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결연 아동 축구대회 ‘호프컵’ 개막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축구공에 희망 싣고 힘찬 발걸음”

10개국 120명 ‘꿈의 그라운드’
8일 개그우먼 김민경·배우 정태우
사회로 개회식 시작, 올스타전도
윤도현·홍지민 홍보대사 축하공연
10-11일 조별 예선, 12일 결승전

▲지난 8일 개회식 중 올스타전 모습. ⓒ기아대책

▲지난 8일 개회식 중 올스타전 모습. ⓒ기아대책

국내 최초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최창남) 주최 ‘2024 호프컵(HOPE CUP)’ 개회식이 지난 8일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됐다.

이날 오후 7시 개회식에는 호프컵에 출전하는 10개국 아이들 120명이 참석했으며, 개그우먼 김민경과 배우 정태우가 사회자로 나섰다.

이 자리에는 희망친구 기아대책 최창남 회장과 지형은 이사장을 비롯해 대회장을 맡은 이수인 에스아이컴퍼니 대표, 명예대회장 박문성 해설위원, 가수 윤도현 홍보대사, 배우 홍지민 홍보대사 등이 함께했다.

개회식에는 각 나라 선수단의 올스타전을 비롯해 참가국 아동들이 준비한 특별 전통공연 및 축하공연 등도 펼쳐졌다. 특히 결연 아동들이 후원자들을 위해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부르는 순서에서는 모든 참석자들이 함께 따라 부르는 장면이 연출됐다.

▲참가 아동과 축하공연 중인 윤도현 홍보대사. ⓒ기아대책

▲참가 아동과 축하공연 중인 윤도현 홍보대사. ⓒ기아대책

축하공연 순서에는 윤도현 홍보대사가 나서, 호프컵을 위해 2009년 YB(윤도현 밴드) 앨범 수록곡인 ‘물고기와 자전거’를 직접 개사해 제작한 응원곡을 현장에서 들려주며 현장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국내 최정상 뮤지컬 배우인 홍지민 홍보대사도 ‘댄싱퀸’, ‘국민 여러분’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들려주며 작은 뮤지컬 같은 무대를 연출했다.

기아대책이 2년마다 열고 있는 ‘호프컵’은 전 세계 결연 아동을 한국으로 초청해 축구라는 도전을 통해 잠재력을 찾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 대회는 ‘우리의 희망은 현실이 된다’는 주제로 열렸다.

대회 참가국은 한국을 비롯해 과테말라, 에콰도르, 남아공, 탄자니아, 부르키나파소, 잠비아, 스리랑카, 미얀마, 베트남 등 총 10개국이다. 각국 선수단은 지난 9월 26일 전원 입국했으며, 축구 외에도 문화체험과 후원기업 방문, 한국 청소년들과 교류 등 다양한 활동을 경험했다.

최창남 회장은 “태어나서 한 번도 마을을 떠나본 적 없는 아이들이 호프컵 출전을 위해 머나먼 한국 땅을 밟으려 난생 처음 여권을 만들고 출생신고도 하는 등 어렵게 이 자리에 왔다. 이 대회 준비를 위해 힘써 주신 모든 분들의 응원이 모여 이제 아이들이 그라운드 위에 설 준비를 마쳤다”며 “대회 메인 슬로건이 ‘우리의 희망은 현실이 된다’인 만큼, 모든 아동들이 꿈을 꾸고 지역사회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개회식에서 공인구를 전달하고 있다. ⓒ기아대책

▲개회식에서 공인구를 전달하고 있다. ⓒ기아대책

‘2024 호프컵’ 본선 및 결승전은 10-12일 서울 월드컵보조경기장에서 진행되며, 시상식 및 결연 아동들과 후원자 간의 특별한 만남 등도 계획됐다. 2016, 2018년 이후 코로나 팬데믹으로 6년 만에 열린 이번 호프컵은 에스아이컴퍼니 이수인 대표(1억 원)와 기아(6천만 원), 인천국제공항(3천만 원), 아이소이(1천6백만 원) 등 많은 기업과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가능했다.

이번 호프컵 캠페인 앰배서더로 함께한 개그우먼 김민경은 베트남을 직접 방문해 현지 출정식 및 친선경기를 진행했으며, 메타휴먼 아티스트 한유아는 대한민국 Utd팀 훈련 현장 방문 및 SNS 응원 댓글 캠페인을 진행하며 호프컵을 응원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외항선교회

국내외 거점 항구마다 지회 설립하고 선교사 파송 앞장

입항한 해외 선원들 복음 전해 로고스호 등 승선 선교활동도 남아공 등 해외에도 지회 설치 현재는 디아스포라 선교 관심 1974년 창립해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한 한국 최초 자생적 선교단체 ‘한국외항선교회(Korea Habor Evangelism, Inc., 이사장 김삼환 목사, 총재 이…

원크라이

2025 원크라이, 1월 3일… “기도, 국가적 위기 돌파하는 힘”

어수선한 시국, 깨어 기도해야 합력해 선 이루시는 통로 돼야 나라 향한 하나님 계획 이뤄야 한국교회, 선교적 교회 전환을 천만 선교사 시대 여는 새해로 게토화 아닌 국가·시대 섬겨야 매년 새해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원크라이(One Cry)’ 기도…

황덕영 미래목회포럼 대표회장 “소망을 주는 통로 되길”

황덕영 미래목회포럼 대표 “소망의 통로 되길”

AI위 등 신설해 위원회 중심으로 개편 ‘정답’ 제시하고 ‘싱크탱크’ 역할 충실 정성진 목사 “자기 확증의 갈등 계속… 내 생각 내려놓고 성경에서 길 찾길” 미래목회포럼(이하 미목포) 신임 대표회장에 황덕영 목사(새중앙교회 담임)가 취임했다. 미목포는…

한교총 제8대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취임 감사예배

김종혁 한교총 대표회장 “연합‧회복‧부흥에 최선”

원로들, 엄중한 시국에서 역할 당부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 제8대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 취임 감사예배가 12일(목) 오전 11시 서대문교회(예장 합동)에서 열렸다. 박병선 목사의(공동대표회장, 합신 총회장)의 인도로 드려진 예배는 류…

국회 성탄트리 점등식

“여야 정쟁 치열하지만, 그럴수록 성탄의 빛 필요”

인카네이션, 듣기만 해도 설레 성탄, 수수께끼 같은 하나님의 사랑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어 가장 신비롭고 아름다운 사랑 정치적 입장은 다를 수 있지만 예수와 믿음 안에서 하나 됨을 불과 1주일 전 전쟁터 같았던 국회의사당 한복판에서, 여야 의원들이 손…

시리아

박해감시단체, 시리아 기독교인 대상 ‘인종 청소’ 경고

시리아에서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이끄는 반군이 수만 명의 시민들에게 식량을 공급할 수 있는 인도적 물품을 압류한 가운데, 이러한 상황이 인종청소에 해당된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왔다. 시리아에서 현장 지원 네트워크를 유지해 온 미국 박해 감시단체 ‘…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