, SFC부터 YFC, CCC, YM, 주울림 등 지역 청소년 선교단체의 참여도 활발해졌다. 특히 ‘더웨이브’ 집회는 지역 기독 청소년들에게 신앙의 광장으로 자리매김했다.

2019년 상반기에는 학교기도 불씨운동 ‘더웨이브’ 집회가 창원과 남해, 양산에서도 시작됐다. 홍정수 목사는 “집회 때 몰려오는 아이들을 보며 많은 교사들과 사역자들이 다음 세대 가운데 일하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더웨이브’ 집회를 기점으로 각 지역에서 학생들 결단이 이어져 학교기도모임이 만들어지기 시작, 창원 113개 학교 중 24곳, 양산 27개 학교 중 17곳, 남해 16개 학교 중 7곳에 기도모임이 생겨났다.

이후 2020년 1월 학교기도불씨운동 전국사역자모임에는 7개 지역 45명의 사역자들이 모여 기도모임을 세우는 사역의 열기를 이어갔다. 현재 부산, 양산, 창원, 남해 외에도 대구와 김포 지역에서도 기도모임을 위한 기도집회가 계획됐다.

▲한 학교기도모임 모습. ⓒ학교기도불씨운동

▲한 학교기도모임 모습. ⓒ학교기도불씨운동
그러나 2020년 2월부터 코로나19가 본격 시작돼 모든 대면집회가 불가능해졌다. 이에 ‘더웨이브’ 집회는 온라인으로 재개됐다. 2022년 3월 11차 집회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병행했고, 학교에서 기도모임을 만들 수 없는 상황에서 174곳까지 늘었던 기도모임 숫자는 2년 만인 2022년 3월 약 20여 곳으로 축소되는 아픔도 겪었다.

코로나19가 진정된 2022년 12차 집회 이후 기도모임 숫자는 다시 빠르게 늘었다. 2022년 9월 13차 집회 당시 52곳으로 다시 늘었고, 13차 더웨이브 집회에서는 560여 명의 청소년들이 예배당을 가득 채웠다. 집회후 결단한 청소년들에게 연락해 기도모임 개척을 독려한 결과, 2학기에만 학교 6곳에서 기도모임이 개척됐다.

지난 2022년 수능일인 11월 17일에는 서울·경기 지역 학교기도불씨운동 ‘The Light’ 집회가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 본당에서 개최돼 4천여 명이 참석하기도 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아이자야식스티원과 제이어스의 찬양에 이어, 김요셉 목사(원천침례교회)가 말씀을 전하고 오정현 목사가 참석해 격려하기도 했다.

학교기도불씨운동은 △학교에서 그리스도인으로 당당하게 살아가는 다음 세대 △학교 안의 학생을 지역교회 안으로 △다음 세대에게 신앙의 광장을 등의 정체성으로 △학생자발운동 △연합운동 △지역교회 중심사역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

학교기도불씨운동은 현재 부산 지역을 비롯해 김해, 창원, 양산, 남해, 거제, 밀양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대구와 대전, 제주, 목포에서도 사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 지역에서는 2학기가 시작되는 오는 9월 2일 제15차 더웨이브 집회를 준비 중이다.

문의: thewavemovemen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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