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라 사는 길, 다시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뿐”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8.15 광복절 기념 은평구민 구국성회

은평교구협, 23년째 광복절 성회
김미경 구청장 등 지역 인사 참석
광복 감사, 은평구·나라 위해 기도
그리스도와 그 십자가로 돌아가자

▲기념촬영 모습. ⓒ이대웅 기자

▲기념촬영 모습. ⓒ이대웅 기자

제79주년 8.15 광복절 기념 은평구민 구국성회가 주일인 11일 오후 ‘마음을 여호와께로!’라는 주제로 서울 은평구 은평감리교회(담임 김동현 목사)에서 개최됐다.

은평교구협의회(회장 조주희 목사)가 주최하고 은평구 초교파장로회(회장 김재석 장로)가 후원한 이날 에배에는 은평구 목회자와 성도들을 비롯해 김미경 은평구청장과 시·구의회 의원들, 구청 신우회 등 지역 정·관계 인사들도 참여했다.

은평교구협의회는 23년째 광복절마다 구국성회를 진행하고 있다. 대회장 조주희 목사(성암장로교회)의 개회사 후 명예대회장 자격으로 인사를 전한 김미경 구청장은 “이 시간 함께할 수 있어 기쁘고, 무더위 가운데 성회를 준비해 주신 목사님들과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광복을 맞은 지도 벌써 79주년이 됐다. 오늘은 광복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은평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 기도하는 자리다. 이 시간을 통해 아브라함처럼 저도 실천하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대형 태극기 앞에서 애국가를 부르는 성도들. ⓒ이대웅 기자

▲대형 태극기 앞에서 애국가를 부르는 성도들. ⓒ이대웅 기자

준비위원장 김동현 목사 인도로 진행된 예배에서는 강석제 목사(응암장로교회)의 기도, 유재호 목사(대조동순복음교회)의 성경봉독, 은평구 연합찬양대의 찬양 후 기성 전 총회장 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가 ‘이 일 후에 죽으매(렘 29”4-14)’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지형은 목사는 “지금 제가 서 있는 이 자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돌아보게 된다”며 “여러분들 교회는 각자 다르지만 더 충성스럽게, 사랑하면서 섬기시길 바란다. 여러분의 교회를 통해 가정과 가문을 축복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지 목사는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을 정복하고 각 지파에게 나눠준 후, 생각이 많아졌다. 점점 우상숭배에 빠지고 이방 문화에 물들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모든 지파를 세겜에 불러모아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다’고 선포했다. 그랬더니 이스라엘 민족도 비로소 똑같이 고백했다”고 말했다.

▲태극기를 흔들며 애국가를 부르는 목회자와 성도들. ⓒ이대웅 기자

▲태극기를 흔들며 애국가를 부르는 목회자와 성도들. ⓒ이대웅 기자

그는 “말씀을 따라 살아야 한다는 것이 여호수아의 유언이었다. 이 일 후에 여호수아가 죽어 하나님 품에 안겼다. 이 정도면 여호와의 종이라 부를 만하지 않나”라며 “이 나라 이 민족이 사는 길도 한국교회가 사는 것이다. 그 방법은 다시 말씀을 붙잡고 다시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는 곧 그리스도와 그 십자가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김재석 장로(초교파장로회 회장)의 헌금기도와 초교파장로회의 헌금특송 후 선우준 목사(행복한장로교회), 서승현 목사(부활생명감리교회), 신동미 목사(샬롬교회), 남의원 장로(순복음교회), 신의식 목사(은광장로교회), 박정완 목사(새빛감리교회), 손병호 목사(좋은나무교회) 등이 선언문을 낭독했다.

▲목회자와 성도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목회자와 성도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이후 △세계 평화와 환경을 위해 남주안 목사(한성장로교회) △대한민국 안정과 번영을 위해 염희선 목사(은현감리교회) △통일한국을 위해 양형태 목사(꿈이있는교회) △한국교회와 은평 지역 교회를 위해 정봉걸 목사(미광장로교회) △은평구민과 은평구청을 위해 강민철 목사(은평빛의숲교회)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이웃을 위해 권영기 목사(역촌성결교회) 특별기도도 이어졌다.

이날 구국성회는 남기은 목사(응암성결교회)의 광고 후 애국가 제창, 광복회 은평지회 이준우 회장이 선창한 만세삼창 후 은평교구협의회 직전회장 윤훈기 목사(남북성결교회)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이날 헌금은 전액 은평푸드뱅크마켓에 사랑의 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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