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공에 희망 싣고 힘찬 발걸음”
10개국 120명 ‘꿈의 그라운드’
8일 개그우먼 김민경·배우 정태우
사회로 개회식 시작, 올스타전도
윤도현·홍지민 홍보대사 축하공연
10-11일 조별 예선, 12일 결승전
국내 최초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최창남) 주최 ‘2024 호프컵(HOPE CUP)’ 개회식이 지난 8일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됐다.
이날 오후 7시 개회식에는 호프컵에 출전하는 10개국 아이들 120명이 참석했으며, 개그우먼 김민경과 배우 정태우가 사회자로 나섰다.
이 자리에는 희망친구 기아대책 최창남 회장과 지형은 이사장을 비롯해 대회장을 맡은 이수인 에스아이컴퍼니 대표, 명예대회장 박문성 해설위원, 가수 윤도현 홍보대사, 배우 홍지민 홍보대사 등이 함께했다.
개회식에는 각 나라 선수단의 올스타전을 비롯해 참가국 아동들이 준비한 특별 전통공연 및 축하공연 등도 펼쳐졌다. 특히 결연 아동들이 후원자들을 위해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부르는 순서에서는 모든 참석자들이 함께 따라 부르는 장면이 연출됐다.
축하공연 순서에는 윤도현 홍보대사가 나서, 호프컵을 위해 2009년 YB(윤도현 밴드) 앨범 수록곡인 ‘물고기와 자전거’를 직접 개사해 제작한 응원곡을 현장에서 들려주며 현장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국내 최정상 뮤지컬 배우인 홍지민 홍보대사도 ‘댄싱퀸’, ‘국민 여러분’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들려주며 작은 뮤지컬 같은 무대를 연출했다.
기아대책이 2년마다 열고 있는 ‘호프컵’은 전 세계 결연 아동을 한국으로 초청해 축구라는 도전을 통해 잠재력을 찾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 대회는 ‘우리의 희망은 현실이 된다’는 주제로 열렸다.
대회 참가국은 한국을 비롯해 과테말라, 에콰도르, 남아공, 탄자니아, 부르키나파소, 잠비아, 스리랑카, 미얀마, 베트남 등 총 10개국이다. 각국 선수단은 지난 9월 26일 전원 입국했으며, 축구 외에도 문화체험과 후원기업 방문, 한국 청소년들과 교류 등 다양한 활동을 경험했다.
최창남 회장은 “태어나서 한 번도 마을을 떠나본 적 없는 아이들이 호프컵 출전을 위해 머나먼 한국 땅을 밟으려 난생 처음 여권을 만들고 출생신고도 하는 등 어렵게 이 자리에 왔다. 이 대회 준비를 위해 힘써 주신 모든 분들의 응원이 모여 이제 아이들이 그라운드 위에 설 준비를 마쳤다”며 “대회 메인 슬로건이 ‘우리의 희망은 현실이 된다’인 만큼, 모든 아동들이 꿈을 꾸고 지역사회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4 호프컵’ 본선 및 결승전은 10-12일 서울 월드컵보조경기장에서 진행되며, 시상식 및 결연 아동들과 후원자 간의 특별한 만남 등도 계획됐다. 2016, 2018년 이후 코로나 팬데믹으로 6년 만에 열린 이번 호프컵은 에스아이컴퍼니 이수인 대표(1억 원)와 기아(6천만 원), 인천국제공항(3천만 원), 아이소이(1천6백만 원) 등 많은 기업과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가능했다.
이번 호프컵 캠페인 앰배서더로 함께한 개그우먼 김민경은 베트남을 직접 방문해 현지 출정식 및 친선경기를 진행했으며, 메타휴먼 아티스트 한유아는 대한민국 Utd팀 훈련 현장 방문 및 SNS 응원 댓글 캠페인을 진행하며 호프컵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