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당사국들 위해 기도를
北, 체제 위협 가장 두려워해
中에서 인신매매당한 탈북여성
20-30만 추정, 농촌에 팔려나가
美, 악법으로 국가정신 바꾸려
英, 진리를 진리대로 선포해야
동족을 구원하고 미국을 거룩하게 하기 위한 대규모 기도성회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연인원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에스더기도운동(대표 이용희 교수)과 미주 통일광장기도회(공동대표 김낙웅·이중인 목사)는 지난 5-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새한장로교회에서 ‘제2회 미주 복음통일컨퍼런스’를 개최하고 합심기도와 금식기도로 북한 구원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위해 간구했다. 참석자들은 미국 15개주와 캐나다, 호주, 한국, 대만 등지에서 참석했다.
이용희 대표는 ‘북한의 영적 이해와 복음통일’이라는 메시지에서 “북한은 김일성-김정일이라는 교주와 김일성 주체사상 교리, 전 주민이 신도인 신정 국가, 봉건왕조 국가, 사이비 종교 국가”라며 “민주화 지수, 경제자유화 지수, 언론자유화 지수, 부패 지수, 뇌물 지수, 세계노예 지수, 기독교 박해 지수가 최악인 북한에서 악령의 역사가 떠나도록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기도하자”고 도전했다.
이 대표는 “하나님의 관점에서 통일은 한국교회의 기도, 금식, 헌신, 희생이 채워졌을 때 가능하다”며 “성경은 임금이 아니라 임금들을 위해 기도하라고 했다. 복음통일을 위해 적어도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등 6자회담 당사국들과 권세자들을 위해, 역사를 움직이기 위해 기도와 금식을 하자”고 말했다.
강동완 동아대 교수도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체제 위협으로, 고난의 행군 이후 생겨난 장마당 세대의 사상적 변질과 외부 정보의 유입·확산”이라며 “반동문화사상배격법은 김정은이 흔들리고 있다는 결정적 증거”라고 분석했다.
탈북민 강은정 씨는 2차례 강의에서 “북한은 66개 계급으로 구성된 노예 국가로, 그 인간 생지옥을 탈출해 겨우 중국으로 넘어왔지만 여성들은 인신매매로 3천에서 1만 위안에 농촌으로 팔려나가고 있다”며 “그렇게 피해를 본 여성들이 20-30만 명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강은정 씨는 “탈북민들이 중국에서 고난을 당하다 겨우 남한에 들어왔지만, 3만 4천여 명의 탈북민들 중 다수가 우울증을 호소하고 자살률도 상당히 높다”며 “설상가상으로 이단들이 이들의 심리를 이용해 교묘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강 씨는 “탈북민은 들어주고 같이 울어주고 위로해 주면, 그 다음에 복음을 받아들인다. 성도들이 책임감을 갖고 이단에 빠지지 않도록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예수님을 만나도록 돕자”고 했다.
컨퍼런스에선 기독교 국가로 불리던 서구사회에서 현재 나타나는 반기독교 사상의 확산과 젠더 교육의 폐해가 자세히 소개됐다.
런던 목양교회를 담임하며 거리전도 활동을 펼치는 송기호 목사는 “영국에는 390만 무슬림이 있는데, 이들이 평균 6명을 출산하다 보니 가장 많이 쓰이는 이름 중 하나가 모하메드가 됐다. 런던 시장도 무슬림 이민자 출신자”라며 “존 웨슬리가 사역했던 최초 감리교회가 이제는 동성애 행사를 주최하는 대표적 교회가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송기호 목사는 “거리에서 복음을 전하고 동성애가 죄악이라고 설교했다가 소송을 당했지만 결국 승리했다”며 “복음의 강대국이던 영국의 가장 큰 쇠락 이유는 진리를 진리대로 선포하지 않았다는 데 있다. 하지만 진리를 진리대로 선포한다면 악한 것이 다 드러나 우리가 반드시 이기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TV넥스트 공동대표인 사라 김 사모도 “오바마와 바이든으로 이어지는 미국 정부의 핵심 목적은 악법을 통과시켜 미국의 국가정신을 바꾸려는 데 있었다”며 “이제 유치원,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자위행위, 동성 간 성행위를 버젓이 옹호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사라 김 사모는 “옹호교육은 과거 젠더교육을 넘어 헬스케어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교묘히 뿌리내리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이 미국처럼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죄에는 끝이 없는데, 성경이라는 올바름이 죄를 이기는 힘”이라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북한과 미국, 전세계 복음전도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다. 송상철 목사(새한장로교회)는 “북한은 세상에서 가장 크고 무서운 감옥이자 지옥, 이단 국가이기에 복음통일, 자유 평화통일만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송상철 목사는 “청교도 신앙으로 세워진 미국은 영적으로 해이해질 때마다 신실한 기도의 사람을 통해 영적 대각성운동이 일어났다”며 “그러나 1960년대 연방대법원에서 공공학교의 기도와 십계명 게시를 중단하면서 영적으로 무너지기 시작했고, 마약과 펜타닐, 동성 간 성행위로 중독의 나락에 빠지고 말았다”고 개탄했다.
송 목사는 “이제 미국이 다시 복음으로 돌아가야 한다. 다른 사역도 중요하지만, 가장 핵심은 생명의 복음, 구원의 복음”이라며 “설교만으로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복음을 정리해 구원의 복음을 정확하게 전할 때 근본적으로 변화되는 역사가 일어난다. 그래서 복음만이 해답”이라고 덧붙였다.
김재동 대한역사문화원 대표는 “건국주도 세력 중 대다수가 공산주의자였던 상황에서, 건국 아버지인 이승만 대통령을 통해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채택한 한국 근현대사는 기도로 이뤄낸 하나님의 역사이자 교회사”라며 “한미동맹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은 공산주의 공격 앞에 희망이 없었을 것이다. 한미동맹 70주년인 2024년을 영적 동맹으로 상호 승화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미국 대통령 선거를 위해 뜨겁게 기도하기도 했다. 이용희 대표는 저녁 기도회에서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와 거룩한 미국을 위해 한국과 미주 한인교회 기도자들이 100일 철야기도회 제단을 쌓자”고 도전했고, 200여 명이 기도운동에 동참키로 했다.
미주 통일광장기도회 공동대표인 이중인 선교사는 “2021년 4월 워싱턴DC 백악관 앞에서 시작된 통일광장기도회는 2년 만에 뉴욕, 애틀랜타, 시카고, 댈러스, 캔자스시티, LA, 오렌지카운티 등 8개 지역으로 확산돼 지금까지 470여 차례 국가기도의 제단을 쌓았다”며 “하나님은 지금도 미국을 거룩하게 만드시고자 당신의 사람을 찾고 계신다. 미국 땅을 거룩하게 회복되는 데 나를 사용해 달라고 부르짖자”고 호소했다.
조영길 변호사(법무법인 아이앤에스)는 “에스더기도운동의 교회와 나라를 위한 예수군대 운동이 이제 한국을 넘어 해외로 확장되고 있다”며 “성경비평을 반대하고 성경의 신적 권위를 수호하는 운동을 한국뿐 아니라 미국에서 적극 전개하자. 말씀의 권위로 입법 사법 행정부에 거룩한 영향력을 확대하고 사단의 통치권을 깨자”고 당부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선 30여 명의 어린이와 청소년들도 참석해 역사특강 등 자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복음통일을 위한 미주지역의 차세대 양육 가능성을 보여줬다. 차기 컨퍼런스는 내년 8월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