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기한 임박 상품, 기부하세요”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기빙플러스, ‘그린 리본 캠페인’

▲(왼쪽부터)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 이흥원 후원자. ⓒ밀알복지재단

▲(왼쪽부터)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 이흥원 후원자. ⓒ밀알복지재단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 친환경 나눔스토어 기빙플러스(대표이사 정형석)가 폐기되는 물품을 줄여 탄소저감에 기여하는 ‘그린 리본(RE-BORN) 캠페인’을 올해 연말까지 전개한다.

그린 리본 캠페인은 재고상품에 새로운 가치를 더해 ‘다시 태어나게 하는(RE-BORN)’ 캠페인이다. 그린리본 캠페인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은 보유한 소비기한 및 유통기한·소비기한 임박 제품 또는 리퍼브 상품을 친환경 나눔스토어 기빙플러스에 기부하면 된다.

유엔(UN)이 발표한 2021년 ‘음식쓰레기 지수 보고서(FOOD WASTE INDEX REPORT 2021)’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약 10억 2000만 톤의 음식이 낭비되고 있다. 2019년 우리나라 음식물 쓰레기는 하루 평균 1만 5903톤에 달하며, 연간 572톤의 쓰레기가 버려지고 있어 국내 환경오염 또한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기빙플러스는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마지막 시점인 유통기한이 아닌, 제품을 소비할 수 있는 마지막 시점인 소비기한을 지키자는 ‘그린 리본 캠페인’을 기획했다. 폐기되는 제품을 줄여 탄소저감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기부할 수 있는 물품은 유통기한이 표기된 모든 물품, 물류 운송 및 판매기간을 고려해 잔여 유통기한·소비기한이 1개월 이상 남은 물품, 또는 자체 기준을 통과하지 못했거나 소비자의 단순 변심으로 인해 반품된 제품 등이다.

그린 리본 캠페인을 통해 모인 물품은 기빙플러스 매장에서 판매되며, 수익금은 장애인, 경력보유 여성 등 고용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만드는 데 쓰인다. 또한 저소득 취약계층들이 기빙플러스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 사용하는 ‘바우처’ 등으로도 사용된다.

기빙플러스는 그린 리본 캠페인 활성화를 위해 5000만 원(환가액 기준) 이상의 물품을 기부한 기업에게 ‘기빙플러스 그린 리본 클럽’ 가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기빙플러스 그린 리본 클럽’ 가입 시 사회공헌 업무협약 체결, 온·오프라인 홍보 지원, 감사패 수여 등을 실시한다.

또 기빙플러스가 주최하는 ‘ESG 임팩트 어워즈’의 후보로 선정해 수상 가능성을 열어둔다. ‘ESG 임팩트 어워즈’는 지속가능성, 다양성, 지역사회공헌 기여도 등을 고려해 ESG 경영으로 사회발전에 기여한 기업을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김인종 기빙플러스 본부장은 “갈수록 심화되는 기후와 식량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 속 폐기물 감소와 탄소중립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제품의 생애주기를 늘리고 우리 사회에 자원 선순환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많은 기업의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고려기프트 이흥원 대표, 컴패니언클럽 31호로 위촉

앞서 밀알복지재단은 고려기프트 이흥원 대표를 재단 고액 후원자 모임인 컴패니언클럽 31호로 위촉했다.

이흥원 후원자는 고려기프트 대표로서 회사가 성장하는 만큼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밀알복지재단에 후원을 시작했다. 그 나눔은 2014년부터 올해로 10년째 이어져, 재단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이흥원 후원자는 장애아동 가정을 위한 의료비를 기부하고, 독거노인을 위해 생필품 세트를 기부하는등 꾸준한 현금 및 현물 기부를 지난 10년동안 실천했다. 누적 후원 금액은 올해로 약 1억 9,800만 원에 달한다.

이흥원 후원자는 10년간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회사의 비전과 가치관 실천’으로 꼽았다. ‘고객중심, 사명감, 사회공헌’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는 고려기프트는 이 중에서도 ‘사회공헌’의 가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이웃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 후원자는 “회사가 가진 역량과 자원을 활용해 장애인들께 도움을 드릴 수 있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이번 위촉을 통해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컴패니언클럽 멤버로서 지속적인 기부뿐 아니라 장애인 인식 개선 캠페인 참여나 장애인 예술가들의 작품 홍보 등 장애인 복지 증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소외된 이웃을 향한 나눔을 꾸준히 실천해오신 이흥원 후원자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밀알복지재단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더욱 투명하게 후원금을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컴패니언클럽은 1억 원 이상 기부하거나 약정한 후원자로 구성된 밀알복지재단 고액 후원자 모임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동행(Companion), 밀알복지재단과 후원자의 동행(Companion)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흥원 후원자가 대표로 있는 고려기프트는 온라인 판촉물 플랫폼으로, 꾸준한 기부 활동과 고용창출 등으로 국가 재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21년 모범 납세자로 선정돼 기획재정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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