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목사 “저출생 극복에 12년간 약 780억 투자… 성경 말씀 따른 것”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여의도순복음교회, ‘선포식 및 국민 컨퍼런스’ 개최

정부와 협력해 관련 정책들 노력
종교계, 정부 저출산위·복지부,
여야 대표 등 210명 ‘함께 극복’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후원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 이영훈 목사)가 주관하고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장종현 목사)과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이 주최한 ‘2024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선포식 및 국민컨퍼런스’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개최됐다.

종교계와 정·관계 등을 대표해 행사에 참석한 210여 명은 비전선언문을 발표하고 “한국 사회의 결혼 및 출산, 양육에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며 이를 적극 지원하기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다음 세대를 위한 돌봄을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실천적 모델들을 적극 발굴하고,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들을 연구해 알리는 한편, 종교계와 정계·학계 및 시민단체들과 협력해 더 나은 출생 지원 및 돌봄, 그리고 출생 관련 정책들이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는 2012년부터 지금까지 이영훈 목사 주도 아래 진행해 온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들을 영상으로 발표했다.

▲이영훈 목사가 인사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가 인사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는 12년 전부터 저출생 문제에 관심을 가졌다. 이영훈 목사는 우리나라 저출생 문제가 국가 위기로 치달을 것을 내다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한다.

대표적인 것이 출산 장려금이었다. 2012년 여의도순복음교회는 한국교회 최초로 출산 시 장려금을 지급하기 시작해, 작년까지 모두 54억 원을 지급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2024년부터 출산장려금을 인상해 첫째 200만 원, 둘째와 셋째 각 300만·500만 원, 넷째부터 1,000만 원씩을 지급하고 있다.

이 밖에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다양한 저출생 극복 관련 프로젝트를 위해 모두 780억 원이 넘는 투자를 해 왔다.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심기 위해 결혼 예비학교를 만들고, 결혼해 가정을 이룬 성도에게 결혼격려금을 지급했으며, 양육 부담을 덜기 위해 순복음어린이집을 설립하는 한편, 미혼모를 위한 시설도 설립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저출생으로 발생하는 노동력 부족 문제 극복을 위해 다문화센터를 설립하고 운영해 왔다. 이영훈 목사는 “이런 노력들은 모두 ‘생육하고 번성하라(창 1:22)’는 성경 말씀에 따라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였다”고 소개했다.

이영훈 목사는 이날 초대사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도 국가적 문제를 극복하고 교회 내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2012년부터 출산장려 정책을 마련해 노력해 왔다”며 “그러나 계속 감소하는 출산율 통계를 보며 교회만의 노력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겠다는 사실을 깨닫고, 정계와 학계, 종교계가 협력해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우리 정부가 인구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출산과 육아대책들을 내놓고 있지만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힘을 모을 때 의미 있는 변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형환 부위원장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주형환 부위원장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이라는 제목으로 기조강연을 전했다. 그는 우리나라 저출생 현황과 국민 인식, 과거 정부 대책, 외국 사례 등을 설명한 뒤 대응 방향을 설명했다.

주형환 부위원장은 “정책적 대응과 사회 인식 변화라는 양대 축을 중심으로 범국가적인 총력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며 “우선 정책적 대응은 일과 가정 양립, 양육부담 완화, 주거지원 등 3대 핵심 분야를 정한 뒤 결혼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 아이를 낳고자 하는 가정에 대한 지원 강화, 유자녀 가정 혜택 확대 등의 지원 전략을 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 인식 변화를 위해서는 각계각층과 소통하고 연계해 가족 양육 친화적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아이를 낳아 기를 때 느끼는 행복, 생명과 가족의 소중한 가치를 알리는 활동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교회를 비롯한 종교계의 협조를 당부했다.

행사에서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외에도 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가 사례를 발표하고, 가수 박지헌 씨가 여섯 자녀를 양육하는 이야기를 전했다.

종교계를 대표해 장종현 한교총 대표회장과 이용훈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주교가 감사 인사를 하고,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직무대행, 보건복지부 이기일 제1차관 등이 참석해 축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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