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NFL 전설, 명예의전당 헌액식서 “생명 주신 주님께 감사”

뉴욕=김유진 기자     |  

기독교운동선수협회 성경공부를 ‘생애 최고의 초대’로 꼽아

▲2024년 8월 3일 미국 오하이오주 캔턴에 있는 미국프로풋볼(NFL) 명예의전당에서 은퇴 선수인 랜디 그래디샤르가 소감을 전하고 있다.  ⓒNFL 유튜브 캡쳐

▲2024년 8월 3일 미국 오하이오주 캔턴에 있는 미국프로풋볼(NFL) 명예의전당에서 은퇴 선수인 랜디 그래디샤르가 소감을 전하고 있다. ⓒNFL 유튜브 캡쳐

은퇴한 덴버 브롱코스 라인배커 랜디 그래디샤르(Randy Gradishar)가 미국 프로풋볼(NFL) 명예의전당에 헌액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복음을 청중에게 전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72세인 그래디샤르는 오하이오주립대학교를 나와 브롱코스에서 10시즌을 뛴 전설적인 선수다. 그는 지난 3일 오하이오주 칸톤에서 열린 프로풋볼 명예의전당 헌액식에서 여러 선수들 중 한 명으로 헌액됐다.

프로풋볼 명예의전당 웹사이트에 따르면, 그래디샤르의 NFL 경력은 1974년에 시작돼 1983년에 끝났다. 그의 전기에는 “비공식 기록인 2,049개의 커리어 태클은 여전히 ​​브롱코스 역사상 가장 많은 기록이며, NFL에서 태클 기록으로 명예의전당 헌액자인 레이 루이스에 이어 역대 2위에 올라 있다”고 쓰여 있다.

그라디샤르는 헌액 수락 연설에서 자신의 기독교 신앙을 거듭 언급했다. 그는 자신이 덴버의 브레이브교회 신자임을 밝히며, “(이 영광을) 주님이자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바친다. 그분이 내게 생명을 주셔서 나를 영원히 남게 하셨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는 자신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로 아내를 언급하며 “베스, 당신은 기적이야. 내 인생에 대한 하나님의 완벽한 계획이 바로 당신인 것에 감사해. 당신의 친절하고 자비로운 영혼이 확실히 내 마음을 사로잡았어”고 전했다.

그라디샤르는 또한 오하이오주립대학교의 과거 팀 동료인 아르치 그리핀을 자신의 삶에 “차이를 만든 사람”으로 꼽았다.

그는 “아르치는 수년 전 내가 졸업반이었을 때, 캠퍼스의 기독교운동선수협회(Fellowship of Christian Athlete)의 성경공부에 나를 초대해 주었다”며 “어린 시절 나는 교회에 다녔지만, 구원의 복음은 듣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1974년 그날 저녁, 구원의 복음은 네 가지 간단한 진리로 설명됐다. 하나님은 인류를 자신의 형상대로 창조하셨고, 이는 창세기 1장 27절에 나온다”며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며, 우리 삶에 대한 계획을 제시하신다”고 했다.

그라디샤르는 복음에서 배운 두 번째 진리로 로마서 3장 23절을 인용했다. 그는 “우리는 모두 죄를 지었고,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과 우리 삶에 대한 계획을 알 수 없고 경험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로마서 6장 23절을 인용해 “죄의 삯은 사망이며, 곧 우리의 영적인 죽음”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요한복음 3장 16절을 인용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의 죽음, 역사상 가장 어두운 날, 그리고 예수의 부활은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를 통하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고 선포하실 권리를 예수께 주었다”고 했다.

그는 네 번째 진리로 “구원은 하나님께로 돌아설 것을 요구한다. 우리 죄를 회개하고, 그분의 용서를 받아들이며, 믿음으로 예수님께 자신의 주님이자 구세주가 되어 달라고 기도하라”며 “이것이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고, 우리의 계획이 아닌 그분의 계획을 따라 사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라디샤르가 이를 “네 가지의 단순하지만 영원한 진리”라고 하자, 객석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또한 그는 기독교운동선수협회 모임에 대해 “내가 받은 최고의 초대였다”며 “22세 때, 나는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주님이자 구원자로 영접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 목회자, 다른 가족들, 그리고 성경공부 모임 회원들을 포함한 자신의 “기도의 전사들”을 언급하며 “우리가 사랑하고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바로 기도”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하나님께서 내 삶에 보내주신 중요한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성경 구절로 골로새서 3장 23-24절을 언급했다. 이 구절은 신자들에게 사람이 아닌 주를 위해서 부지런히 일할 것을 권면하는 말씀이다.

그라디샤르는 청중에게 “지위, 권력, 부, 물질주의 또는 사람들의 인정을 위해 일하지 말라. 모든 것은 매우, 매우 일시적이다”며 “당신과 당신이 하는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 되게 하라. 하나님은 당신에게 상속을 보상으로 주실 것이며, 그 상속은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외항선교회

국내외 거점 항구마다 지회 설립하고 선교사 파송 앞장

입항한 해외 선원들 복음 전해 로고스호 등 승선 선교활동도 남아공 등 해외에도 지회 설치 현재는 디아스포라 선교 관심 1974년 창립해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한 한국 최초 자생적 선교단체 ‘한국외항선교회(Korea Habor Evangelism, Inc., 이사장 김삼환 목사, 총재 이…

원크라이

2025 원크라이, 1월 3일… “기도, 국가적 위기 돌파하는 힘”

어수선한 시국, 깨어 기도해야 합력해 선 이루시는 통로 돼야 나라 향한 하나님 계획 이뤄야 한국교회, 선교적 교회 전환을 천만 선교사 시대 여는 새해로 게토화 아닌 국가·시대 섬겨야 매년 새해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원크라이(One Cry)’ 기도…

황덕영 미래목회포럼 대표회장 “소망을 주는 통로 되길”

황덕영 미래목회포럼 대표 “소망의 통로 되길”

AI위 등 신설해 위원회 중심으로 개편 ‘정답’ 제시하고 ‘싱크탱크’ 역할 충실 정성진 목사 “자기 확증의 갈등 계속… 내 생각 내려놓고 성경에서 길 찾길” 미래목회포럼(이하 미목포) 신임 대표회장에 황덕영 목사(새중앙교회 담임)가 취임했다. 미목포는…

한교총 제8대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취임 감사예배

김종혁 한교총 대표회장 “연합‧회복‧부흥에 최선”

원로들, 엄중한 시국에서 역할 당부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 제8대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 취임 감사예배가 12일(목) 오전 11시 서대문교회(예장 합동)에서 열렸다. 박병선 목사의(공동대표회장, 합신 총회장)의 인도로 드려진 예배는 류…

국회 성탄트리 점등식

“여야 정쟁 치열하지만, 그럴수록 성탄의 빛 필요”

인카네이션, 듣기만 해도 설레 성탄, 수수께끼 같은 하나님의 사랑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어 가장 신비롭고 아름다운 사랑 정치적 입장은 다를 수 있지만 예수와 믿음 안에서 하나 됨을 불과 1주일 전 전쟁터 같았던 국회의사당 한복판에서, 여야 의원들이 손…

시리아

박해감시단체, 시리아 기독교인 대상 ‘인종 청소’ 경고

시리아에서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이끄는 반군이 수만 명의 시민들에게 식량을 공급할 수 있는 인도적 물품을 압류한 가운데, 이러한 상황이 인종청소에 해당된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왔다. 시리아에서 현장 지원 네트워크를 유지해 온 미국 박해 감시단체 ‘…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