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의 인간 존엄 회복 위한 각 분야 청년들의 역할은?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한국청년생명윤리학회, ‘통일과 과학윤리·인권·의료’ 논의

▲생명윤리 콜로키움 현장. ⓒ한국청년생명윤리학회 제공
▲생명윤리 콜로키움 현장. ⓒ한국청년생명윤리학회 제공

한국청년생명윤리학회가 최근 광화문 인근 카페에서 생명윤리 콜로키움을 개최했다. 이 콜로키움에서는 통일과 과학윤리·인권·의료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청년생명윤리학회는 “통일 후 당면하게 될 생명윤리 이슈를 청년들이 함께 나누고 토론을 해보는 공론의 장을 마련했다”며 “이번 제3회 생명윤리 콜로키움에는 기독교 생명윤리 및 북한과 통일 분야에서 적극적인 학술적·사회적 활동을 하는 전문가들이 함께해 청년들과 풍성한 토론이 이뤄졌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이상원 교수(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상임대표)는 “이 작은 콜로키움 하나가 하나님 나라에 없어서는 안 될 분명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내가 할 일은 나에게 주어진 모자이크 퍼즐 하나 아주 예쁘게 만들고, 내 옆에 있는 동역자와 잘 연결하며 기도하며 기다리는 것”이라며 “그 정도 역할 잘 하고, 나머지는 하나님께 맡기고 믿음으로 나아가라. 여러분이 열심히 고민한 흔적을 하나님께서 하나님나라의 판을 만드시는 데 귀하게 사용하실 것이다. 소명 가운데 즐거움 가운데 이 콜로키움을 잘 진행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콜로키움에는 정베드로 목사(북한인권정의연대 대표)도 참석해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삶은 기억하느냐 거역하느냐 둘 중 하나”라며 “북한은 태어날 때부터 완전 통제 구역에서 하나님을 거역하고 망각하는 삶을 살게 된다. 하나님 뜻 가운데 인권으로 통일되어야 하는데, 하나님 창조적 가치와 윤리, 통합적·성경적 관점을 가진 전문가들, 좌로나 우로나 치우지지 않은 통일 일꾼들이 많이 나오길 기도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통일과 과학윤리(이석진 학회원) ▲통일과 인권(임정빈 학회원) ▲통일과 의료(최가은 학회원) 발제가 진행됐다. ‘통일과 과학윤리’에서는 북한의 과학을 대하는 태도를 분석하고, 통일 후 과학교과서 개정 시 창조론을 포함하는 것을 제시했다. ‘통일과 인권’에서는 COI 보고서에 대해 설명하고, 통일 후 생명권 회복을 위해 힘쓸 것을 제시했다. ‘통일과 의료’에서는 주체사상으로 인해 개인의 생명권 보호가 약한 북한 동포들에 대한 전인격적 치유와 한국 사람들의 선교사적 헌신이 필요함을 제시했다.

최다솔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최근 광복절 축사에서 통일 비전을 선포하셨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생명윤리 분야에서도 청년들이 함께 모여 통일 후 생명윤리를 함께 논의하는 장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이번 콜로키움이 그런 기회가 된 것 같다. 통일을 실제 경험하게 될 청년세대들이 함께 모여 과학, 의료, 복지 등 자신의 전공 분야에서 통일 후 북한의 인간 존엄 회복을 위해 어떻게 준비하고 힘써야 하는지 고민해 보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청년생명윤리학회’는 생명공학, 보건복지, 의료 등 전공을 가진 대학(원)생, 직장인 등이 활동하는 단체로, 생명윤리 분야에서 기독교 세계관에 기초한 생명 존중을 실현하기 위해 학술적·사회적 활동 등을 지속하고 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외항선교회

국내외 거점 항구마다 지회 설립하고 선교사 파송 앞장

입항한 해외 선원들 복음 전해 로고스호 등 승선 선교활동도 남아공 등 해외에도 지회 설치 현재는 디아스포라 선교 관심 1974년 창립해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한 한국 최초 자생적 선교단체 ‘한국외항선교회(Korea Habor Evangelism, Inc., 이사장 김삼환 목사, 총재 이…

원크라이

2025 원크라이, 1월 3일… “기도, 국가적 위기 돌파하는 힘”

어수선한 시국, 깨어 기도해야 합력해 선 이루시는 통로 돼야 나라 향한 하나님 계획 이뤄야 한국교회, 선교적 교회 전환을 천만 선교사 시대 여는 새해로 게토화 아닌 국가·시대 섬겨야 매년 새해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원크라이(One Cry)’ 기도…

황덕영 미래목회포럼 대표회장 “소망을 주는 통로 되길”

황덕영 미래목회포럼 대표 “소망의 통로 되길”

AI위 등 신설해 위원회 중심으로 개편 ‘정답’ 제시하고 ‘싱크탱크’ 역할 충실 정성진 목사 “자기 확증의 갈등 계속… 내 생각 내려놓고 성경에서 길 찾길” 미래목회포럼(이하 미목포) 신임 대표회장에 황덕영 목사(새중앙교회 담임)가 취임했다. 미목포는…

한교총 제8대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취임 감사예배

김종혁 한교총 대표회장 “연합‧회복‧부흥에 최선”

원로들, 엄중한 시국에서 역할 당부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 제8대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 취임 감사예배가 12일(목) 오전 11시 서대문교회(예장 합동)에서 열렸다. 박병선 목사의(공동대표회장, 합신 총회장)의 인도로 드려진 예배는 류…

국회 성탄트리 점등식

“여야 정쟁 치열하지만, 그럴수록 성탄의 빛 필요”

인카네이션, 듣기만 해도 설레 성탄, 수수께끼 같은 하나님의 사랑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어 가장 신비롭고 아름다운 사랑 정치적 입장은 다를 수 있지만 예수와 믿음 안에서 하나 됨을 불과 1주일 전 전쟁터 같았던 국회의사당 한복판에서, 여야 의원들이 손…

시리아

박해감시단체, 시리아 기독교인 대상 ‘인종 청소’ 경고

시리아에서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이끄는 반군이 수만 명의 시민들에게 식량을 공급할 수 있는 인도적 물품을 압류한 가운데, 이러한 상황이 인종청소에 해당된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왔다. 시리아에서 현장 지원 네트워크를 유지해 온 미국 박해 감시단체 ‘…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