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학교(총장 장범식)는 지난 10일 개교 127주년·서울 세움 70주년 기념예배와 만찬을 개최했다.
이날 오전 숭실대 한경직기념관 대예배실에서 진행된 기념예배는 6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회권 교목실장 인도로 주승중 목사(주안장로교회)의 기도, 웨스트민스터 합창단의 찬양, 오정현 법인이사장(사랑의교회)의 설교, 기념사 및 근속자 표창, 문태현 총동문회장의 축하인사, Kenneth & Barbara Larson(God’s Ancient Library USA)의 특별 유물 기증, 박진석 법인이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념예배에는 숭실대 한국기독교박물관 해외 유물 초청전에 유물을 기증한 Kenneth & Barbara Laison 부부도 함께했다.
장범식 총장은 기념사에서 “오늘은 과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발전해 온 숭실의 발자취를 기념하고, 다가올 미래에 대한 도약을 다짐하는 날”이라며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다가오는 미래를 위한 혁신과 비전을 제시하는 전환점으로 지난 70년의 시간을 바라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총장은 “하나님의 소명을 가슴에 새기고 하나님 말씀에 의지해 나간다면, 숭실대학교의 앞날에 밝음과 영광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현 이사장은 ‘사명을 받은 숭실대’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부활하신 예수를 만난 어부들의 예를 들며 “부족하고 연약하더라도 사명을 통해 상상할 수 없는 일을 이룰 수 있다. 이는 성령의 능력으로 가능한 것이다. 하나님의 인도와 섭리가 있기에 오늘날의 숭실이 존재할 수 있었다. 성령의 인도하심 속에서 숭실대가 맞이할 앞으로의 70년을 축복한다”고 전했다.
오후 6시부터는 서울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기념 만찬이 진행됐다. 70년 전 숭실대에 입학한 서울 숭실 1회 동문과 총동문회, 교·직원을 포함한 숭실 가족뿐 아니라 정세균 전 국무총리, 주호영 국회부의장,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 등 정·관계, 윤만호 한영회계법인 경영자문위원회장 등 재계, 이동원 지구촌교회 원로목사 등 교계와 약 15개국 주한 외교사절 등 외빈들도 참석해 숭실대의 오랜 역사와 서울 세움 70주년의 의미를 함께 축하했다.
숭실대는 앞선 4일 ‘소그룹 채플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개교 이후 127년간 이어져 온 숭실대의 사역 활동을 국내 기독교 대학들과 공유하고, 선교지로서 학교의 역할과 학원 선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숭실대 한국기독교박물관은 개교 127주년과 서울 세움 70주년을 맞아 오는 12월 30일까지 해외 박물관 초청전을 개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