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남침례회 “코로나19, 선교 방식 재점검 계기 돼”

뉴욕=김유진 기자     |  

하나님 더 의지하고, 주민들과 관계 깊이 하며, 기술 효과적 활용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 위치한 미국 남침례회(SBC) 교단 본부. ⓒSBC 페이스북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 위치한 미국 남침례회(SBC) 교단 본부. ⓒSBC 페이스북

미국 남침례회(SBC)가 “코로나19 팬데믹이 선교 활동에 단기적인 도전을 가져왔지만, 동시에 선교 방식을 재검토할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고 최근 뱁티스트프레스(BP)가 보도했다.

2020년 팬데믹이 시작될 무렵, 조지아침례교선교위원회(Georgia Baptist Mission Board, GBMB)는 확장된 새 선교 전략을 구축하던 중이었다. 조지아주 내에서 극단적으로 소외된 6개 지역에 집중하는 것 외에도, 6개의 주 대회와 6개국(에콰도르, 페루, 아르헨티나, 니카라과, 과테말라, 콜롬비아)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었다.

GBMB 선교 담당자인 버크 버치는 “중남미 선교여행이 모두 취소됐고, 파트너십 주로 가는 계획된 여행도 취소되거나 연기됐다”며 “뉴욕시로 가는 여행은 큰 타격을 입어 회복에만 2년이 걸렸다”고 회상했다.

반면 팬데믹은 온라인을 활용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계기가 됐다. 버치는 “우리의 파트너십은 온라인 지원을 통해 유지됐으며, 파트너 주들은 조지아 침례교회의 IT 지원과 코로나 관련 자원에 접근할 수 있었다”며 “국제 파트너들과의 온라인 회의도 계속 진행하며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기도했다”고 말했다.

2022년에 GBMB는 단기 선교를 통해 408명을 국내외 및 선교 파트너들에게 파견했다. 또한 콜럼버스와 오거스타에서 진행된 크로스오버 전도 행사에서는 102명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다.

2020년 겨울, 남침례회 국제선교위원회(International Mission Board, IMB)도 코로나19 감염률의 급증과 각국의 상이한 봉쇄 조치로 인해 인력 배치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IMB 대변인 줄리 맥고완은 BP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큰 영향은 이동 제한이었다. 인력을 새로운 선교지로 보내거나 기존 선교지로 복귀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또한 “봉쇄 조치로 인해 현지에서의 이동이나 계획된 아웃리치 장소로의 접근에도 제한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맥고완은 “2023년이 되면서 코로나19가 IMB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며 “현재 IMB 직원들에게 백신 접종은 필수가 아니며, 팬데믹으로 인해 다른 백신 요구 사항이 변경된 것도 없다”고 말했다. 또한 그 해부터 선교사들의 여행 및 지역 이동 제한은 해제됐지만, 코로나19의 가장 큰 영향은 측정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녀는 이러한 도전들이 긍정적인 발전을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맥고완은 “선교사들은 선교 사역의 긴급성을 새롭게 깨달았다”며 “우리는 언제 어떤 일이 사역에 예기치 않은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기에, 세상에서 가장 큰 문제인 영원한 상실에 대응하며 매 순간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했다.

또한 “해외에서 근무하는 IMB 직원들이 하나님을 더 많이 의지하고, 자신이 사는 지역 주민들과의 관계를 더욱 깊이 하며, 기술을 더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기도를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맥고완은 “가족과 이웃의 끔찍한 죽음과 고통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삶의 의미를 찾고 있으며,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희망에 반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외항선교회

국내외 거점 항구마다 지회 설립하고 선교사 파송 앞장

입항한 해외 선원들 복음 전해 로고스호 등 승선 선교활동도 남아공 등 해외에도 지회 설치 현재는 디아스포라 선교 관심 1974년 창립해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한 한국 최초 자생적 선교단체 ‘한국외항선교회(Korea Habor Evangelism, Inc., 이사장 김삼환 목사, 총재 이…

원크라이

2025 원크라이, 1월 3일… “기도, 국가적 위기 돌파하는 힘”

어수선한 시국, 깨어 기도해야 합력해 선 이루시는 통로 돼야 나라 향한 하나님 계획 이뤄야 한국교회, 선교적 교회 전환을 천만 선교사 시대 여는 새해로 게토화 아닌 국가·시대 섬겨야 매년 새해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원크라이(One Cry)’ 기도…

황덕영 미래목회포럼 대표회장 “소망을 주는 통로 되길”

황덕영 미래목회포럼 대표 “소망의 통로 되길”

AI위 등 신설해 위원회 중심으로 개편 ‘정답’ 제시하고 ‘싱크탱크’ 역할 충실 정성진 목사 “자기 확증의 갈등 계속… 내 생각 내려놓고 성경에서 길 찾길” 미래목회포럼(이하 미목포) 신임 대표회장에 황덕영 목사(새중앙교회 담임)가 취임했다. 미목포는…

한교총 제8대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취임 감사예배

김종혁 한교총 대표회장 “연합‧회복‧부흥에 최선”

원로들, 엄중한 시국에서 역할 당부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 제8대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 취임 감사예배가 12일(목) 오전 11시 서대문교회(예장 합동)에서 열렸다. 박병선 목사의(공동대표회장, 합신 총회장)의 인도로 드려진 예배는 류…

국회 성탄트리 점등식

“여야 정쟁 치열하지만, 그럴수록 성탄의 빛 필요”

인카네이션, 듣기만 해도 설레 성탄, 수수께끼 같은 하나님의 사랑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어 가장 신비롭고 아름다운 사랑 정치적 입장은 다를 수 있지만 예수와 믿음 안에서 하나 됨을 불과 1주일 전 전쟁터 같았던 국회의사당 한복판에서, 여야 의원들이 손…

시리아

박해감시단체, 시리아 기독교인 대상 ‘인종 청소’ 경고

시리아에서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이끄는 반군이 수만 명의 시민들에게 식량을 공급할 수 있는 인도적 물품을 압류한 가운데, 이러한 상황이 인종청소에 해당된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왔다. 시리아에서 현장 지원 네트워크를 유지해 온 미국 박해 감시단체 ‘…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