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대, 다문화희망협회와 유학생 정착·신앙 위해 협력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황건영 총장 “인재 양성하고 세계 선교 일꾼으로”
장윤제 대표 “학업·생활 안정 위해 프로그램 개발”

▲협약식 모습. 황건영 총장과 장윤제 목사가 협약서를 보여주고 있다. ⓒ협회

▲협약식 모습. 황건영 총장과 장윤제 목사가 협약서를 보여주고 있다. ⓒ협회

칼빈대학교(총장 황건영)는 지난 6월 18일 칼빈대 접견실에서 사단법인 한국다문화희망협회(대표 장윤제 목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해외 유학생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지원과 복음화 사역 극대화에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칼빈대 황건영 총장을 비롯해 총괄본부장 김태성 교수, 신대원장 김덕현 교수, 기획실장 천구 교수, 일반대학원 교무처장 박종기 교수, 입학처장 김용준 교수, 신대원 학생지원처장 유영진 교수 등이 참석했고, 한국다문화희망협회에서는 장윤제 대표와 남궁성 목사(베트남친구들 대표), 쩐미융 사모(베트남), 지은 전도사(캄보디아) 등이 참석했다.

협약식을 통해 양 기관은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진학, 공동체 성경읽기, 고향음식 나눔, 한국 문화 체험 등 유학 생활 안정과 복음화를 위해 공동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황건영 총장은 “칼빈대는 유학 온 2천여 명의 외국인 학생들을 복음 안에서 한국과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유학생의 10%가 복음을 받고 세계 선교의 일꾼으로 파송되는 것이 학교의 비전이다. 이를 위해 성경읽기 멘토와 리더를 위촉해 더 많은 유학생들이 성경읽기 공동체 모임에 참여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윤제 목사는 “칼빈대 해외 유학생들이 낯선 환경에서도 자신감을 가지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며 “유학생들이 현장에서 겪는 언어와 정서, 한국 문화 이해, 생활 불편 등 여러 어려움들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베트남친구들 대표 남궁성 목사는 “그리스도인으로 한국에 온 베트남 유학생들을 학교 내 리더십으로 세워, 복음 사명의 책임감을 부여하겠다”며 “복음으로 다른 유학생들을 섬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취임한 칼빈대 황건영 총장은 ‘글로벌 칼빈’의 비전 아래 해외 여러 국가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외국인 학생 유치에 적극 나섰다. 그 결과 칼빈대는 현재 외국인 학생이 1,800여 명에 이르고, 내년에는 2천 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교수들의 철저한 학습지도와 생활 상담을 통해 타 대학에 비해 외국인 학생 이탈율도 현저히 낮다. 나아가 유학생들이 한국과 학교에 더욱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 개발, 국내 자국 동포들과 교류를 통한 생활 적응 및 안정화 사역 등을 고민 중이었다. 특히 신학대로서 유학생에게 복음을 전하고 세계 선교에 기여하고자 애써왔다.

이에 칼빈대는 유학생들의 안정적인 국내 정착과 복음화를 위한 전문 기관을 물색하던 중, 한국다문화희망협회를 찾게 됐다.

2010년 여성가족부로부터 사단법인 허가를 받은 한국다문화희망협회는 2011년 12월 초대 이사장 이창비 회장 주도 하에 전국 새마을부녀회와 적십자 회원, 사회복지현장 관계자와 전·현직 공무원 등 3천여 명이 건국대 새천년기념관에서 한뜻으로 모여 창립대회를 연 후 다양한 일들을 펼쳐왔으나, 코로나19로 힘겨운 몇 년 간의 공백기를 지났다. 2020년 3월 장윤제 목사를 새로운 대표이사로 추대해 제2의 도약기를 이루고 있다.

이사장 장윤제 목사는 외국인들이 결혼이나 취업, 이민이나 기술 전수 등 목적으로 그들의 정든 고향을 떠나 국내로 들어오고 정착하는 모든 과정에서 실제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지방자치단체들과 협력해 다문화축제를 개최하고, 다문화 가정생활 지원, 한국 문화 체험, 한국어 교육, 바리스타 교육과 같은 취업 전문 교육, 외국인 축구단 지원 등 진로·가정·법률 상담사역 등을 진행하고 있다.

장윤제 목사가 시무하는 청림교회는 베트남 이주민을 위해 예배당 내에 베트남친구들교회(남궁성 목사, 쩐미융 사모)를 설립하도록 지원해 이주민 복음화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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