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런던서 ‘생명의 행진’… “선택의 자유? 아기들은 죽음 선택 않는다”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개신교·가톨릭·정교회 등서 수천 명 참여

▲영국 ‘생명의 행진’ 참석자들이 시위를 하고 있다.  ⓒ영국 생명의행진

▲영국 ‘생명의 행진’ 참석자들이 시위를 하고 있다. ⓒ영국 생명의행진

8일(이하 현지시각) 런던 중심가에서 영국 ‘생명을 위한 행진’(March for Life)이 열려, 수천 명의 참석자들이 웨스트민스터 임마누엘센터에서 의회 광장까지 행진했다.

이날 행사에는 다양한 교파의 기독교인들도 참여했고, 오전에 개신교, 가톨릭, 정교회 예배가 진행됐다.

올해 행진 주제는 ‘낙태는 의료가 아니다’였으며, 윤리학자 캘럼 밀러(Calum Miller) 박사, 불임 치료 전문가 아이라 윈터(Ira Winter), 전직 낙태 의사 헤이우드 로빈슨(Haywood Robinson) 박사, 북아일랜드복음연합과 ‘보스 라이브즈 매터’(Both Lives Matter)의 생명권 운동가인 돈 맥에보이(Dawn McEvoy)가 초대 강사로 나섰다.

헤이우드 박사는 의회 광장 무대에서 “선택의 자유, 그것은 거짓말이다. 아기들은 결코 죽음을 선택하지 않는다”고 외쳤다.

이어 “40년간 의료 활동을 해 온 은퇴한 가정의로서, 진정한 의료가 무엇인지 알고 있다. 그리고 낙태, 즉 우리 아이를 죽이는 일은 의료가 아니라는 것을 확신한다”고 했다.

생명 이슈를 다뤄온 존 셰링턴(John Sherrington) 가톨릭 주교는 “전국에서 생명의 선물에 대한 열정이 있고 그 선물을 존중하는 법안을 원하는 많은 이들을 격려하고 지지하기 위해 왔다”고 했다.

런던 앤젤교회의 목사이자 생명권 지지자인 패트릭 리건 킹(Patrick Regan King)은 생명권 지지가 일부 복음주의 교회에서는 여전히 ‘금기시되는’ 주제라고 했다.

그는 “사람들은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하지 않고, 강단에서 정직하게 다루고 싶어하지 않는다. 아니면 매우 광범위하고 모호한 용어로만 다룬다. 그러나 구원의 능력은 낙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그것이 하나님에 대한 죄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또한 자유가 있다는 것도 인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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