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인구 절반, 굶주림 시달리며 생존 전쟁 중”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희망친구 기아대책, ‘가자지구 아동 돕기’ 긴급 캠페인

삶의 터전 잃은 주민에게 손길
직접 활동 가능 단체 2곳 협력
식량과 의약품 물자 지원 예정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가자지구 협력단체를 통해 민간인들에게 필요 의약품을 나눠주고 있다. ⓒ기아대책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가자지구 협력단체를 통해 민간인들에게 필요 의약품을 나눠주고 있다. ⓒ기아대책

국내 최초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최창남)은 가자지구 전쟁 복구를 위한 긴급 지원 캠페인을 전개한다.

작년 10월 시작된 가자지구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장기간 전쟁으로 수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으며, 병원을 포함한 주요 시설 및 인프라가 붕괴됐다. 물, 전기, 식량 공급도 줄어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으며, 설사, 황달, 수막염, 수두 등 전염성 질환도 급증해 사망자 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UNOCHA)에 따르면 전쟁 발발 후 지난 4월까지 사망한 아동은 1만 4,500명이다. 지난 3월 발표된 통합식량안보단계 IPC 보고서는 가자지구 인구 절반인 110만 명이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으며, 7월 중순 경 가장 심각한 단계인 식량 재앙·기근 수준에 다다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기아대책은 ‘가자지구 아동 돕기’ 긴급지원 캠페인을 진행, 가지지구 아동을 비롯해 지역사회에서 가장 시급하게 필요한 식량 및 의약품을 지원한다.

이번 구호활동은 가자지구 접근 및 직접적 활동이 가능한 협력단체 IHP(International Health Partners), HORA(House on the Rock Association)와 함께한다.

캠페인은 지난 6월 27일 시작됐으며, 관련 내용 및 참여는 기아대책 홈페이지(https://www.kfhi.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두위 희망친구 기아대책 나눔참여본부장은 “지금도 가자지구에서는 가슴 아픈 전쟁 상황이 연일 전해지고 있다”며 “기아대책의 전문적 국제구호와 현지 파트너와의 긴밀한 공조 속에 민간인 생존을 위한 기본 물품 및 위생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고통의 소용돌이 속에 있는 수많은 이웃과 어린이들을 위해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기아대책은 1994년부터 내전 및 분쟁, 자연재해 등 재난에 처한 지역사회가 위기를 극복하고 재건될 수 있도록 긴급구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시 난민 긴급구호금 및 물자를 지원했고, 2023년 튀르키예 지진 발생 시 이재민들이 거주할 임시 정착촌을 지원해 지난 6월 현지에 이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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