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북한, 멸망 직전 동독 상황 닮아”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제32차 복음통일 컨퍼런스 셋째 날

▲해외 참석자들을 비롯한 기도자들이 손을 들고 기도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해외 참석자들을 비롯한 기도자들이 손을 들고 기도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2024년 7월 1일부터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진행 중인 ‘제32차 복음통일 컨퍼런스’ 참석자들은 셋째 날인 3일, 더욱 간절한 ‘동족 구원’ 기도를 위해 하루를 금식했다.

우리는 하늘 전략 제시할 파수꾼
하나님께서 우리 군대장관 되심
세계 교회 공격 대적들과 싸워야
싸워야 할 대적, 성도 ‘정확무오’
말씀 못 믿게 한 성경 비평신학

▲조영길 변호사가 강의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조영길 변호사가 강의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이날 첫 강사인 조영길 변호사(법무법인 I&S)는 ‘하나님 왕국의 군대여! 대적들과 싸워 승리하라(마 6:33)!’는 제목으로 강의에 나섰다.

조영길 변호사는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군대로 부름받았고, 먼저 기도의 파수꾼으로 부름받았다. 하늘의 전략을 제시하는 파수꾼으로 부르셨다”며 “하나님이 우리의 군대장관이시기에, 한국과 세계 교회를 공격하는 대적들과 싸워 승리하자”고 말했다.

조 변호사는 “우리가 진정 대적해야 하는 것은 성경을 삼위 하나님의 구속 역사로,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말씀으로 믿지 못하게 하는 성경 비평신학”이라며 “서구 신학교의 대부분이 성경비평을 받아들인 결과, 많은 성도들이 성경을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지 못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기왕 금식하려면, 말씀대로 해야
영의 양식 충분히 읽고 암송하며
해외 기도자들 13명 자비량 참석
4번째 참석자도, 인사 후 축복해
탈북민 130여 명 참석, 축복기도

▲이영환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이영환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두 번째 강사인 이영환 목사(대전 한밭교회 원로)는 ‘금식과 치유’의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그는 “하나님이 기뻐하는 금식을 하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역사하신다”며 “기왕 금식하려면, 말씀대로 해야 한다. 사람을 의식하지 말자. 금식할 때 하나님만 바라보고 영의 양식을 충분히 읽고 암송하자. 모든 인간관계에서 막힌 것을 풀어내자”고 전했다.

이영환 목사는 “그렇게 금식할 때, 금식하는 자의 영·혼·육이 치유되고 물댄 동산의 복과 물이 마르지 않는 샘솟는 복이 부어질 것”이라며 “오늘 하루를 금식하는 것이지만, 이 복이 북한구원과 복음통일을 위해 금식하는 모두에게 내리게 해달라”고 축복기도했다.

▲남아공에서 참석한 20대 청년들이 인사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남아공에서 참석한 20대 청년들이 인사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이후 해외에서 온 13명의 기도자들을 소개했다. 이들은 북한 동포들의 구원과 복음통일을 위해 자비량으로 컨퍼런스에 참가했다고 한다. 이들 가운데는 네 번째 복음통일 컨퍼런스에 참석한 이들도 있으며, 지난 겨울 컨퍼런스에서 3일 동안 금식하며 기도하기도 했다.

모든 참석자들은 일어나 해외 참석자들에게 90도로 인사하며 감사를 표하고 축복 기도했다. 이어 컨퍼런스에 참석한 130여 명의 탈북민들을 위해서도 축복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복음통일 위해 매달려 기도해야
통일 열쇠, 하나님의 축복·개입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기도해야

