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진의 묵상일상 31] 하나님을 깊이 사랑하는 일이 묵상입니다
하나님께 언제 사랑 고백했었나
하나님은 오늘도 날 보고 감격하셔
하나님 말씀 묵상, 대단한 일 아냐
사랑 한 자락 붙잡고 응답하며 고백
하나님 말씀을 묵상한다고 할 때, 묵상이란 잠깐 시간 내어 하는 일이 아니다.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는 일은 그 말씀이 내 안에 깊이 뿌리내릴 때까지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행위이다.
우리가 하나님 말씀을 곱씹고 생각하는 묵상에 참여하는 이유는,
하나님과 깊은 사랑을 나누기 위함이다.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하나님 말씀을 가까이하게 된다.
묵상이 힘든 이유는 시간이 없어서가 아니라,
하나님 사랑을 깊이 경험하지 못해서일 수도 있다.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 분이시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이 신비이다.
하나님과 깊은 사랑의 관계가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 말씀을 가까이하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
의무적으로 하나님 말씀을 읽고 참여하면서 점점 깊은 사랑을 경험하게 된다.
깊은 사랑이 올 때까지 그 말씀 안에, 밖에, 곁에 머물러야 한다.
처음부터 활활 타오르는 열정적인 사랑을 하면 얼마나 좋을까.
바울과 같은 격정적인 만남을 누구나 경험하지는 않는다.
그런 사랑을 경험하는 사람보다 서서히 사랑하게 되는 사람이 더 많다.
하나님을 사랑해서 하나님 말씀을 떠나지 않고,
하나님 사랑이 너무 깊어서 감격하며,
하나님 사랑이 감사하고 감사해서 하나님 말씀을 더욱 붙들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텐데,
우리는 감사와 감격을 잃은 체 교회 사역에 참여하는 일이 더 많아졌다.
마음이 새로워지는 일을 시작할 때이다.
하나님께 언제 사랑한다고 고백했는지 기억나는가?
하나님 때문에 감격하고 내 온 마음 다해 찬양해 본 일이 언제인가?
하나님 말씀이 그립고 그리워 교회로 달려가 본 적은 언제인가?
하나님이 오늘은 또 어떤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주실까 기대하고 고대하며 귀를 열었던 적은….
아, 까마득하다.
하나님은 오늘도 나를 보시며 감격하시는데, 내가 걷는 그 걸음에 함께하시는데,
마음이 둔하여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생각하지 못했다.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는 일이란,
매 순간 하나님이 나를 보고 계신다는 의식과 더불어,
내가 어딜 가든 함께 하고 계신다는 믿음으로 살게 되는 일이다.
함부로 살 수 없고, 생각 없이 말할 수 없고, 허투루 시간을 보낼 수 없는 노릇이다.
경건한 척이 아니다.
진정한 경건함으로 하루를 살게 된다.
성경에서 하나님 손에 붙들린 사역자들을 보면 경이롭다.
어떻게 저런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 찬양을 계속할 수 있는지,
어떻게 나를 대적하는 사람들까지 포용하며 순종할 수 있었는지,
나에게 돌을 들며 매 순간 이간질을 하는 사람들을 넘어 복음을 전하는 일에 매진할 수 있었는지 놀랍고 경이롭다.
하나님은 우리를 홀로 두지 않으신다.
그 사역자들을 곁에서, 위에서, 함께 그 길을 걸으신 분은 우리 하나님 아버지시이다.
그것도 삼위일체 되시는 아버지이시다.
찰나도 놓치지 않으셨다.
한순간도 떠나지 않으셨다.
예부터 시작된 하나님 깊은 이 사랑은 오늘도 계속되며, 계속된다.
하나님 절절한 사랑은 하나님 말씀 성경에 깊이 새겨두셨다.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는 일은 대단한 일을 하는 게 아니다.
하나님 사랑 한 자락 붙잡고, 나도 그 사랑에 응답하며, 고백하는 일이다.
시간이 없어서 하나님 말씀을 놓쳤다면, 본질을 놓쳤다.
너무 바빠서, 너무 분주해서….
아니 마음이 없어서다.
너무 바빠도 중요한 일은 놓치지 않는 법이다.
우리에게 중요한 일은 하나님께서 나와 동행하고 계심을 잊지 않는 것이다.
마음이 있다면 짬을 내서라도 기도하고,
마음이 있다면 어떻게든 하나님을 찾게 된다.
오늘을 새롭게 살 수 있는 일은 하나님 말씀 묵상에 있다.
내가 다 아는 말씀이란 생각을 내려놓아야 한다.
다시 보고 또 보아야 한다.
성령님께 간절히 구하며 보아야 한다.
한 구절 내 손으로 꾹꾹 눌러 써서 들고 다녀야 한다.
하나님 말씀 없이 우리는 살 수 없다.
하나님 사랑 없이 나는 존재할 수 없다.
하나님 말씀 묵상은 내 본분을, 곧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가 되게 한다!
♬ 우리가 걷는 이 길은
보기에 좁고 험하며
찾는 이 매우 적어서 외로웁지만
이 길 끝에는 우리 주님이 계셔
우리를 그 품에 안아 주시리
세상 사람들 우리들을 보며
어리석다고 조롱하지만
이 길을 가는 자마다
영원히 주와 살리라♪
송은진 목사
의정부 세우는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