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 하나님 안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어”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신길교회, 전국 청소년 성령 컨퍼런스

여러분, 아직 포텐 터지지 않아
하나님 경험, 놀라운 인생으로
수련회 은혜 받아도 작심삼일?
조금씩 떨어지지만 다시 올라가
계속 떨어지는 것과 확실히 달라
성경에 ‘안 된다’ 구절 전혀 없어

▲이기용 목사가 말씀을 전하기 전 찬양을 인도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이기용 목사가 말씀을 전하기 전 찬양을 인도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신길교회(담임 이기용 목사)가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 청소년부와 함께 7월 29-31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교회 본당에서 ‘전국 청소년 성령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청소년 컨퍼런스는 ‘청소년도 성령을 받으면 됩니다: 새 영, 새 마음으로(에스겔 36:26-27)’라는 주제로 전국의 청소년 및 인솔 교사 등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기용 목사는 매년 여름과 겨울 청소년과 청년, 어린이 성령 컨퍼런스를 인도하며 참가자들에게 강력한 성령의 역사 체험을 돕고 있다.

컨퍼런스에서는 기성 총회장 류승동 목사(전주 인후동교회)가 설교한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이기용 목사의 6차례 메시지와 이기철 목사(월광교회), 이두상 목사(청계열린교회)의 주제 강의, (사)한국가족보건협회 대표 김지연 약사의 특별강연, 선택강의 등이 이어졌다.

개회예배에서 이기용 목사는 “여러분은 지금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와 인생의 갈등기를 지나고 있다. 많은 생각과 혼란 속에서 얼마나 힘든 순간들을 지나고 있는가”라며 “지난 시간이 현재의 여러분을 있게 했다면, 지금의 시간은 미래의 어려분을 있게 할 것이니 힘내자. 한마음으로 뜨겁게 하나님을 찾을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주님께서 여러분을 만나 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기용 목사가 말씀을 전한 후 기도를 인도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이기용 목사가 말씀을 전한 후 기도를 인도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총회장 류승동 목사는 ‘그러나의 은혜(왕하 5:1-6)’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컨퍼런스 주제처럼 ‘새 영, 새 마음’, ‘뉴 파워’를 갖고 살아가야 한다. 그렇게 해야 ‘그러나’의 문제를 이겨낼 수 있다”며 “신길교회와 서산교회에서 매년 열리는 청소년 컨퍼런스 행사를 통해, 교단에 희망이 있다는 비전을 갖게 됐다. 청소년은 교단의 희망, 민족의 희망, 나라의 희망”이라고 말했다.

류승동 목사는 “본문 속 나아만에게 ‘그러나’가 없었다면, 하나님을 평생 만나지 못했을 것”이라며 “우리에게도 어떤 ‘그러나’가 닥칠지 모른다. 그것이 ‘그러나’로만 끝나지 않고, 축복과 은혜의 통로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류 목사는 “저도 어렸을 때 소아마비에 걸려 말을 더듬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런데 중학교 시절 친구를 따라 교회에 나갔고, 성령 충만을 받았다. 제게 있는 ‘그러나’로부터 살 길은 예수님을 붙드는 것뿐이었다”며 “제가 어찌 목사가 되고, 교단을 섬기는 총회장이 될 수 있었겠는가. ‘그러나’가 하나님 축복의 통로가 된 것”이라고 밝혔다.

주강사인 이기용 목사는 첫날 저녁 집회부터 마지막 날 오전 집회까지 총 6차례 집회 말씀을 통해 ‘버려야 할 마음들’ 6가지에 대해 설교했다. ‘분리의 마음(창 2:23-3:6), 탐욕의 마음(삼하 11:1-5), 불순종의 마음(마 26:6-13), 질투의 마음(창 4:1-15), 분노의 마음(민 20:1-13), 세상 것을 사랑하는 마음(딤후 4:9-18)’ 등이다.

첫날 저녁 집회는 1시간 동안 이어진 경배와찬양으로 시작됐다. 찬양팀의 역동적인 찬양 인도 아래 청소년들과 함께 뛰면서 성령의 뜨거운 은혜를 나눈 이기용 목사는 강단에 올라 1시간 넘게 청소년들과 호흡하며 말씀을 전했다.

