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차 생명 사랑 목회 포럼… “교회, 청년 자살 적극 예방을”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2024 제8차 생명사랑 목회포럼 모습. ⓒ생명의전화
▲2024 제8차 생명사랑 목회포럼 모습. ⓒ생명의전화

우리나라는 지난 2023년 13,978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통계청, 2024). 이는 하루 38.3명 꼴로, 자살 유가족이 1년에 8만여 명 발생하는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자살 시도자는 13만여 명이고, 자살을 생각해 본 사람이 전 국민의 5.1%로 나타났다. 특히 10-30대의 경우 사망 원인 1위가 자살로 드러나, 19년 동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중 자살률 1위의 불명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재난적 상황의 자살 문제와 관련해, 자살예방단체 생명의전화(이사장 임혜숙)는 지난 15일(화) 목회자들과 ‘제8차 생명 사랑 목회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우리나라 청년 자살 문제, 이대로 둘 것인가?’라는 주제로 청년 자살 문제의 심각성을 재조명하고 교회의 역할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은 생명사랑목회포럼 회장 남서호 목사가 ‘우리나라 생명 경시 문화와 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강연한 것을 시작으로 김규보 총신대 교수(상담대학원)가 ‘우리나라 청년의 자살 문제와 교회의 역할’, 조현섭 총신대 교수(중독상담학과)가 ‘청년 중독 문제 극복을 위한 기독교의 역할’, 김연은 회장(서울시사회복지관협회)이 ‘고립·은둔 청년 문제, 어떻게 할 것인가?’ 등을 주제강연했다.

발표자들은 우리나라 청년 자살 원인과 교회의 책임을 심도 있게 논의하며, 청년의 정신건강 문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교회의 실천적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청년 자살 문제 외에도 청년 중독과 고립 문제를 함께 다루며, 교회와 사회가 함께 나아가야 할 구체적 대안을 모색했다.

지정토론에서는 박기준 목사(목자교회)와 김미정 교수(평택대학교), 조인조 목사(동산중앙교회)가 각각 청년자살, 중독, 고립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남서호 회장은 “한국교회가 생명사랑 정신을 실천하면서 자살 예방과 생명 존중 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생명사랑목회포럼은 목회적 돌봄 차원에서 자살예방과 생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생명의전화 사역 지원을 위해 지난 2019년 창립됐으며, 목회자 및 평신도 지도자들로 구성돼 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영화 더크리스마스 성우

총기 소유는 안 되고, 낙태 살인은 괜찮은가?

“우리는 38만 3,000명의 어린이가 총기 폭력에 노출된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이 숫자를 잘 생각해 보세요. 당신의 자녀가 아닐 때는 그저 숫자일 뿐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정상적인 일이 …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행사모

“사모가 건강해야, 교회가 힘이 납니다”

영적·정신적·신체적·대인관계 건강 목회자 부부 행복해야 교회도 행복 은혜받은 사모들이 다른 사모 도와 ‘행복한 사모대학’ 20주년 기념 감사예배 및 행복축제가 12월 10일 오후 서울 중랑구 은혜제일교회(담임 최원호 목사)에서 개최됐다. 한국가정상담…

제주평화인권헌장

“제주평화인권헌장 선포 보류 환영… 완전 폐지하라”

합의 없는 일방적 제정 안 돼 도민 참여단 100명, 공개해야 이미 헌법으로 보호받고 있어 의견 전달 설명식 공청회 문제 제주평화인권헌장 선포가 제주도민들의 반대로 보류된 가운데, 인권헌장을 완전히 폐지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10일 오전 제주시 제주…

중국 박해

中 정부, 가정교회 헌금을 ‘사기범죄’로 규정

중국 정부가 미등록 가정교회를 ‘사기 단체’로 규정한 데 대해, 변호사, 인권운동가, 종교 지도자들은 “종교 또는 신앙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강력히 규탄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중국 인권 변호사 단체는 최근 성명에서 “중국 공산당이 가…

기침 총회

기침 이욥 총회장 “교단 화합 위해 헌신하겠다”

기독교대한침례회(기침)는 12월 9일 대전 한국침례신학대학교(총장 피영민) 교단기념 대강당에서 제80대 총회장 이욥 목사와 22대 총무 김일엽 목사의 이·취임 감사예배를 개최했다. 1부 이·취임 감사예배는 총회 교육부장 김성열 목사(만남의교회) 사회로 한국침…

한림원

“유신진화론, 무신론·불가지론으로 귀결될 위험 있어”

루터, 이행득의에서 이신득의로 하나님의 義, 심판에서 십자가로 로마가톨릭 전통 뿌리채 뒤엎어 기독교 넘어 세계 역사의 새 지평 깊은 성경연구로 복음진리 발견 교회 위협 반복음적 사상 배격을 ‘유신진화론,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학술대…

이영훈 김영걸 손현보

비상계엄 후 첫 주일 설교… “정쟁 그치고, 사랑과 용서로 하나 돼야”

이영훈 목사 “하나님 심판 있어” 김영걸 목사 “성명서보다 기도” 손현보 목사 “염려 대신 기도를” 이찬수·박한수 목사 “기도할 때”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첫 주일인 12월 8일, 교단장들을 비롯한 한국교회 주요 목회자들은 나라를 위한 기도를 강력히…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