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회 총회에서 동성애·동성혼 반대 분명히 천명해야”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전상건 목사, 이하 기장) 소속 ‘동성애·동성혼 반대 대책위원회(위원장 김창환 목사)’의 ‘동성애·동성혼 반대’ 서명운동이 1천 명을 돌파했다.
김창환 목사(서울강서교회)는 10일 “9월 10일 기준 목사 290명, 장로 769명 등 440개 교회 1,059명이 서명에 참여했다”며 “총회 전까지 300여 명의 추가 동참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오는 9월 24-26일 소노벨 변산에서 열리는 제109회 기장 총회에서는 대책위원회를 통해 두 노회에서 퀴어신학을 논의할 상설위원회로 ‘이단대책위원회’ 신설 헌의안을 총회에 상정했다고 한다.
김 목사는 지난 5일 발표한 글에서 “신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다고 하는 퀴어신학은 우리가 고백하는 신조와 신앙고백서와 성경에 일치하는가”라며 “성경에서는 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는데, 왜 동성애·동성혼을 옹호 지지하는가? ‘예수도 동성애자’라며 신성을 모독하는 퀴어신학을 그대로 방치할 셈인가”라고 재차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런 안타까운 상태에서 목사·장로 동성애·동성혼 반대 1천 명 서명 운동은 기장의 정통성을 바로 이어가자는 운동이었다. 8월 1일부터 매일 수십 명씩 서명을 하더니 35일 만인 9월 5일 목사 289명, 장로 722명으로 합계 1,011명의 서명을 받았다”며 “처음 시작할 때는 1천 명 서명을 받을 수 있을까 했는데, 기우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창환 목사는 “서명을 문자로 받았는데, 구구절절 ‘그런 위원회가 있는 줄을 몰랐다, 동성애 문제로 타 교단 동료와 친구들에게 따가운 시선을 받아 안타까웠는데 이제는 기를 펼 수 있게 됐다, 성경을 거역하고 기장 헌법대로 동성애·동성혼에 대해 분명하게 동성애·동성혼 반대를 천명해야 한다’ 등의 문자가 매우 많았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목사님들이 주변 눈치와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소극적인 것은 매우 안타까웠다. 하지만 많은 장로님들이 적극 서명 운동에 발 벗고 나서서 이런 성과를 얻었다”며 “서명한 목사·장로들이 선언을 요구한 내용을 아래와 같이 소개했다.
1. 제109회 총회에서 성경에 근거하며 기장 헌법에 따라 총무의 직임을 다할 수 있는 자를 총무로 선출하기를 바란다.
2. 제109회 총회 이후 한신학원에서 퀴어신학을 가르치거나 동조 및 지지하는 자들은 퇴출시킬 것을 요구한다.
3. 제109회 총회 때 성경과 기장헌법에 따라 동성애·동성혼 반대를 천명할 것을 요구한다.
끝으로 “우리 위원회는 이런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존속할 것이고, 지속적으로 서명운동을 할 것”이라며 “총회가 정도(正道)로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