이기용 목사는 “사람은 영적 존재이고, 축복의 통로이다. 아무리 대궐 같은 집이라도, 사람이 6개월만 살지 않으면 으스스해진다. 아무리 으스스한 집이라도, 사람이 들어가서 살면 온기가 생긴다”며 “이는 사람 속에 하나님의 생명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 안에는 하나님, 예수님이 계신다. 예수님 이름 앞에 사단 마귀는 꼼짝 못한다”고 선포했다.

이 목사는 “컨퍼런스에서 은혜를 받으면, 우리 마음이 달라질 수 있다. 하나님께서 새 마음을 주시면, 다음 세대 여러분들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며 “저는 컨퍼런스 이후 변화받은 청소년들의 모습을 많이 봤다. 이를 위해서는 3일 동안 집중해서 영이신 하나님을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나님 안에서 여러분은 나쁜 짓 빼고는 뭐든지 할 수 있다. 아직 여러분의 포텐이 터지지 않았을 뿐이다. 서로를 가볍게 보지 말라(웃음)”며 “목동이었던 다윗이 하나님 주시는 복을 받고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왕이 됐다. 지혜든 물질이든 체력이든, 여러분이 하나님께 많은 복을 받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설교 후 단상 앞으로 몰려든 청소년들이 기도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설교 후 단상 앞으로 몰려든 청소년들이 기도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이기용 목사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을 경험하면, 놀라운 인생이 된다. 받은 축복이 넘쳐 흘러 다른 이들에게까지 이어지는 것이 하나님 계획하신 축복”이라며 “그러나 마귀는 ‘너 안 돼’라고 말한다. ‘수련회에서 은혜 받아도 작심삼일’이라고 속삭인다. 물론 은혜가 조금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저 위로 올라갔다가 조금씩 떨어지지만 다시 은혜를 받으면서 치고 올라가는 것과, 계속 떨어지기만 해서 절망뿐인 인생은 완전히 다르다”고 역설했다.

이 목사는 “성경에 ‘안 된다’, ‘할 수 없어’, ‘너는 끝이야’ 등이 적힌 구절이 얼마나 있을까? 하나도 없다. 그런데 이런 소리를 어디서 듣는가? 집에서 들을 수 있다. 우리 부모님도 가끔 은혜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저도 마찬가지”라며 “하지만 다윗은 ‘내 부모는 나를 버렸으나 여호와는 나를 영접하시리이다(시 27:10)’라고 노래했다. 우리가 어디에 초점을 둬야 하는가? 바로 하나님이다. 우리가 대한민국의 국가대표”라고 말했다.

또 “이 세상에는 우리를 이해해 주는 사람보다 오해하는 사람이 훨씬 많을 수 있다. 하지만 거기에 꺾여선 안 된다. 여러분 자신을 가장 보석 같은 존재로 여기라.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걸작품”이라며 “무엇보다 예수님만이 내 진짜 가치를 이해해 주실 것이다. 성령의 능력으로 우리는 변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말씀 후에는 이기용 목사가 찬양을 인도하며 결단의 기도를 함께 드렸다. 청소년들은 3일 동안 하나님과의 만남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이기용 목사는 앞선 7월 15-17일 홍천 비발디파크에서 청년 성령 컨퍼런스 ‘청년도 성령을 받아야 합니다’, 23-25일 신길교회에서 어린이 성령캠프 ‘새 영, 새 마음으로: 버려야 할 마음들’ 집회를 각각 인도한 이후, 이번 청소년 컨퍼런스까지 인도하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신길교회는 사흘간 청소년들의 숙식을 책임졌다. 지하 4층부터 지상 6층까지 교회 전 공간을 활용해 숙소와 샤워실, 의무실 등을 마련했다. 성도들은 곳곳에서 자원봉사에 나서 청소년들이 최선의 상태로 은혜를 받을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섬겼다.

특히 숙소 각 공간마다 텐트를 설치해, 청소년들이 친구와 함께 캠핑장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면서 ‘캠프’ 분위기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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