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드라마 ‘선택받은 자’, 600개 언어로 번역 추진

뉴욕=김유진 기자  nydaily@gmail.com   |  

TV 프로그램 역사상 전례 없는 일

▲예수 전기 드라마 ‘선택받은 자’(The Chosen).   ⓒThe Chosen 페이스북

▲예수 전기 드라마 ‘선택받은 자’(The Chosen). ⓒThe Chosen 페이스북

기독교 비영리단체가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다룬 유명 드라마 ‘선택받은 자(The Chosen)’를 전 세계 600개 언어로 번역할 계획이라고 크로스워크닷컴이 보도했다.

미국 성경 번역 단체인 컴앤씨(Come and See)의 대표 스탠 얀츠는 최근 CBN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사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얀츠는 “성경 번역 기관들의 연합인 ‘에브리 트라이브 에브리 네이션’(Every Tribe Every Nation)의 목표는 2023년까지 성경을 전 세계 모든 언어, 약 6,000개 언어로 성경을 번역하는 것”이라며 “그때쯤이면 전 세계의 모든 사람이 적어도 신약성경을, 약 95%가 성경 전체를 자신들의 모국어로 읽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라마 ‘선택받은 자’는 현재 5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으나, 컴앤씨는 그 7개 시즌 전체를 더 많은 언어로 번역할 계획이다. 그는 “우리는 예수님과 그가 택하신 제자들의 삶을 다룬 멀티 시즌 TV 시리즈를 600개 언어로 번역하고 있다. 이는 TV 프로그램 역사상 전례 없는 일이다. 엄청난 도전이지만, 그 과정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번역 프로젝트의 성공 사례로 그는 마다가스카르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선택받은 자’가 현지 언어로 번역된 이야기를 소개했다.

얀츠는 “마다가스카르 대통령은 기독교인으로, 아마도 영어로 ‘선택받은 자’를 시청한 후 마다가스카르 언어인 말라가시로 번역해 주면 좋겠다고 요청한 것 같다. 마다가스카르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로, 인구가 2,500만에 달한다. 대통령은 ‘이 작품이 말라가시어로 번역되면 공공장소에 상영해 어디서든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 결과, 마다가스카르 전역에서 이 드라마가 상영됐다. 감옥과 고아원에서도, 공중파 TV에서도 상영됐다. 화면이 설치된 트럭이 마을을 돌며 보여주기도 했다”며 “1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이들이 이 작품에 영향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있다. 전국적으로 축하 행사가 열렸고, 이 번역 프로젝트를 기념하는 광고판이 곳곳에 설치됐다. 결국 이는 ‘선택받은 자’(작품)가 아니라 예수님을 기념하는 일이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네 번째 시즌이 방영 중인 ‘선택받은 자’는 역사상 가장 큰 크라우드펀딩 텔레비전 프로젝트다. 이 드라마는 5억회 이상 스트리밍됐으며, 시즌1이 방영된 이후 1억 8백만 명 이상이 시청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외항선교회

국내외 거점 항구마다 지회 설립하고 선교사 파송 앞장

입항한 해외 선원들 복음 전해 로고스호 등 승선 선교활동도 남아공 등 해외에도 지회 설치 현재는 디아스포라 선교 관심 1974년 창립해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한 한국 최초 자생적 선교단체 ‘한국외항선교회(Korea Habor Evangelism, Inc., 이사장 김삼환 목사, 총재 이…

원크라이

2025 원크라이, 1월 3일… “기도, 국가적 위기 돌파하는 힘”

어수선한 시국, 깨어 기도해야 합력해 선 이루시는 통로 돼야 나라 향한 하나님 계획 이뤄야 한국교회, 선교적 교회 전환을 천만 선교사 시대 여는 새해로 게토화 아닌 국가·시대 섬겨야 매년 새해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원크라이(One Cry)’ 기도…

황덕영 미래목회포럼 대표회장 “소망을 주는 통로 되길”

황덕영 미래목회포럼 대표 “소망의 통로 되길”

AI위 등 신설해 위원회 중심으로 개편 ‘정답’ 제시하고 ‘싱크탱크’ 역할 충실 정성진 목사 “자기 확증의 갈등 계속… 내 생각 내려놓고 성경에서 길 찾길” 미래목회포럼(이하 미목포) 신임 대표회장에 황덕영 목사(새중앙교회 담임)가 취임했다. 미목포는…

한교총 제8대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취임 감사예배

김종혁 한교총 대표회장 “연합‧회복‧부흥에 최선”

원로들, 엄중한 시국에서 역할 당부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 제8대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 취임 감사예배가 12일(목) 오전 11시 서대문교회(예장 합동)에서 열렸다. 박병선 목사의(공동대표회장, 합신 총회장)의 인도로 드려진 예배는 류…

국회 성탄트리 점등식

“여야 정쟁 치열하지만, 그럴수록 성탄의 빛 필요”

인카네이션, 듣기만 해도 설레 성탄, 수수께끼 같은 하나님의 사랑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어 가장 신비롭고 아름다운 사랑 정치적 입장은 다를 수 있지만 예수와 믿음 안에서 하나 됨을 불과 1주일 전 전쟁터 같았던 국회의사당 한복판에서, 여야 의원들이 손…

시리아

박해감시단체, 시리아 기독교인 대상 ‘인종 청소’ 경고

시리아에서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이끄는 반군이 수만 명의 시민들에게 식량을 공급할 수 있는 인도적 물품을 압류한 가운데, 이러한 상황이 인종청소에 해당된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왔다. 시리아에서 현장 지원 네트워크를 유지해 온 미국 박해 감시단체 ‘…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