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교회, 이스라엘 공습 피난민들에 쉼터 제공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2024년 6월 레바논 남부에서 발생한 미사일 공격의 여파를 담은 사진. ⓒAid to the Church in Need

▲2024년 6월 레바논 남부에서 발생한 미사일 공격의 여파를 담은 사진. ⓒAid to the Church in Need

레바논의 교회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해 쫓겨난 이들의 피난처가 됐다.

레바논 에이드투더처치인니드(이하 ACN) 프로젝트 코디네이터인 마리엘 부트로스(Marielle Boutros)는 “공습은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겨냥한 것이지만, 모든 이들에게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많은 기독교인이 살고 있는 남부 지역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ACN은 9월 30일(이하 현지시각)부터 시작된 폭격 이후 집을 떠난 수천 명의 사람들을 돕기 위해 지역교회 조직과 협력 중이다.

부트로스는 “사람들은 지금 교회 홀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식량, 위생용품, 매트리스, 담요가 필요하다. 그리고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겨울 동안 난방이 필요할 것이다. 물론 그렇게 오래가지는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집을 잃은 사람들 중에는 기독교인도 있다. 일부는 베이루트, 레바논 산, 북부 지역에서 피난처를 찾았다”고 했다.

ACN이 ‘헤즈볼라의 거점’이라고 언급한 베이루트 역시 공습의 표적이 됐다. 부트로스는 “베이루트는 큰 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베이루트의 일부 지역이 공격받으면 베이루트 전체가 그것을 느낄 것이고, 사람들은 하루종일 군용기나 무인 항공기 소리를 듣게 된다”며 “현재 진행 중인 갈등으로 레바논에서의 기독교인 이주가 가속화되고, 그 지역 내 기독교의 존재감이 약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ACN의 지원을 받고 있던 레바논 학교는 폭력으로 인해 문을 닫았고,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수백 명의 사상자 가운데 어린이도 수십 명 포함됐다.

부트로스는 “레바논과 그 지역 전체에 마침내 평화가 찾아오고, 현재의 갈등이 공정하게 끝나기를 기도해 달라”고 기독교인들에게 요청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사데 리디아 왕릉

로마 시대 부유한 상업도시였던 ‘사데’

부활과 생명 상징 사이프러스 튀르키예 등 지중해 전역 생육 전남 해남에 비슷한 수종 자라 에베소와 서머나 많이 찾지만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는 별로 인류 최초로 금화 만들 정도로 …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10월 3일 오전 은혜와진리교회 대성전(담임 조용목 목사)에서 ‘제2회 한국교회 기도의 날’이 개최됐다.

“남북 자유민주 통일하고, 악법·부정선거 근절되길”

성경과 하나님의 역사하심 절대 믿음 고백 대한민국 교회의 시대적 책임 다할 것 다짐 자유시장경제·한미동맹 지지, 다원주의 배격 세계대전 촉발을 우려케 하는 국제 정세, 동성애 합법화를 위한 차별금지법 제정 시도, 마약 확산과 중독자 증가, 정치와 선거…

한국교회총연합 장종현 대표회장(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대표 만난 한교총 장종현 대표 “며느리가 남자라면…”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장종현 대표회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만나 포괄적 차별금지법, 저출산, 의료사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만남은 이재명 대표가 2일 오후 2시 서울시 종로구 연지동 한교총 사무실을 방문해 이뤄졌다. 이 자리에는 같…

 2024 목회전략 콘퍼런스

레너드 스위트 “AI에 영혼 부여하려 말고, ‘예수 이야기’로 승부를”

AI가 인간 변화시키는 것 우려되는 시대 비인간화 위협에 맞서 ‘서사’로 무장해야 세계적으로 저명한 기독교 미래학자 레너드 스위트(Leonard Sweet)가 “인공지능(AI)에 인간의 영혼을 부여하려는 잘못된 시도는 잊고, 비인간화 인공지능에 맞서 서사를 강화하라.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이시바 총리 “하나님 안 계신다는 무서운 생각 한 적 없어”

야스쿠니 신사 참배하지 않아 교회 부속 유치원 다닌 적도 ‘바리새인과 세리 비유’ 마음에 이시바 시게루(石破 茂·67) 전 간사장이 일본 자민당 총재에 취임한 후 1일 임시국회에서 102대 총리에 정식 취임한 가운데, 그의 기독교 신앙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

북한 억류 선교사

통일부 “北, 구금 10년째 김국기 선교사 즉각 무조건 석방하라”

북한 주민 돕다 불법 체포당해 최소한의 정보도 제공하지 않아 김 선교사 칠순, 아내 계속 기도 통일부에서 구금 10년째를 맞이한 김국기 선교사에 대해 즉각 무조건 석방하라는 대변인 명의 성명을 발표했다. 통일부는 “오는 10월은 우리 국민 김국기 선교사…

포럼 빛 충현교회 축소 사회 교회론

“탈기독교 시대 교회, 떠난 성도들 돌아오게 하려면”

‘축소 사회에서 교회론을 다시 말하다’는 주제로 ‘포럼(Forum) 빛’이 9월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충현교회(담임 한규삼 목사)에서 개최됐다. 경제사회학 용어에서 유래한 ‘축소 사회(縮小 社會, a shrinking society)’란,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면서 정치·경제·환경…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