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연, 현 시국에 대한 성명 발표
한국기독인총연합회(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이하 한기연)가 5일 현 시국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기연은 “가난한 나라를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나라로 일구기 위해 피땀 흘려 노력한 선조들께 감사하면서, 해방의 기쁨과 건국의 자부심을 누리는 8월을 맞이했다”며 “파리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의 금메달 획득 소식과 모범 국가로서 세계인이 주목한다는 소식을 접할 때마다 힘들고 어려웠던 과거를 떠올려 본다”고 운을 뗐다.
이들은 “우리나라는 이념 갈등 속에 자유 대한민국을 건국했고, 6.25 전쟁으로 폐허가 된 나라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 파독 간호사와 광부, 월남 참전용사와 온 국민이 단결해 피와 땀을 흘렸다”며 “나라의 미래를 생각한 지도자들은 경부고속도로를 만들고 포항제철과 군수공장을 세웠으며, 평화의 댐을 건설해 이제 세계인이 인정하는 군사 강국, 경제 대국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22대 국회 개원 후 국민이 지역 대표로 뽑아 국회로 보낸 야당 국회의원들이 국민을 매우 근심시키고 있다”며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할 악법을 남발하고, 의석수 우위라는 숫자 논리만으로 폭주하고 있다. 국민 다수가 뽑은 대통령을 탄핵하려 하고 검사, 방통위원장까지 탄핵이란 완장을 차고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르는 것을 국민은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에게 당부한다. 지금 단독으로 입법, 사법, 행정을 운영하는 행태는 국민의 뜻이 아니고, 자유 대한민국의 헌법 정신도 아니다”라며 “국회는 여야의 균형을 잡고 삼권분립 기능을 만든 대한민국 민주주의 정신에 충실하라. 입법 횡포와 권력 남용은 나라와 자신에게 유익이 없다”고 권면했다.
또 “사법부는 주어진 권한으로 나라를 보호하라. 범법자에게 휘둘리지 말라. 뇌물을 받아 눈이 어두워지면 결국에는 파멸하고 만다. 나라를 팔아먹는 악은 행하지 말라”며 “행정부 수장은 국민으로부터 받은 권한을 이용해 양당의 논의도 없고 국민의 정서와 행복에 유익이 없는 법은 주어진 재의요구를 사용하라. 그것이 직무를 다하는 길”이라고 했다.
한기연은 “입법부에 바란다. 법 앞에는 만민이 평등해야 한다. 지금 만들어진 법은 한쪽에 치우쳐 있고, 반대하는 자도 있다. 이대로 가면 민주당은 존속이 어려울 것”이라며 “6.25와 월남전 참전용사에게는 인색하면서, ‘전 국민 25만원 지급법’은 본회의를 통과시켰다. 이렇게 퍼주는 까닭은 자신들을 찍어준 보상인가”라고 반문했다.
이들은 “주는 것은 좋으나, 심지 않은 자에게 거두게 하고, 노력 없이 공짜로 받게 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외국인과 필요 없는 자에게까지 주는 것은 명분도 유익도 없다. 보편복지는 낭비요, 나라를 망하게 하는 지름길이다. 이 법이야말로 재의 요구를 하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국민에게 주기보다 장애인과 노인을 돕고, 출산을 장려하고, 아이들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 그것도 하기 싫으면 비축했다 통일 자금으로 쓰자”며 “꼭 지금 써야 한다면 정부가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 수해 지역에 복구 비용을 지원하고 양식을 공급해 주자”고 말했다.
한기연은 “여당은 분열하지 말고 단합하여 수적으로 약한 부분을 대통령과 함께 극복하는 지혜를 가져야 미래가 있다. 최고의 2인자는 1인자가 될 수 있음을 우리는 성경에서 배울 수 있다”며 “한국교회는 내부에서 무늬만 크리스천인 이들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크리스천 국회의원 역시 국회에서 그 역할을 다하길 기대했으나 실망이 크다. 회개하고 다시 시작하자. 서로 분쟁하지 말고 상대의 행위 아래 흐르는 사상을 통해 의도를 알고 단합해야 한다”며 “교회는 성경 말씀으로 돌아가자. 이 시대의 빛과 소금의 사명을 다하고 첫사랑을 성령으로 회복하기 위해 새롭게 되길 소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