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말씀 읽는 일, 일상성과 항상성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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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진의 묵상일상 25] 하나님 말씀 곱씹으려면, 시간을 내라

묵상, 시간 있을 때 하는 것 아냐
내가 붙잡지 않으면, 1분도 안 나
일상성, 날마다 묵상 반복하는 것
항상성, 언제나 묵상 유지하는 것
말씀 최우선이면, 하지 말래도 해
시간 주신 분 위해, 1분도 못 내나

▲말씀이 이해가 안 된다고 실천을 멈추기보다, 실천하면서 의미를 묵상하는 건 어떨까. ⓒ픽사베이

▲말씀이 이해가 안 된다고 실천을 멈추기보다, 실천하면서 의미를 묵상하는 건 어떨까. ⓒ픽사베이

하나님 말씀을 곱씹는 시간을 우리는 ‘묵상 시간’이라 한다.
이 시간은 있으면 하고, 없으면 하지 않아도 되는 선택이 아니다.
하나님 말씀을 읽고, 생각하고, 기억하기 위한 시간을 내야 하는 일이다.

우리는 아무리 바빠도 친구도 만나고, 영화도 보고, 여행도 가고, 취미 생활도 한다. 어떻게든 한다. 시간을 내서 한다.
하나님 말씀을 읽는 일, 하나님과 관계를 맺는 일,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는 시간도 그래야 한다. 시간을 내서 해야 한다.
그 시간을 내가 붙잡지 않으면 시간은 하나님에 대한 1분도 내주지 않는다.

이 세상은 그런 곳이다.
분주하고 바쁘고, 일이 만들어지는 세상에서 하나님에 관한 일을 선택하는 일은 의식적인 노력과 연습이 필요하다. 매일 매일 필요하다.
하나님과 관계를 맺는 일은 매일, 오늘 해야 한다.

하나님 말씀을 읽는 일, 읊조리는 일에도 일상성(日常性)과 항상성(恒常性)이 필요하다.
즉 매일매일 항상 반복하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

일상성이란 무엇인가?
인간 본연의 자세로 날마다 반복되는 성질이라 한다.
하나님과 관계를 맺는 일은 어쩌다 한 번 하는 특별한 일이 될 수 없다.
하나님 자녀로 매일 하고 살아야 하는 일이다. 날마다 반복해야 하는 일이다. 일상이 되어야 한다.

항상성이란 무엇인가?
여러 조건, 상황이 바뀌어도 언제나 그 상태가 유지되는 일이다.
바쁘다는 이유로 하나님 말씀을 외면할 수 없다.
하나님 자녀 됨은, 하나님과 관계 맺는 일로 매일 드러나야 한다.
하나님 말씀을 3일에 한 번, 일주일에 한 번 몰아서 읽을 수는 있지만, 이것을 우리는 묵상이라 말하지 않는다.

건강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사람은 그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특별한 행동을 한다.
‘건강하게 먹고 운동하기’, ‘영양제 챙겨 먹기’, ‘섬유질 먹기’ 등 다양하다. 간헐적 행동이 아니다. 매일 놓치지 않고 하는 행동이다. 뿐만 아니라 건강에 관한 서적, 뉴스, 자료들을 찾아본다. 관심을 두고 본다.

하나님 말씀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사람은 묵상을 하지 말라고 해도 한다.
아무리 바빠도 하나님 말씀 앞에 나를 세운다. 졸면서도 한다.
자기 인생의 중요하고 소중한 일이기에 그러하다.
하나님 말씀에 관한 중요성과 관심을 놓지 않는 까닭이다.

하나님 말씀 묵상을 지속하지 못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오늘이라는 시간을 ‘내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내 것이라 여길 것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오늘이란 시간은 내 것인가? 하나님이 허락하신 시간인가?
하나님이 나에게 허락하신 하루이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았다면 그 시간을 내가 사용할 수 없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허락하신 시간을 주신 분을 기억하는 시간이 없다.
매일 그렇게 살다 보니 하나님 말씀을 일주일에 한 번 예배 시간에 열어보는 일이 전부이다.

