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형교회 목사 “트럼프 암살 시도, 하나님께 나아오라는 경고”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갈보리채플 치노힐스의 잭 힙스 목사

▲잭 힙스 목사. ⓒReal Life with Jack Hibbs 영상 캡쳐

▲잭 힙스 목사. ⓒReal Life with Jack Hibbs 영상 캡쳐

미국 대형교회 목사인 잭 힙스(Jack Hibbs)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는 하나님께서 그에게 ‘무릎을 꿇고’ 주님을 진정으로 알라고 촉구하시는 경고사격”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의 갈보리채플 치노힐스(Calvary Chapel Chino Hills) 설립자이자 담임인 잭 힙스 목사는 전 대통령이자 공화당 유력 대선 후보인 트럼프의 복음주의 자문위원회(Evangelical Advisory Board) 위원이기도 했다.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힙스 목사는 주일 설교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당신이 이를 보고 있다면, 당신의 오른쪽 귀는 피를 흘리고 있을 것이다. 총에 맞은 건 당신의 눈이 아니었다. 총에 맞은 건 당신의 코가 아니었다. 총에 맞을 예정이었던 건 당신의 관자놀이가 아니었다. 당신의 귀가 총에 맞았지만, 우리는 당신이 ‘오늘 하나님께서 날 보호해 주셨다’고 말했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러나 하나님은 누구신가? 그는 누구신가? 그의 이름은 무엇인가? 당신은 수년 동안 그것을 들었다. 무릎을 꿇을 때다. 예수 그리스도가 주님이시며 그분이 인간의 일을 다스리시는 분이라고 말할 때이다. 그는 (우리를) 사랑하셔서 십자가에서 죽으셨고 무덤에서 다시 살아나셨다. 그분은 예수 그리스도, 만왕의 왕이시며 만주의 주이시다. 그분은 모든 사람이 와서 영과 진리로 그분을 경배하기를 원하신다”고 했다.

아울러 “이것은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당신의 귀가 거룩해질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 경고다. 당신은 이것을 들을 것인가? 당신은 이것을 들을 수 있는가?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라. 하나님에 대해 말하는 것을 멈추고 하나님을 알아보라. 그것은 세상에서 모든 차이를 만든다”고 했다.

암살 시도가 있은 지 몇 시간 후,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하나님께서 날 살려 주셨다”고 했다. 그는 “어제 여러분들의 마음과 기도에 감사하다. 생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막아 주신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고, 대신 우리의 신앙에 회복력을 유지하고 사악함에 맞서 저항할 것이다. 우리의 사랑을 다른 희생자와 그 가족에게 전한다. 우리는 부상당한 이들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고, 너무나 끔찍하게 살해당한 시민의 기억을 가슴에 간직한다. 이 순간, 우리가 단결해 미국인으로서의 진정한 성격을 보여 주고 강하고 단호하게 남아 악이 승리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다”고 했다.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에 있는 하베스트크리스천펠로우십(Harvest Christian Fellowship)의 담임이자 트럼프의 복음주의 자문위원회 위원을 지낸 그렉 로리(Greg Laurie) 목사는 CP에 보낸 성명에서 “그리스도에 대한 전 대통령의 믿음이 새롭게 되기를 바란다. 이는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암살 시도가 그의 믿음을 새롭게 하고, 자신의 삶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찾고자 하는 마음을 갖게 한 것과 같은 방식”이라고 했다.

또한 자신이 7월 20일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제35회 하베스트 크루세이드에서 설교할 것이며, 수천 명의 사람들이 예수님께로 돌아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리 목사는 “우리는 종종 누군가가 ‘총알을 피하는’ 것에 대해 말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이것이 현실이 됐다. 우리는 그가 살아남은 것을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그의 완전한 회복을 기도한다. 또 암살자의 총알로부터 가족을 보호하다 죽은 코리 콤퍼라토레의 가족을 위해 기도한다”고 했다.

50세의 자원 소방서장인 콤퍼라토레는 트럼프 암살 시도 당시 가족을 보호하려다 총에 맞아 사망했다. 공격으로 인한 부상자에는 펜실베이니아주 뉴켄싱턴의 데이비드 더치(57)와 펜실베이니아주 문타운십의 제임스 코펜하버(74)가 있다.

로리 목사는 “코리는 영웅적인 남편이자 아버지이자 소방관이었고, 정기적으로 교회에 다녔으며, 그리스도를 사랑했고, 말할 것도 없이 가족을 사랑했다. 우리는 중상을 입은 두 사람이 빠르게 치유되고 이 무의미한 정치적 폭력 행위로 피해를 입은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의 위로의 손길이 임하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존재적 위협’으로 낙인 찍고 히틀러와 비교하는 일을 멈춰야 한다. 선동적인 수사를 줄이고 미국인이 투표를 통해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미국은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으며,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더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필요하고, 성경이 필요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능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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