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가운데 원만한 회무 진행 위해”
예장 통합 정기총회가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총회 임원회가 김의식 총회장에게 ‘원만한 회무 진행을 위해’ 총회 불참을 요청하는 서신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기독공보에 따르면, 제108회기 총회 임원회는 지난 20일 오전 긴급 임원회를 열어 제109회 총회 준비사항을 최종 점검하면서, ‘존경하는 총회장 김의식 목사님께 올립니다’는 제목의 서신을 작성했다고 한다.
전체 임원들의 연서명(불참 1명 위임)이 담긴 서신에서는 “제108회기 총회를 함께 섬겨온 임원 일동이 총회의 평안과 질서를 위해 모두의 진심을 담아 말씀을 드린다”며 “그간 총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표명해 주신 바대로 부총회장님께서 개회 예배 및 회무 일체를 진행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는 내용이 담겼다.
임원들은 “1,500명 총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제109회 총회를 전국 교회가 주목하고 있다”며 “은혜 가운데 총회를 개최하고 원만히 회무가 진행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청원 올린다”고 밝혔다.
예장 통합 총회는 투표로 각 임원을 선출하는 예장 합동 총회와 달리, 총회장이 취임하면서 각 임원들을 임명한다.
예장 통합 제109회 총회는 24-26일 창원 양곡교회(담임 장형록 목사)에서 개최된다. 앞서 증경총회장단 임원단도 김의식 총회장을 향해 총회 불참을 당부하는 글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총회 헌법위원회는 총회장 업무정지 및 109회 총회 시 사회 배제 관련 질의에 대해 “책벌이 확정되지 않으면, 치리회 구성원에 대해 기본권을 제한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김의식 총회장에 대한 고발 건도 최근 노회에서 “성경상 7계명에 대한 위반행위에 대해 피의사실을 인정할 만한 충분한 증거가 없다”며 불기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