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회 고신 총회 첫날, 기도 순서에서 메시지 전해
손현보 목사(세계로교회 담임)가 10일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제74회 총회에서 오는 10월 27일에 예정된 200만 연합예배에 대해 언급하며 “순교자의 후예인 우리 고신이 먼저 일어나 한국교회를 지키고 이 나라 이 민족을 지켜주시길 다시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손 목사는 “지난 7월 18일 대법원은 동성 커플에게 건강보험피보험권을 인정하는 판결을 냈다. 사실상 동성애를 인정하는 판결이었다. 판결이 내려지는 순간, 10년 동안 그 운동을 해온 분이 ‘이제는 끝났다. 더 이상 막기 어렵다’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집에 가서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우리나라도 유럽처럼 예배 1% 출석하는 나라가 되겠습니까’ 했다. 하나님께서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하는 강력한 감동을 제게 주셨다”고 했다.
이어 “제가 촌에서 무엇을 할까 하다가 ‘세계로교회 하나라도 국회의사당을 에워싸고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무릎 꿇고 호소하면 하나님께서 들어 주실 것’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저희 한 교회라도 나가서 국회를 애워싸고 기도하겠다고 결정했다”고 했다.
손 목사는 “제 마음에 ‘그래도 누군가가 같이 하는 사람이 있지 않겠는가’ 하는 마음을 가지고 새로남교회 오정호 목사님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흔쾌히 ‘거기서 예배 드리는 데 동참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님도 외국에 있었는데 전화를 걸었더니 주일 오전에 ‘어렵지만, 그래도 나가서 함께하겠다’고 했다”며 ”이렇게 소강석 목사님, 이영훈 목사님, 여러 모든 목사님들이 동참하기를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인천에서도 20만 명 동원하겠다고 연락이 왔다. 김은호 목사님도 자기 교회에서 차를 대절해서 오기로 하고, 여러 교회에서 차를 대절하고, 어떤 교회는 성도들의 차량을 부담하겠다고 말씀했다. 백석 교단에서 참석해서 동성애를 막겠다 이야기했다. 오늘 기독교침례회에서도, 대신에서도 교단적으로 참석하기로 했다”고 했다.
손 목사는 “동성애가 통과되면 우리가 상상하지 못할 세계가 오게 된다. 댐이 터지면 그 밑의 모든 사람들이 수몰되는 것처럼, 막을 수 없게 된다”며 “전 세계적으로 동성애가 통과된 나라는 36개국이고, 통과되지 않은 나라가 68개국이다. 대세 같지만 대세가 절대 아니”라고 했다.
이어 “루터, 칼빈이 종교개혁을 일으켰지만,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은혜로’ 이 모든 것이 무너졌다. 종교다원주의, 유물론적 구원론, 유신론적 진화론 창조론, 창세기를 신화로 만드는 것들로, 유럽은 기독교 국가였지만 지금은 1% 미만의 예배 출석률을 기록하게 됐고, 캐나다에서는 (교단에서) 동성애가 허용되고 나니 (반대하는) 목사를 예배 중간에 파면을 시키기도 한다는 뉴스도 나왔다. 캐나다 교회 지침서를 보니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지 말라고 한다. 성경에 나오는 형제라는 말도 사용하지 말라고 한다”고 했다.
손 목사는 “우리는 아직 막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 힘이 있다. 성도가 있다. 동성애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지금 우리가 막지 못하면 우리 자녀, 손자, 손녀는 하나님을 모르는 세대가 될 것”이라며 “순교자의 후예인 우리가 앞장서지 못하고 뒤에 미적거리면 안 될 것이다. 여러 일이 있겠지만, 종교개혁주일에 다시 한 번 우리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기회가 되고, 세계적인 물줄기를 전부 바꿀 줄 믿는다. 이런 것들이 강풍처럼 몰려오지만, 물줄기를 다시 되돌려 제2의 종교개혁을 일으킬 수 있도록, 우리 고신이 순교자의 후예라고 지금까지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 왔는데, 먼저 일어나서 아스팔트에 나와서라도 한국교회를 지키고 이 나라 이 민족을 지켜주시길 다시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고신 총회는 이날 “동성애를 반대하는 한인 목사들이 파면당한 소식”을 전한 MBC 아메리카 뉴스를 시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