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영 대표회장 등과 환담
미국침례회(ABCUSA, 구 북침례회) 방문단이 지난 8월 13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를 방문했다.
ABCUSA는 남북전쟁으로 남침례회가 분열한 이래, 북장로회, 북감리회 등과 미국의 인권, 평화, 정의 등을 위해 큰 목소리를 내 왔다. 교단 대표 인물로는 미국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을 비롯해 마틴 루터 킹, 석유왕 록펠러 등이 있으며,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해리스 부통령도 이 교단 소속이라고 한다.
미국침례회는 1907년 태동 이래 전 세계에 뿌리를 내리고 있으며, 최근 출범한 한국기독교침례회(이하 한침)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한국교회와 교류를 시작했다.
이날 방문에서 ABCUSA 관계자들은 한기총 방문에 기대를 표시하며, 다양한 형태로 한국교회와 함께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특히 한기총 대표회장 및 임원들을 미국 본부에 직접 초청하겠다는 의사도 전했다.
한기총 정서영 대표회장은 “귀한 분들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한기총은 62개 교단, 21개 단체, 산하 80개 법인으로 구성된 한국교회 최고 연합단체”라며 “오늘의 만남이 한국을 넘어 세계 선교를 목표로 하는 한기총 사역에 복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한기총에서는 정서영 대표회장 외에 김정환 사무총장, 이의현 비서실장, 서승원 총무협 회장, 이미숙 공동부회장 등이 자리했다.
ABCUSA는 유호진 목사, 벤자민 챈 목사, 피터 엘리 목사, 베키 교사, 찰스 맥닐 목사, 레일라 박사, 제이 박 목사, 필리스 마틴 목사 등이 방문했으며, 한침 김근식 총회장과 김종포 총무, 김영 재정국장, 차경호 사무국장 등도 함께했다.
ABCUSA 국제부에서 사역하는 한국계 유호진 목사는 “큰 환대를 보여주신 한기총 정서영 대표회장님과 모든 임직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한기총을 이렇게 직접 방문하니 정말 감개무량하다”며 “한기총 위상이 대단한 것 같다. 한침 총회가 한기총에 가입한 것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벤자민 챈 목사는 “우리는 복음주의 신앙으로 다양한 교단들과 연합하는 소명을 갖고 있다. 특히 세계침례교연맹을 통해 전 세계 침례교단들과 교류하고 있다”며 “이번 한기총 방문이 교단의 지경을 넓히고, 지난날 한국교회 발전 비결을 엿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ABCUSA는 ‘선교하는 교단’을 모토로 꾸준히 분립을 진행, 총 21개 독립 총회가 본부를 중심으로 연합하고 있으며, 성도 수는 5천 교회 120만여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