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16년 전통 ‘사랑의 마라톤’ 개최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장애인 가족 네트워킹 프로그램 도입

500여 명 참가해 3km 완주 도전
서로의 삶 나누며 ‘함께’ 의미
장애 인식개선 및 지역사회 화합

▲제16회 사랑의 마라톤 행사 참가자 단체 기념촬영. ⓒ한동대

▲제16회 사랑의 마라톤 행사 참가자 단체 기념촬영. ⓒ한동대

한동대학교(총장 최도성)의 16년 전통 행사인 ‘사랑의 마라톤’이 올해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다.

지난 9월 28일 개최된 제16회 행사에서는 기존의 마라톤 완주와 더불어 장애인 가족을 위한 ‘가족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였다.

한동대의 교육 정신인 ‘사랑, 겸손, 봉사’의 가치를 실천한다는 취지 하에 ‘Fill in the {BLANK}’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재학생과 포항시 장애인 등 500여 명이 참가했다.

한동대학교 효암채플 계단에서 출발해 캠퍼스 내 약 3km 코스를 달리는 마라톤에서 참가자들은 서로를 응원하며 완주의 기쁨을 나눴다.

▲학생 도우미가 참가자와 함께 마라톤을 뛰고 있는 모습. ⓒ한동대

▲학생 도우미가 참가자와 함께 마라톤을 뛰고 있는 모습. ⓒ한동대

올해는 특히 장애인 가족 간 커뮤니티를 만들고 교류하기 위해 ‘가족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처음 시도했다. 본 프로그램은 조별활동, 레크리에이션, 문화 공연 등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장애인 가족 간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이 시간을 통해 참가 가족들은 서로의 어려움을 나누고 스트레스를 해소했다.

포항시와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됐으며, 마라톤 외에도 다양한 부스 활동과 축하 공연이 펼쳐졌다.

행사기획 및 운영담당팀은 “장애인 참가자와 한동대 학생들이 함께하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는 기회가 되길 바랐다”며 “이 행사가 사회 소외계층의 복지 증진과 포항시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최도성 한동대 총장은 “16년 동안 이어온 사랑의 마라톤이 이제는 장애인 가족 지원으로 그 의미를 넓히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산을 선도하고 따뜻한 지역사회 조성에 이바지하는 대학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동대학교에서 시작된 사랑의 마라톤은 16년간 포항 지역 대표 장애 인식개선 행사로 자리매김해왔으며, 이번 ‘가족 네트워킹’ 도입으로 더욱 폭넓은 지역 나눔이 가능해졌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행사모

“사모가 건강해야, 교회가 힘이 납니다”

영적·정신적·신체적·대인관계 건강 목회자 부부 행복해야 교회도 행복 은혜받은 사모들이 다른 사모 도와 ‘행복한 사모대학’ 20주년 기념 감사예배 및 행복축제가 12월 10일 오후 서울 중랑구 은혜제일교회(담임 최원호 목사)에서 개최됐다. 한국가정상담…

제주평화인권헌장

“제주평화인권헌장 선포 보류 환영… 완전 폐지하라”

합의 없는 일방적 제정 안 돼 도민 참여단 100명, 공개해야 이미 헌법으로 보호받고 있어 의견 전달 설명식 공청회 문제 제주평화인권헌장 선포가 제주도민들의 반대로 보류된 가운데, 인권헌장을 완전히 폐지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10일 오전 제주시 제주…

중국 박해

中 정부, 가정교회 헌금을 ‘사기범죄’로 규정

중국 정부가 미등록 가정교회를 ‘사기 단체’로 규정한 데 대해, 변호사, 인권운동가, 종교 지도자들은 “종교 또는 신앙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강력히 규탄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중국 인권 변호사 단체는 최근 성명에서 “중국 공산당이 가…

기침 총회

기침 이욥 총회장 “교단 화합 위해 헌신하겠다”

기독교대한침례회(기침)는 12월 9일 대전 한국침례신학대학교(총장 피영민) 교단기념 대강당에서 제80대 총회장 이욥 목사와 22대 총무 김일엽 목사의 이·취임 감사예배를 개최했다. 1부 이·취임 감사예배는 총회 교육부장 김성열 목사(만남의교회) 사회로 한국침…

한림원

“유신진화론, 무신론·불가지론으로 귀결될 위험 있어”

루터, 이행득의에서 이신득의로 하나님의 義, 심판에서 십자가로 로마가톨릭 전통 뿌리채 뒤엎어 기독교 넘어 세계 역사의 새 지평 깊은 성경연구로 복음진리 발견 교회 위협 반복음적 사상 배격을 ‘유신진화론,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학술대…

이영훈 김영걸 손현보

비상계엄 후 첫 주일 설교… “정쟁 그치고, 사랑과 용서로 하나 돼야”

이영훈 목사 “하나님 심판 있어” 김영걸 목사 “성명서보다 기도” 손현보 목사 “염려 대신 기도를” 이찬수·박한수 목사 “기도할 때”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첫 주일인 12월 8일, 교단장들을 비롯한 한국교회 주요 목회자들은 나라를 위한 기도를 강력히…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