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 총선을 앞두고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유권자가 ‘표현의 자유’와 ‘동의하지 않을 자유’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최근 기독교 자선단체 케어(CARE)가 사반타(Savanta)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중 약 4분의 3(77%)이 “정치인들이 어려운 이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말하고 토론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영국 성인 2,05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에 대해 케어(CARE)의 로스 헨드리(Ross Hendry) 대표는 “정치인들은 차기 의회에서 자유로운 표현과 토론 보장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차이와 불일치는 정치의 일부다. 정치인들이 다양한 이슈에 대해 활발하게 토론해 선하고 민주적인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의견 불일치를 표현하는 것이 과거보다 더 어려워진 것 같다. 당 지도자와 정치인들은 우리의 정치적 담론에 예의, 품위, 좋은 토론을 회복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자유롭고 공정한 토론을 보고 싶다. 다양하고 중요한 주제에 대한 사람들의 견해가 겸손과 존중을 바탕으로 표현되고 다양한 견해가 허용되는 토론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리는 예의와 상호 존중으로 완화된 자유로운 표현이 선을 위한 강력한 힘이라고 믿는다. 모든 정치인이 다음 의회에서 이를 위해 헌신하기를 촉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