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영자 선교사 “동메달 이은혜 선수, 힘든 시기 겪었지만…”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노숙인 무료급식 앞서 간증 전해

몽골 선교 중 탁구 열심히 치던
착한 중국 아이 데려와 맹훈련
공황장애 등 힘든 시기 이기고
국내 대회 우승, 올림픽 동메달
세계성시화운동본부, 급식 봉사
팥빵 320개와 아이스크림 320개

▲양영자 선교사가 간증을 전하고 있다. ⓒ운동본부

▲양영자 선교사가 간증을 전하고 있다. ⓒ운동본부

88 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양영자 선교사가 노숙인과 쪽방 주민들 앞에서 간증을 전했다.

지난 8월 30일 무료급식에 앞서 드린 예배에서 세계성시화운동본부 홍보대사 양영자 선교사('88서울올림픽 여자탁구 복식 금메달리스트)가 간증을,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가 설교를 전했다.

양영자 선교사는 간증에서 자신에게 찾아온 어려움들을 기도로 극복한 이야기, 최근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탁구 단체 동메달을 따낸 이은혜 선수를 몽골 선교 당시 만나 귀화시킨 이야기 등을 전했다.

이은혜 선수를 한국으로 데려온 과정에 대해 양 선교사는 “남편과 몽골 선교사로 있으면서 탁구를 가르칠 때 중국 한 선수가 열심히 했다. 그런데 보통 자녀가 한 명인 중국에서 자녀가 3명이었다”며 “탁구를 열심히 하고 착한 친구라 한국에 데려왔다”고 전했다.

양 선교사는 “그 아이는 중학교 때 문화, 언어가 다른 한국이라는 타국에 와서 문화 충격을 받고 공황장애를 앓는 등 힘든 시기도 겪었다”며 “아이에게 매일 하나님 말씀을 문자로 보내며 기도해 줬다. 이 선수가 믿음으로 잘 극복해 국내대회에서 우승하고 파리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수상했다. 이은혜 선수는 수상할 때마다 하나님께 무릎을 꿇고 영광을 돌렸다”고 간증했다.

마지막으로 “이은혜 선수는 경기를 이길 때마다 무릎 꿇고 기도하며 인터뷰 때도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하는 등,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사람이 됐다”며 “우리도 살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하나님께 구하고 나아가는 자들은 다시 일어나게 해 주신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양영자 선교사(가운데)가 배식에 나선 모습. ⓒ운동본부

▲양영자 선교사(가운데)가 배식에 나선 모습. ⓒ운동본부

이날 간증은 서울 영등포역 노숙인과 쪽방주민 무료급식 사역지에서 세계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김상복 목사, 전용태 장로) 주관으로 진행됐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는 이날 팥빵 320개와 아이스크림 320개를 전달했다. 급식과 배식 봉사에 이어, 노숙인 및 쪽방촌 사람들을 찾아가 기도로 격려했다.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는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자의 복(마 5:7, 잠 19:17절)’이라는 제목으로 “가난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갖고, 우리 이웃을 위해 사랑으로 기도하며 선행을 베풀어야 한다”고 설교했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는 지난 7월 3일에도 대표회장 김상복 목사 등이 영등포 노숙인과 쪽방 주민을 찾아 빵과 아이스크림, 수박 등을 전달하고 격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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