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보 목사 “10월 여의도서 100만 주일예배로 나라 살리자”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대한민국과 한국교회의 위기 상황 지적하며 제안

대법원, 동성 커플 지위 인정… 도덕 붕괴
사실상 동성혼 합법화… 교회 생태계 파괴
프랑스 올림픽, 우리의 미래 보여 준 것

지금 못 막으면 모든 세대가 피해 입을 것
한국교회 전체가 일어나 국회를 에워싸고

찬양하고 예배하면 악법 막을 수 있다
예장 합동 총회장 오정호 목사도 동참 약속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 ⓒ크투 DB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 ⓒ크투 DB

부산 세계로교회 담임 손현보 목사가 최근 주일 설교에서 대한민국과 한국교회의 절박한 위기 상황에 대해 통렬히 지적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여의도에서 100만 명이 모여 주일예배를 드리자고 촉구했다.

손 목사는 “한국교회가 일어나 막지 않으면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 없을 것이다!”(겔 22:30-31절)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최근 대법원이 동성 커플의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한 판결을 언급하며 “이제 도덕과 사상과 바른 가치관이 무너지고 있다. 방관하면 너무나 위험한 시기가 올 것이다. 우리가 지금이라도 온 마음을 다해 막으면 피해를 입지 않을 수 있지만, 막지 않으면 우리뿐 아니라 오고 오는 모든 세대가 피해를 입고, 후손들은 어찌할 수도 없는 세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프랑스 올림픽에서도 여자 복싱 경기에 생물학적 남자가 자기가 여자라며 출전하고, 개막식에서 동성애자들이 잠자리를 향해 가는 모습과 ‘최후의 만찬’의 예수님 자리에 동성애자를 놓은 모습이 전 세계로 생중계됐다”며 “또 존 레논의 ‘이매진’이라는 노래가 나왔는데, 그 가사 중에는 ‘천국이 없다는 상상을 해 보라’는 내용이 있다. 이는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 가치가 없는 세상을 말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프랑스 혁명이 말하는 자유는 우리가 아는 자유가 아니다. 하나님 없는 자유, 인간이 맘대로 하려는 자유”라며 “하나님과 성경을 없애고 오직 프랑스혁명을 인류의 기원으로 하고자 했던 반성경·반사회적·반국가적 사상이 이 땅을 지배하고 있다. 프랑스 올림픽이 우리의 미래를 보여주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 때도 교인들과 대형교회들이 막아섰으면 한국교회가 완전 문닫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러나 막아서는 자가 없으니 (당시 정권이) 만만히 보고 회의에서 ‘못 막을 거다. 대형교회들이 막으면 그들의 비리를 폭로하고, 그러면 다른 교회들이 보면 나서지 않을 거다’라면서 비대면이라고 교회 문을 닫아 버렸다. 그래서 코로나 이후에 교회에 청소년들이 급감했다. 다시는 이런 일을 허용해선 안 된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2주 전에 그런 판결이 났으니, 이는 동성혼 합법화와 사실상 동일하다. 이제 몇 년 안에 정권이 바뀌면 곧바로 수많은 일들이 벌어지게 될 것이다. 동성애법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그 뒤로 수백 가지 법들이 따라오고 교회의 생태계를 완전히 파괴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왜 동성애만 갖고 그러느냐고 비방하는데, 동성애가 합법화되면 사회의 근간이 무너지고, 바른 설교와 교육을 못하는 시대가 온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지난 금요일 새벽에 이런 문제들을 놓고 기도하다가 ‘아무도 막지 않으면 둑이 무너진다. 우리라도 나서야겠다. 우리 세계로교회라도 국회에 가서 손 잡고 에워싸서라도 기도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며 “그러다가 ‘한국교회가 다 일어나야겠다’는 생각에 한국에서 가장 큰 교단인 예장 합동 총회장 오정호 목사님에게 연락해 ‘이러다간 한국교회가 2, 3년 뒤에는 다 무너진다’고 호소했더니 동의하고 동참한다고 하셨다. 오 목사님이 대표로 있는 거룩한방파제도 동참하기로 했고, 이 일을 위해 기도하는 한 장로님은 1억을 헌금하기로 했다”고 했다.

그는 “10월 중 주일에 100만이 모여서 여의도 국회를 에워싸고, 못 오는 교회들은 부목사의 인도 하에 각 교회에서 그 영상을 송출해, 다 같이 일어나 찬양하고 예배해서 다시는 저런 악법이 통과되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사분오열돼서 자기 소리만 내고 있는 이 때, 우리가 한마음 돼서 다 점령하면 이 일을 할 수 있을 줄 믿는다”며 “대형교회들이 참여하느냐가 관건인데, 제가 한 교회 한 교회 찾아가서 설득해서라도 참여하도록 할 것이다. 다 동참할 줄 믿는다. 우리가 코로나 때도 당했는데 이번에 일어서지 않으면 역사의 배신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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