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진의 묵상일상 29] 하나님 나라 채널로 사는 법
청지기, 주인 뜻 아는 일 중요해
크리스천은 하나님 바로 알아야
말씀 곱씹어야 그분 뜻 바로 알아
나의 일과 사건에 집중하지 말고
말씀 본문 상황이 어떤지 살펴야
급한 묵상, 나 제대로 발견 못해
하나님, 나에게 관심 지대하신 분
하나님 앞에서 누구로 살 것인가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 나라 통로로 사용하신다.
우리 정체성은 ‘하나님 나라 청지기로 이 땅에서 사는 일’을 통해 드러난다.
청지기는 ‘내 것’이 없는 사람이다.
청지기는 ‘주인 것’에 집중된 사람이다.
주인 뜻을 알고 그 뜻에 손과 발을 움직여 열매를 맺도록 수고하는 사람이 ‘청지기’다.
청지기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주인 뜻을 아는 일’이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하나님 나라 채널, 곧 청지기로 살아야 한다.
하나님이 누구인지 아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하나님이 누구인지 알아야 하나님 뜻에 따라 살 수 있기에 그러하다.
하나님 아는 일을 우리는 하나님 말씀 묵상에서 배워야 한다.
그것도 하나님 말씀을 곱씹는 묵상을 통해 가장 정확하게 익힐 수 있다.
하나님 말씀을 곱씹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 뜻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을 주셨다.
그 말씀을 우리는 독파(讀破)해야 한다.
지식을 쌓기 위한 묵상이 아니다.
하나님 뜻을 알고 그 뜻을 이 세상에 펼치는 통로가 되기 위함이다.
우리는 지금 이기적인 신앙생활에 치우쳐 있다.
내가 누릴 복, 나에게 주어져야 할 복, 넓어져야 할 지경….
내 것, 내 것, 내 것에 집중되어 있다.
생각을 한 발 내디뎌 보자.
이 땅에 내 것이 있을까?
시간이 내 것인가?
물질이 내 것인가?
재능이 내 것인가?
내 집이 내 것인가?
생명이 내 것인가?
모두 내 통제권 밖의 일이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시간을 주셨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물질을 허락하셨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남다른 재능을 주셨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편안히 쉴 수 있는 가족과 집을 주셨다.
하나님께서 오늘이라는 생명을 연장하셨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 채널로 살아야 한다.
하나님 나라 청지기로 이 세상을 살아야 한다.
하나님 말씀과 거리를 두면, 그만큼 청지기로 사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아니 어쩌면 하나님 마음 한 자락도 이 땅에 비치지 못한 채 예수님을 뵈어야 할지도 모른다.
하나님 말씀을 제대로 묵상하자.
나에게 일어난 어떤 일, 사건에 집중하며 말씀 보는 일을 멈추고,
지금 말씀 본문 상황이 어떠한가를 살펴야 한다. 자세히 읽어야 한다.
인물을 살피고, 문장을 살피고, 문맥을 파악하고, 전체를 보아야 한다.
내용 파악 후 지금 나와 연결해야 한다.
우리, 하나님 말씀을 곱씹자.
반복하고 반복하며 읽는 그 시간은 헛되지 않다.
설교를 잘하시는 목사님들에게 공통점이 있다.
설교하려는 본문을 100번은 기본으로 읽는다.
같은 본문 100번 읽는 일이 얼마나 힘겨운 일인지 우리는 이미 안다.
그분들은 하나님 말씀 반복할 때 일어나는 일을 이미 경험하신 분들이다.
본문을 수없이 반복할 때 자신에게 다가오는 내용이 다르기에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 되었다.
무언가를 잘하는 사람에게 반복은 필수이다.
하나님 나라 채널로 살고픈 소망이 있는가?
하나님 말씀 곱씹는 묵상이 그 소망으로 가는 첫 문을 열게 된다.
우리는 지금까지 너무 급하게 하나님 말씀을 묵상한답시고, ‘쓱’ 하고 지나쳤다.
그 말씀 앞에 머물러 하루를 보내야 하는데, 오늘 말씀 묵상 완료를 찍기 위한 묵상을 지속했다. 했다는 사실에 스스로 만족했다. 내용 없는 만족인데 말이다.
급한 묵상은 내가 누구인지를 발견하지 못한다.
급한 묵상은 하나님과 내가 어떻게 연결돼 오늘을 살고 있는지를 잊게 한다.
바쁘고 분주한 세상.
세상은 언제나 그러했다. 그리고 계속 그럴 것이다.
바쁘다는 핑계는 이제 그만할 때가 되었다.
바쁘기에 하나님 말씀을 더 붙잡아야 살 수 있는 세상이다.
분주하기에 하나님 말씀을 곱씹는 묵상이 필요한 세상이다.
내가 누구인지 잊지 말자.
나에게 주어진 것이 누구로부터 비롯되었는지 기억하자.
마침내 이 세상 소망은 하나님 말씀을 굳건히 붙드는 당신에게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하나님 말씀을 삶의 내용으로 채우는 이’에게 소망이 있다.
하나님 나라 채널로서 사는 일은 여기서 시작된다.
세상이 나를 어떻게 볼까보다 하나님께서 나를 어떻게 보실까를 붙들어야 한다.
세상은 나에게 관심이 없다. 내가 세상에 관심을 둘 뿐이다.
하나님은 나에게 관심이 지대하시다.
하나님 말씀으로 어떤 하루를 채워나가는지 보시고 또 보신다. 뒤돌아서도 보신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오늘 누구로 살아야 할까.
송은진 목사
의정부 세우는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