▲박한수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박한수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오후 첫 번째 강사인 박한수 목사(제자광성교회)는 ‘얍복강에서, 압록강으로!’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박한수 목사는 “최근 통일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국민의 50%가 통일은 불가능하다고 했다”며 “우리가 감격할 것은 통일이라는 위대한 주제 앞에, 끊임없는 고난과 시험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자리에 초대하셨다는 것이다. 이때 우리는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하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야곱과 에서가 원래 하나였듯, 남과 북도 하나였다. 야곱은 인간적인 꾀를 부리면서 살아왔지만, 형 에서를 만나기 전에 심히 두려워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얍복강에 남아 홀로 씨름했다”며 “복음통일의 열쇠는 하나님의 축복과 개입에 있다. 야곱이 하나님과 씨름할 때 에서와 하나 됐듯, 야곱처럼 심히 두렵고 답답한 상황에서도 교회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北 정권, 하나님 이름 도둑질해
주민들 하나님 믿지 못하게 해
아모스 저주 가운데 빠지게 해
자유롭게 예배·찬양, 감사해야

▲탈북민 박복순 전도사가 간증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탈북민 박복순 전도사가 간증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이어 탈북민 박복순 전도사(옥토밭교회)가 ‘나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간증했다. 그는 “김일성은 하나님의 이름을 도둑질 한 자이고, 북한 정권은 김일성만을 위한 사이비 독재 정권”이라며 “북한 주민들이 하나님을 믿지 못하게 만들어, 북한 땅이 아모스 선지자가 말한 저주 가운데 빠지게 만들었다”고 성토했다.

박복순 전도사는 “남한 사람은 대한민국에 태어난 것에 감사해야 한다”며 “태어난 순간부터 자유롭게 말할 수 있고, 자유롭게 다닐 수 있고, 자유롭게 볼 수 있고, 무엇보다 하나님을 예배드리고 찬양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간증 후 이용희 교수는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에게 이번 복음통일 컨퍼런스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지난 주 화요일 새벽 제주 극동방송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한국에 온 지하교회 탈북민들 중 바닷가에서, 중국 땅에서 극동방송을 들었다는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북한 지하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완전통제구역인 정치범 수용소에 있는 지하교회 성도들을 위해 기도를 인도했다.

복음통일, 예수 십자가로만 가능
오물풍선, 김정은 끝나가는 증거
슬기로운 처녀들처럼 기도 준비

미주통일광장기도회 디렉터인 이중인 선교사는 ‘임박한 복음통일을 깨어 기도로 맞이하자’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그는 “복음통일은 사람이 아닌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으로, 예수 십자가로만 가능함을 믿어야 한다”며 “북한 사람들을 진정 불쌍하게 여겨야 하는 것은 굶어 죽는 것뿐 아니라 복음도 듣지 못한 채 영원한 지옥에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호소했다.

이중인 선교사는 “오물풍선 투하로 대북 확성기 재개, 장마당 세대의 빈번한 폭동, 반체제의 새조선 등장, 집단탈출 방지 장벽과 지뢰 매설, 김정은 우상화 작업, 북한 땅 복음 확산, 탈북민 교회 성장 등은 김정은의 때가 다 되어감을 보여준다”며 “임박한 복음통일을 바라보면서, 슬기로운 다섯 처녀들처럼 기도로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용희 교수는 미주 복음통일 컨퍼런스를 소개한 후 집회를 준비하는 미주통일광장기도회를 위해, 미국 교회와 사회에 거룩 운동을 일으키는 성회가 되기 위해 기도를 인도했다.

▲강동완 교수가 강의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강동완 교수가 강의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北, 남조선 인민들 불쌍하다 세뇌
김정은 정권, 장마당 세대들 사상
변화와 외부 정보 확산 두려워해
북한, 멸망 직전 동독 상황 닮아
금식하며 기도해온 여러분 증거

저녁 시간에는 강동완 교수(동아대)가 ‘북한이 흔들리고 있다는 결정적 증거’라는 제목으로 강의했다. 그는 “북한은 북조선 인민들만 수령복, 태양복, 장군복을 누리며 살기 때문에 이러한 복이 없는 남조선 인민들이 불쌍하다고 세뇌시킨다”며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장마당 세대의 사상적 변화와, 외부 정보가 유입·확산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동완 교수는 “북한은 지금 멸망 직전의 동독 상황을 닮아가고 있다. 동독은 두 개의 독일을 주장하며 ‘접경’ 대신 ‘국경’이라는 용어를 사용했고, 주민들의 탈출을 막기 위해 철조망과 자동발사 소총을 설치했다”며 “북한도 남한을 동족 대신 적대국으로 여기고, 주민들의 탈북을 막기 위해 철조망과 지뢰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동독과 같은 상황이 북한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은, 그간 기도해 온 결과”라며 “가장 결정적 증거는 지금 북한구원과 복음통일을 위해 금식하며 기도하는 바로 여러분”이라고 했다.

