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하와이 한인기독교회 방문… “이승만 위업 재조명되길”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조국 독립과 발전 기여한 동포들에 감사

▲영부인 김건희 여사가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설립했으며 독립운동의 산실로 여겨지는 하와이 한인기독교회를 방문했다. 사진은 김 여사가 8일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미 태평양 국립묘지를 방문한 모습. ⓒ대통령실

▲영부인 김건희 여사가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설립했으며 독립운동의 산실로 여겨지는 하와이 한인기독교회를 방문했다. 사진은 김 여사가 8일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미 태평양 국립묘지를 방문한 모습. ⓒ대통령실

▲이승만 대통령이 건립한 하와이 한인기독교회. ⓒ이승만기념관

▲이승만 대통령이 건립한 하와이 한인기독교회. ⓒ이승만기념관

영부인 김건희 여사가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설립했으며 독립운동의 산실로 여겨지는 하와이 한인기독교회를 방문했다. 김 여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미국 하와이 방문 중 9일 이 같은 일정을 가졌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1938년 광화문 모양을 본따 현 위치에 신축한 교회와, 지난해 설치된 국가보훈부 독립운동 사적지 동판과, 1985년 교인들이 건립한 이승만 대통령 동상 등을 둘러보며 하와이 한인들의 독립운동과 한인기독교회의 역사를 청취했다고 10일 전했다.

김 여사는 이어 한인기독교회 내 전시관인 독립기념관과 교회 예배당 내부를 돌아보며 100년 전부터의 다양한 사료를 살펴봤다.

김 여사는 “나라의 독립을 염원하며 기도했을 한인들의 모습이 눈앞에 그려진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머나먼 타지에서 이토록 애쓰셨던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잊힌 위업이 재조명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가 워싱턴 방문 전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설립한 하와이 한인기독교회를 찾아 기도하는 모습. ⓒ대통령실

▲김건희 여사가 워싱턴 방문 전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설립한 하와이 한인기독교회를 찾아 기도하는 모습. ⓒ대통령실

이어 “이곳의 역사가 미주 한인 이민 역사이자 독립운동의 역사 그 자체”라며 “조국 발전에 크게 기여한 하와이 동포들이 120여 년간 하와이와 미국 사회의 많은 분야에서도 활약하며 한미동맹의 가교 역할을 해 주셨다”며 동포들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청와대는 덧붙였다.

한인기독교회 이제호 목사는 이에 감사를 표하며 “조국이 계속 발전해 번영하고, 대통령 내외분이 큰 지혜를 가지며 이번 방미 일정 중 안전하시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고, 김 여사는 “역사적인 장소에서 설교를 듣고 기도를 하니 매우 뜻깊다”고 화답하며 하와이 동포들과의 만남에 감사를 전했다.

한편 이승만 대통령을 비롯한 민족 선각자들은 한인기독교회에서 국권 회복 위한 독립운동을 전개했었고, 올 초 영화 ‘건국전쟁’ 상영을 계기로 주목받았다.

올해로 설립 106주년을 맞는 한인기독교회는 교인들 중 12명이 독립유공자로 추서됐을 정도로 독립운동 역사에서 작지 않은 의미를 차지한다. 독립운동에 대한 교회의 기여를 인정받아 2023년 국가보훈부는 독립운동 사적지 동판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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