그 예배 시간에 왠지 마음이 불편해 조금 뉘우치고, 죄송스럽게 여기지만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 또 잊어버리고 산다.
하나님 말씀을 읽고 생각하고 쓰는 일상성과 항상성에 대한 연습을 꾸준히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별한 사람이 하는 일이라 쉽게 여긴 탓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 말씀을 주셨다.
우리에게 주신 성경은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과 사랑과 마음이 담뿍 담겨 있는 글이다.
하나님이 나에게 보내신 ‘사랑 편지’이다.
그 글을 읽기 위한 시간을 내야 한다.
긴 글이기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긴 글을 읽기 위해서는 매일 읽는 연습을 거듭해야 한다.

아침에 눈을 뜨면서부터 하나님을 생각하자.
하루의 결과는 아침에, 잠에서 깬 후 단 1분에 결정된다고 고토 하야토는 거듭 말한다.
하루 자신이 상상한 대로 이루기 위한 애씀이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는 하나님의 자녀로, 백성으로 세상을 살고 있다.
하나님 자녀는 눈을 뜨면서부터 하나님을 생각하고, 잠들면서 하나님께 감사해야 한다.
어수룩한 내 말이 아닌 하나님 말씀으로 하루 내용이 채워진다면,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실까.
우리가 상상해야 할 모습은 이것이다. 하나님이 나를 통해, 우리를 통해 기뻐하시고 영광 받으시는 모습이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싶어, 하나님 말씀을 붙잡아야 한다.
시간을 내서 읽고, 생각하고, 쓰고, 읊조리는 일상이 유지돼야 한다.

하나님 말씀은 읽는 그 시간이 필요하다.
그 시간이어야 한다.
그 시간 외에는 해야 할 급한 일에 밀려 중심이 흔들린다. 누구나 마찬가지다.
그 시간에 하나님 말씀을 묵상해야 한다.
그 시간에는 하나님만 생각해야 한다.
그 시간에만 하나님을 진지하게 바라보아야 한다.
몇 박을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하나님 말씀에 집중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하나님에 관한 집중적인 시간을 가졌다면,
일상으로 그 집중을 내 것으로 만드는 시간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수련회 때 하나님을 만난 경험이 누구에게나 있다.
그 하나님을 수련회 때만 만난다면 하나님과 얼마나 서먹할까.
수련회 때 만난 하나님 때문에 오늘 또 하나님을 찾고 만나고 연결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가 대단히 중요한 일을 하며 살고 있다 생각하지만,
하나님 말씀을 오늘 외면하면 팥소(앙꼬) 없는 찐빵이다.

▲교회는 매일 새로워져야 한다. 성전으로 살아가고 있는 성도도 매일 새로워져야 한다. 교회를 돌보는 역할을 하는 목사는 그러므로 더 건강해야 한다.  건강한 생각, 건강한 마음, 건강한 육체를 오늘도 어떻게 이루며 살 것인가를 송은진 목사는 고민한다. 백석대학원대학교 M.Div과정 4학차 중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교회를 세웠고, 경기도 의정부에 ‘세우는 교회’를 섬기는 목사가 되었다. 목사로 ‘사람은 어떻게 변화되는가?’를 고민하던 중 묵상에서 해답을 찾았고, 묵상을 중심으로 토론하며, 독서하며, 글쓰기를 하는 교회로 날마다 새로워져 가고 있다.  2023년 첫 책을 낸 송은진 목사는 계속 글을 세상에 알려 다시 교회가 세상을 이끄는 꿈을 오늘도 꾸고 있다.

▲교회는 매일 새로워져야 한다. 성전으로 살아가고 있는 성도도 매일 새로워져야 한다. 교회를 돌보는 역할을 하는 목사는 그러므로 더 건강해야 한다. 건강한 생각, 건강한 마음, 건강한 육체를 오늘도 어떻게 이루며 살 것인가를 송은진 목사는 고민한다. 백석대학원대학교 M.Div과정 4학차 중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교회를 세웠고, 경기도 의정부에 ‘세우는 교회’를 섬기는 목사가 되었다. 목사로 ‘사람은 어떻게 변화되는가?’를 고민하던 중 묵상에서 해답을 찾았고, 묵상을 중심으로 토론하며, 독서하며, 글쓰기를 하는 교회로 날마다 새로워져 가고 있다. 2023년 첫 책을 낸 송은진 목사는 계속 글을 세상에 알려 다시 교회가 세상을 이끄는 꿈을 오늘도 꾸고 있다.

송은진 목사
의정부 세우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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