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보다 앞서지 말고 본질로 돌아가는 장로교 되길”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제16회 한국장로교의 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는 장로교회’ 주제로

“세속화·탈종교화 속에 지혜 모아
거룩성과 공교회성 강화해나가자”

▲제16회 한국장로교의 날 행사가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는 장로교회’를 주제로 서울 영등포 남서울교회에서 개최됐다. 26개 장로교단 대표들이 파송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송경호 기자

▲제16회 한국장로교의 날 행사가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는 장로교회’를 주제로 서울 영등포 남서울교회에서 개최됐다. 26개 장로교단 대표들이 파송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송경호 기자
한국의 26개 장로교단들이 한 뿌리에서 나온 형제이고 자매임을 기억하며, 하나 됨을 위한 역사와 전통을 계승할 것을 다짐했다.

2009년 존 칼빈의 탄생 500주년을 맞아 그의 생일인 7월 10일로 제정된 ‘한국장로교의 날’이 올해로 16번째를 맞았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천환 목사, 이하 한장총)를 중심으로 한 한국 장로교회들은 9일 서울 영등포 남서울교회에서 이를 기리며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는 장로교회’를 주제로 대회를 개최했다.

1부 예배에서는 상임대회장 권순웅 목사(예장 합동)의 인도로 변세권 목사(예장 합신)가 기도, 김정우 목사(예장 합동동신)가 성경봉독, 남서울교회 찬양대가 찬양, 이성희 목사(예장 통합 증경총회장)가 설교했고, 성찬식 후 이홍섭 장로(회계)가 헌금기도했다.

▲대회사를 전한 한장총 대표회장 천환 목사(예장 고신 증경총회장)는 “한국교회는 세속화와 탈종교화의 심각한 도전과 교세 감소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힘과 지혜를 모으자”고 전했다. ⓒ송경호 기자

▲대회사를 전한 한장총 대표회장 천환 목사(예장 고신 증경총회장)는 “한국교회는 세속화와 탈종교화의 심각한 도전과 교세 감소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힘과 지혜를 모으자”고 전했다. ⓒ송경호 기자
대회사를 전한 대회장 천환 목사(예장 고신)는 “한국교회는 세속화와 탈종교화의 심각한 도전과 교세 감소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 복음의 진정성과 그리스도인들의 신실함으로 교회의 거룩성과 공교회성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이어 “교회는 위기를 맞을 때마다 성경으로 돌아가기 위한 회개와 개혁의 힘을 발휘했다”며 “실추된 교회의 권위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는 장로교회의 정체성을 새롭게 하자”고 말했다.

환영사를 전한 준비위원장 김홍석 목사(예장 고신)는 “장로교회가 살아야 한국교회가 산다. 장로교회로서 정체성과 자부심을 굳건히 함으로 하나님께서 베푸신 교회의 사명을 감당하고 다음세대를 세우는 영적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하나님의 나라를 향하여 가는 교회(여호수아 3:1~6)’를 주제로 설교한 이성희 목사(연동교회 원로, 예장 통합 증경총회장)는 “장로교의 날을 맞아 하나님 나라를 향해 가는 우리 교회의 모습을 살펴보며, 모든 교회 모든 성도들이 광야 대장정을 무사히 마치고 하나님의 나라에 영광스럽게 입성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이 목사는 “한국교회는 선교사보다 성경이 먼저 들어온 성경적 교회다. 말씀보다 앞서지 말고 성경의 본질로 돌아가, 성경적 개혁을 이뤄야 한다”며 “말씀을 좇아가는 교회로서 날마다 거룩하게 되어, 열심을 품고 주를 섬겨 하나님 나라에 낙오 없이 들어가는 교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성찬식이 진행되고 있다. ⓒ송경호 기자

▲성찬식이 진행되고 있다. ⓒ송경호 기자
▲대회장 천환 목사(맨 오른쪽)가 ‘자랑스러운 장로교인상’ 교육 및 신학부문 이승구 교수(오른쪽에서 두 번째)에게 시상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대회장 천환 목사(맨 오른쪽)가 ‘자랑스러운 장로교인상’ 교육 및 신학부문 이승구 교수(오른쪽에서 두 번째)에게 시상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2부에서는 특별히 올해부터 한국장로교회 부흥기도회 시간을 마련했다. 부흥메시지를 전하고 기도를 인도한 손현보 목사(세계로교회)는 “우리가 세운 뜻을 이런저러한 이유로 꺾고 살기에 희망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며 “한국교회가 다니엘과 세 친구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뜻을 굽히지 않으면, 하나님나라가 임하고 위대한 역사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종주 목사(호헌)가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는 장로교회가 되소서’, 최원걸 목사(개혁총연)가 ‘다음세대에 복음의 소망을 전수하게 하소서’, 송동원 목사(개혁개신)가 ‘평화와 통일을 위해 일하게 하소서’를 주제로 기도를 인도한 뒤, 직전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의 축도로 기도회를 마무리했다.

준비위원장 김홍석 목사(예장 고신)의 사회로 진행된 한국장로교회의 날 기념식에서는 ‘자랑스러운 장로교인상’을 교육 및 신학부문 이승구 석좌교수(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선교 및 문화부문 하재호 목사(주바라기선교회), 복지부문 서일권 장로(제5영도교회, 예장 고신)에게 각각 시상했다.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이어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이철 목사,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류승동 목사,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가 영상으로 축사를 전한 후 임병무 목사(예장 대신)의 비전선언, 파송의 노래, 김성수 목사(호헌A)의 파송의 기도, 운영위원장 정성엽 목사의 광고로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

이들은 이날 ‘제16회 한국장로교의 날’ 선언문을 통해 ▲예배 중심의 신앙을 회복하고 하나님 앞과 사람 앞에 예배자로 살아갈 것 ▲‘나부터’ ‘날마다’의 개혁을 실천해 장로교인의 명예와 책임을 감당할 것 ▲장로교회의 연합에 전심전력하여 하나의 거룩한 교회로서 공동체성과 공공성을 강화할 것 ▲민족의 치유와 화해 평화와 통일을 위한 신실한 그리스도인의 사명을 실천할 것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하나님의 일하심 안에서 주어진 책임을 부지런함으로 감당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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