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 사학이었던 학교법인 김천대학교 이사회가 지난 17일 신임 이사장에 정통 개신교계에서 이단으로 분류되는 기쁜소식선교회(구원파) 박옥수 씨를 선임했다.
김천대 법인이사회 회의록에 의하면, 박옥수 씨는 이승호 이사의 추천을 받아 참석 이사진 만장일치로 이사장에 선임됐다.
19일 현재 김천대 홈페이지 ‘임원현황’에서도 박옥수 씨는 이사장으로 표기돼 있다. 임기는 올해 6월 1일부터 2029년 5월 31일까지 5년이며, 프로필에는 기쁜소식강남교회 목사, 전 대전교도소 교화위원 등이 기재돼 있다.
회의록에 따르면, 박옥수 씨의 딸인 박모 씨도 이사로 등록돼 있었으며, 임기는 올해 6월 1일부터 2028년 7월 22일까지다.
박모 씨는 지난 5월 15일 인천 한 교회에서 발생한 여고생 사망사건 이후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25일 체포돼, 증겨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27일 구속됐다. 이에 박모 씨는 이날 이사회에 불참했다고 기록돼 있다.