▲이용희 교수가 기도를 인도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이용희 교수가 기도를 인도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이용희 교수는 북한구원과 복음통일을 위한 다음 7가지 기도제목으로 기도를 인도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10년 간 북한에 억류된 김정욱 선교사의 큰형 김정삼 대표도 함께 참석해 기도했다. 다음은 7가지 기도제목.

1. 북한에 억류된 남한 선교사 3명을 포함한 대한민국 국적자 6명, 김정욱, 김국기, 최춘길, 고현철, 김원호, 함진우 모두 애타게 기다리는 한국교회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해주옵소서.

2. 정치범 수용소가 폐쇄됨으로 갇혀있는 북한 주민들과 성도들이 모두 풀려나게 하소서.

3. 세계 10대 종교로 선정된 북한의 김일성 주체사상과 김일성 일가 우상화 신격화 체제와 북한의 3대 세습 독재가 속히 종식되게 하옵소서.

4. 북한 전역에 있는 4만 개가 넘는 김일성 일가 동상들과 집집마다 걸려있는 초상화들이 모두 철거되게 하옵소서. 그래서 전국민적인 김일성 일가 우상 숭배의 죄악이 사라지게 하옵소서.

5. 북한에 하나님을 경외하고, 국민들의 자유와 인권을 보장하며, 국민들의 민생과 의식주를 우선적으로 보살피는 올바른 지도자들이 세워지게 하소서.

6. 북한 주민들에게 예배와 전도와 선교의 자유가 주어짐으로 북한 동포들이 자유롭게 예수 믿고 구원받게 하시고, 북한 땅 방방곡곡에 복음이 전파되게 하소서. 더 나아가 북한 동포들이 땅끝까지 복음 증거하는 선교하는 백성 되게 하소서.

7. 북한 동포들이 자유롭게 예수님 믿을 수 있는 복음통일 될 때까지 그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주시고, 주님께서 친히 일용할 양식을 공급해 주옵소서.

▲다음 세대 참석자들이 기도하며 찬양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다음 세대 참석자들이 기도하며 찬양하고 있다. ⓒ에스더기도운동

이후 이용희 교수는 ‘북한선교를 위한 1년 헌신자’와 ‘복음통일이 될 때까지 철야기도 헌신자’를 위해 기도하며 콜링했다. 이에 북한의 문이 열리면 1년 이상 북한에 들어가 선교하기로 헌신한 140여 명의 기도자들이 강단 앞으로 나와 주님 앞에 헌신과 결단했고, 안용운 목사(전국통일광장기도연합 고문)가 이들을 위해 축복기도했다.

이어 자유롭게 북한에 복음을 들고 들어갈 수 있는 복음통일이 될 때까지 주 6일 이상 철야기도할 자들을 콜링하자, 60여 명의 성도들이 헌신하기로 했다.

넷째 날인 4일 목요집회에는 오전 김길수 목사(와우임신상담지원센터)의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 강의 후 거리생명운동인 러브라이프 사역 발표를 진행한다. 오후에는 문창욱 목사(큰터교회)가 ‘선교를 살리는 한국교회’, 이슬람권 사역자 김요한 선교사가 ‘증인’·‘부흥’ 말씀 후 사역을 보고한다. 이어 이용희 교수가 ‘이슬람권 선교 헌신자’를 콜링할 예정이다.

제32차 복음통일 컨퍼런스는 매일 저녁 집회(오후 7시 30분)를 ‘열린 집회’로 진행하고 있으며, 등록하지 않은 성도들도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다.

등록·문의: 02-711-2848, 010-4909-0110, 010-2013-3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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