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자유민주주의 수호해야 미래 있어”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한기연, 2024 참전용사 좌담회

비대면 예배 동조 철저히 회개를
부르짖을 뿐 아니라 행동 필요해
교회 지도자들 진리 등대 돼줘야
참전용사 보상 체계 형평성 의문

▲좌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한기연

▲좌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한기연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참전용사 위로예배’ 후 월남참전신우회 임원진들과 각계 주요 인사들이 자유민주주의와 건국절 등을 주제로 좌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좌담회는 한국기독인총연합회(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이하 한기연) 주최로 군포제일교회(담임 권태진 목사)에서 지난 6월 25일 열렸다.

좌담회에는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를 비롯해 권영해 장로(전 국방부 장관)를 비롯해 김원남 목사(월남참전신우회 공동회장), 김홍기 목사(월남참전신우회 총무), 손은국 목사(국제헌법재판신문 대표), 허식 목사(과천영락교회), 현베드로 목사(나눔과섬김교회), 박승규 목사(선한교회 원로) 등이 참석해, 한국교회의 회개와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권태진 목사는 “요즘 한국교회를 위해 부르짖는 사람은 많으나, 행동하는 사람은 적다. 참전용사들은 기도의 손을 올려야 한다”며 “한기연은 1천 일 기도회를 하며 24시간 나라를 위해 함께 기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권 목사는 “코로나 기간 동안 한국교회는 많은 핍박을 받고 고립돼 있었다. 교회 폐쇄법, 비대면 예배 등에 동조한 과거를 철저히 회개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철저히 회개하고 진리 되신 예수님 품으로 돌아가야 한다. 깨어 있는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진리의 등대가 돼야 한다”고 전했다.

허식 목사는 “한국교회는 죄를 지었다. 하나님을 적대하고 종교말살 정책을 쓰고 교회폐쇄법을 발의할 때, 그 편에 선 죄를 용서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어떤 교회에서는 85%의 교인이 빠져 나갔다고 한다. 원로목사들이 침묵하고 있는 것도 문제다. 깨우쳐 돌아오는 것만이 살 길”이라고 했다.

권영해 장로는 “한국전과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용사들이 오늘 한자리에 모였다. 우리는 그때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기 위해 목숨 바칠 각오로 싸웠다”며 “그러나 오늘날 우리나라는 또 다른 자유민주주의 붕괴의 위협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권 장로는 “자유민주주의가 무너지는 첫 번째 이유는 의회 독재다.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인 삼권분립을 야당 스스로 무너뜨렸다. 두 번째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선출한 국가의 통수권자인 대통령을 아무 이유 없이 탄핵하려는 것”이라며 “이는 자유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는 세력의 횡포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위협받는 정치 현실을 위해 투쟁하고, 교회와 교인들이 현실을 묵과하고 있는 것에 대해 회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원남 목사는 “우리는 정부에 어떠한 보상이나 예우를 요구하지 않는다. 그러나 현재 상황을 보면 과연 형평성에 맞는건지 의문이 든다”며 “유공자에 대한 보상도 국민 세금으로 하는 것인데, 세금이 제대로 쓰이지 못할 때는 납세 거부 운동까지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승규 목사는 “언론이 타락하면 나라가 혼란해진다. 의회가 타락하면 국가가 망한다. 이러한 문제들의 해결을 위해 기독교 단체들이 하나 되기를 바란다”며 “연합단체들의 장점을 살려 성명과 기자회견 등으로 큰 힘을 발휘해야 한다. 이것이 한국교회 회복을 위한 최고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은 건국절을 기념하지 않으면 존재의 의미가 없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권영해 장로는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선결해야 할 문제는 건국절 제정이다. 저는 대한민국 건국회 활동을 하며 건국절 제정을 위해 오랜 기간 애를 썼다. 그러나 많은 좌절을 맛보았다”며 “광복절은 노예에서 해방된 날일 뿐, 해방만을 기념해서는 안 된다. 지금부터 교계와 정계 모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뜻을 모으고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8.15 건국절 행사를 차기 모임 주제로 선정하고 좌담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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