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기독교인들이 교세 감소 속에서도 복음 전파에 매진하고 있다고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이 보도했다.
2021년 호주 인구조사에 따르면, 호주 기독교인은 전체 인구의 절반 미만인 44%로 나타났으며 이는 5년 전보다 8% 줄어든 수치다.
독일 통계분석포털인 스태티스티카(Statistica)는 “호주에서 젊은 연령대의 사람들은 종교적 소속이 없거나 다른 영적 또는 세속적 신념을 가질 가능성이 더 높다”며 “종교에서 벗어나는 이러한 움직임은 종교적 의식 대신 시민 주례 결혼이 증가하는 것으로도 드러나며, 대부분의 결혼은 시민 주례자가 집전한다”고 전했다.
호주는 120개 이상의 종교가 존재하지만, 전통적인 ‘기독교’와는 관련성이 덜하다고 할 수 있으며, 스태티스티카는 호주를 “다양한 이주민 인구를 가진 세속적 국가”로 간주한다.
한편 호주에서는 이슬람교, 힌두교, 불교를 중심으로 다른 종교들도 성장하고 있다. 스태티스티카는 “호주에서 기독교 신앙이 서서히 쇠퇴하고 있는 반면, 다른 종교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무슬림 인구는 마지막 인구조사 이후 모든 연령대에서 ‘상당히’ 증가했다. 보고서는 “호주에서 특정 종교 집단에 대한 태도는 상당히 중립적이지만, 기독교인과 무슬림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태도가 더 많다”고 했다.
호주인들은 알려진 종교와의 관계는 적었으나 종교적 신앙이나 영적인 삶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일부 종교적 신념은 여전히 정체성과 일상 생활의 핵심 원칙이다.
최근 인구조사에서 나타난 부정적인 결과에도 불구하고, 호주 내 일부 교회와 교회 네트워크는 복음을 전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260개 이상의 교회로 구성된 네트워크인 ‘리치오스트레일리아’(Reach Australia)는 호주인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다. 지난 5월에 열린 전국 컨퍼런스에서 플랜트(Plant)의 이사인 데렉 한나(Derek Hanna)는 향후 복음주의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이슈에 관해 언급했다.
한나는 ‘교회 개척에 대한 국가의 상태’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2030년까지 호주에 300개의 교회를 개척하는 비전을 발표했다. 이 네트워크는 현재까지 145개의 교회를 개척했으며, 향후 6년 내에 155개 교회를 개척할 계획이다. 이에 800명의 새로운 복음 사역 지도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는 “네트워크 내 교회의 평균 성장률은 연간 4%였으며, 그 궤적을 통해 300개의 새로운 교회 개척이라는 목표가 달성될 것”이라며 “이것은 승리주의가 아니다. 이것은 단지 역사의 이 지점, 이 순간에 하나님께서 무슨 일을 하시는지 인정하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